어제는 금정산 둘레 길을 잠시
돌고 와서 아들보고 지지난번 주
정상에 가니 좋더라고 내일 가자고
하니 금정산 보다는 다른 산에 한번
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그러면 찾아보라고 하니
집에서 1시간 거리에 백양산 있다고
가자 한다.
매형, 누나가 서너 번 가셨다던데
나는 안 가봤다.
오전 10시쯤 아들과 둘이 출발.
11시 도착해서 주차하고 산행.
소방도로가 깨끗하게 애진봉까지
깔아 있는데 등산로로 걸었다.
오랜만에 산을 탄 아들
힘들지 않단다.
흙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애진봉이다.
11시 40분.
애진봉 둘레로 철쭉꽃을 심어 두어
피면 장관이겠다.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또 출발.
걷고 얘기하고 미세먼진가?
도시가 뿌옇게 안 보인다..
드디어 백양산 정상이다.
해발 642M .
12시 20분.
멀리 산 봉우리 두어 개 보인다.
저기까지 갔다 오자.
중봉 해발 614M .
또 걷는다.
얼음이 녹아 질퍽거리고 미끄럽다.
걷다 보니 한 봉우리.
불응령 해발 615M .
잠시 앉아 목을 축이고
빵과 우유로 배를 채우고
걷자.
저 멀리 가 마지막인가?
매봉이 해발 598M .
오후 1시 도착.
이제는 도시로 내리막길이다.
오던 길로 다시 가자.
애진봉에 와서 소방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에스 자로 돌고 돌고….
등산로보다 더 멀다.
산길 힘드니 편한 길로 가자고
소방도로로….
산바람이 춥지도 않고 시원하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 40분.
여기 카페 님들처럼 산행 후기 방에까지
올리지 못한 허접한 산행이지만
나에게는 가깝고 높지 않은 산이라도
아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몇 년 전 내가 해운대 뒤 장산 정상에
갔더니 너무 좋더라고 가자고 하니
한번 시간을 내어 보자고 한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첫댓글 멋진 산행하셨네요
오를수록 그 기분역시 배가 되겠지요
대단하세요
등산까지 하시다니
전 동네 산책이 다 입니다 ㅎ
붕어 낚시를 좋아하는데
내 맘이 허락하면 혼자도
산에 갑니다.
서울 살때는 유치원 꼬맹이
울 아들, 딸 데리고
도봉산,관악산 많이 댕겼네요.
요즘 잠시 시간 나면 바로
집 뒤 산 한바퀴 돌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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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은 저도 처음이네요.
집 뒤가 금정산이라 굳이
멀리 안 가도 ..
이번에 아들이 가자고 해서
갔지요.
새로운 곳을 가보니
좋던데요.
산악회 님들처럼 멀리
좋은 산은 가보지 않아도
금정산 고당봉 801.5 M
만 올라도
맘이 포근해집니다.
엄마 품속처럼..
구경 감사..
고은 발걸음 감사합니다.
아드님과 산행 참 좋을것 같아요
소소한 이야기 하면서
백양산 좋네요
네
젊은 애들이
일주일 일 하고
이렇게 아빠를 따라
나선다는게 고맙지요.
딸도 같이 간다 했는데
갑자기 약속이 있어서..
집에서 못다한 얘기들은
이럴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