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당의 날 행사때 보면
가끔 이인 삼각 게임을 한다.
두 사람이 발목을 묶고 목표지점을
돌아오는데, 두 사람이 발목을 하나씩
묶었으니 이인 삼각이다.
부부가 발목을 묶고 뛰는데,
상품에 눈이 먼 남편이 넘어진 아내를 질질
끌고 가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난다.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일으켜 세우고,
다시 호흡을 맞춰 잘 뛰어야 한다.
결혼 생활은 이인 삼각 게임과 같다.
부부의 인격적 사랑이 바탕이 되어,
서로의 전존재를 상대방에게 주었을 때,
자녀가 생긴다.
자녀 출산과 양육, 한사람만을 사랑하는
자기 욕정의 제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고,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참여한다.
자녀가 하나 생기면 삼인 사각이 되고,
둘이 생기면 사인 오각이 된다.

결혼 생활, 가정 생활의 호흡은 사랑이다.
호흡이 안 맞으면,
평화와 화목과 일치가 깨어질 수 있다.
그래서 호흡을 잘 맞추어야 된다.
코린토 전서 13장에 나오는 대로
'사랑은 오래 참아 주는 것'이다.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셋째도 인내다.
너무 참으면 병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참아 주어야 한다.
요사이 내 주변에 갱년기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 있다.
먼저 기도와 말씀으로,
하느님의 초자연적 사랑을 받아 극복하고,
일과 여가의 활용으로 이겨내야 한다.
너무 잔소리와 짜증이 심해진 아내 때문에,
무진장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하는 형제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자신까지 스트레스가 생긴다.
혼자 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란 대놓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 뒤에
감추어진 속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수지청즉무어'하고 '인지찰즉무도'니라는
공자님 말씀이 있다.
물이 너무 깨끗하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꼬치 꼬치 따지면
친구가 없다는 말이다.
부족한 사람들이 함께 만나,
서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라고,
함께 하는 것이다.
하얀 백지위에 검은 점을 한 점 찍어 놓고,
무슨 색깔로 보이느냐고 물어 보면,
검게 보인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검은 점은 한 점뿐, 하얀 백지 위엔
무수한 흰 점들이 있다.
단점보다 장점들을 많이 보아주고,
단점은 서로 보완하라고,
함께 인생의 동반자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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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 삼각 게임 / 고-임언기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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