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가 절정이라는 소식에 남원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정읍으로 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조금 늦게 찾아갔다가 꽃도 부실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산자락을 따라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가 마치 구름을 내려놓은 듯 풍성하고 아름답습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꽃송이마다 은은한 향기가 번지는 듯합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장관이었습니다. 축제장을 서두르지 않고 구석구석 둘러보며 이것저것 체험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눈으로 보고, 발로 걷고, 몸으로 느끼는 가을의 즐거움이란 역시 직접 찾아나서야 만날 수 있는 선물입니다. 꽃구경을 실컷 마치고 다시 남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짜장면으로 마무리할 생각이었는데
아뿔싸! 마침 쉬는 날이라네요.
계획이 어긋나면 어떻습니까. 칼국수 한 그릇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밤의 광한루를 찾아갔습니다.
낮에는 구절초가 가을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선물하더니, 밤에는 광한루가 화려한 야경으로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줍니다. 낮과 밤이 이렇게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니 하루가 두 배로 풍성해진 기분입니다.
꽃은 절정일 때 보아야 제맛이고
여행은 마음이 움직일 때 떠나야 제맛인가 봅니다.
올해 구절초 꽃구경은 제대로 성공했습니다!
이 정도면 올가을 꽃축제는 더 이상 찾아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ㅎㅎㅎ
오늘하루는 간청소단식.
점심부터 내일 아침까지 단식하면서
간청소법 실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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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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