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한국에서 최근 건너간 이주민들로인해 급등하고 있다.
조기 유학 열풍이 이어지면서 중급 주거지의 32~38평형 규모 주택(방 3개, 화장실 2개)의 현 시세가 평균 30만달러(한화 약 3억5000만원)로 1년 전 22만~23만달러보다 26% 급등했다.
지난해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20%가량 시세가 올랐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LA 코리아타운에 사는 한 교민은 "최근 1~2년 새 한국에서 건너온 부유층 조기유학생 부모들이 직접 거주용 주택을 한 채, 두 채 매입해 한 채는 월세로 임대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 LA를 떠났던 교민들이 최근 교육여건을 감안해 LA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점도 집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분위기가 이렇게 되자 최근 한국의 한 부동산개발회사가 LA 현지시장을 조사하고 갔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그 동안 조기 유학 수요는 현지에 친인척을 둔 예가 많았지만, 최근 연고가 없 는 사람도 조기 유학에 가담해 이들의 임차 및 매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