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의 성 라퓨타에는 코난과 닮은 파즈와 코난에 나오는 라나와 닮은 시타와 쿡쿡, 웃기게도 짐시와 닮은 빨간머리의 꼬마 여자애가 나오더군요.
[짐시는 미래소년 코난에 나오는 코난의 친구 빨간머리 남자애입니다. 아이들이 그걸보고, "어, 짐시다! 언제 꼬마 여자애로 변했다냐-ㅁ-;" 라고 소리치더군요. 너무너무 웃겼다죠 ㅋㅋ]
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오는 테토 [나우시카의 애완동물] 도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던데...
같이 영화를 본 학생들 모두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의 대다수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왠지 신기하기도 했고, 미야자키 감독님이 매우 부럽더군요.
배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의 손 끝 하나로 이렇게 멋진 그림과 웅장한 음악, 그리고 뛰어난 스토리를 만들수 있다는게 참으로 놀랍고 감사했지요. 한편으론 뿌듯하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처럼 인간이 제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최첨단 과학을 발달시켜 여러 무기를 만들었어도, 결국 신의 선물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라퓨타의 최후처럼 멸망해 버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우린 어떤가요?
이라크전쟁, 그다음 곧 우리입니다. 한국은 이라크 땅의 2분의 1인 조그마한 땅덩이이지만, 북한의 군대는 약 120만명이고, 한국의 군대는 60만명 [딱 절반... 하;] 또, 아시아에 있는 주한미군이 20만명정도, 거기다가 일본, 타 유럽 국가들의 지원으로 군대가 더해진다면 아마도 제 3차대전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을 것입니다. 북한에, 약 180만명정도 되는 중국 군대가 더해진다고 하니, 남한은 더욱 이번 전쟁에서 딸리게 되고, 결국 미국은 유럽의 국가들의 군대를 더 많이 소집하여 이 좁은 땅 덩어리에서 피 터지는 혈전이 이루어 질것은 당연한것입니다.
아마 우리는 살아남을수 없겠죠?
미야자키 감독은 이런 우리의 최후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퓨타의 하부에 있는 최첨단과학 무기들은 땅으로 떨어져 산산 조각이 나지만, 상부에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하늘 높이높이 올라갑니다.
지상의 추악하고 더러운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아마도 최첨단 과학무기들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룰때에야, 우리는 과학도 발전시킬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이 없으면 인간을 결코 살아갈수 없습니다.
그러는 저는 어떨까요?
아마, 자연환경을 더럽힌 추악하고 죽어야 마땅할 인간 100순위에 들어갈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또 어떨까요…
인간은 자신과 국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답시고 자연을 파손하며 마구 발전해 왔습니다. 결국은 그것이 자신과 국가, 다른 사람들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모두를 멸망시키는 밑거름이라는것을 깨닫게 되겠지요.
첫댓글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의 양대 거장 중 한 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맞나?) 후자가 암울하고 염세적인 인간 세상을 그리고 있다면 하야오 감독은 순수하고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주로 그리는 편이지요. 천공의 성 라퓨타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본 다른 작품들은 그랬답니다. ^^
첫댓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과 함께 일본 애니의 양대 거장 중 한 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맞나?) 후자가 암울하고 염세적인 인간 세상을 그리고 있다면 하야오 감독은 순수하고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주로 그리는 편이지요. 천공의 성 라퓨타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제가 본 다른 작품들은 그랬답니다. ^^
맞아요! +_+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감독을 선호하지만, 마모루 감독도 좋죠. 공각기동대! [꺄아-♡] 인랑이 마모루 감독 작품인지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맞나? 여하튼 인랑도 정말 멋진 작품! 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