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초가 되고...
날이 갈수록 추운 날씨만큼이나 사회 분위기도 스산하네요
추운 날씨와 달리 주식도 금요일에 오르고, 최근 강남 부동산도 다시 들썩이는가 합니다.
주변에 좋은 매물 알려달라는 분들이 몇분 생겨서.... (참고로 저는 업자 아닙니다.)
이 분위기가 뭐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 버블은 언젠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개인적으로도 앞으로도 수년간은 집을 살 계획이 없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연말이 지나면서 몇가지 분위기의 변화가 엿보입니다.
먼저 원화의 가치 하락폭이 과도했던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켜보신 분들은 느끼실 수 있겠지만, 이제 왠만한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연말과 크게 달라진 부분입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지적되었던 역외선물환 시장에서도 원화의 가치하락폭의 과도함이 수정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리-디노미네이션과 같은 극약처방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원화가치의 추가하락보다는 가치의 일부 회복 가능성에
개인적으로도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어집니다.
어떠한 추세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마치 영원할 것 같은 느낌을 많은 사람에게 주지만 영원한 추세는 없다는 것이
시장의 교훈이니까요. 200 불 간다고 기세 등등했던 유가가 그랬고... 2,000불 갈 것 같던 금값도 그랬지요...
특히 최근의 한국에 대한 CDS 스프레드가 급격히 감소한 부분도 원화의 가치가 일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일부 일본인들의 경우, 일본은 서브프라임을 비껴갔기 때문에 엔화가 강세이고, 이러한 강세는 상당히 오래 갈
것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상당하다며 최근에 일본에 출장을 다녀온 친구가 그러더군요. 엔캐리를 통한 투자자금의
언와인딩으로 인해 그럴 것이라는 생각은 못 해 본 사람이 다수일 것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현재 1달러당 90엔
수준의 환율은 상반기 내에 1달러당 100엔 위로 갈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설득력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의 경우 외환보유고를 살짝 올리셨다는 기사가 눈에 띄네요....
시중은행들의 달러 보유액을 외환보유고에 넣지 않다가 갑자기 항목으로 추가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위안화가 국제통화 되려면 앞으로도 긴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http://www.edaily.co.kr/news/world/newsRead.asp?sub_cd=DD13&newsid=01758086589558376&clkcode=00202&DirCode=0050205&curtype=read
이러한 내용을 올리는 것은 최근 개인들의 투기적인 달러 거래가 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걱정이 조금 되어서입니다.
개인들은 실수요 외에는 가능하면 외환시장에 발을 들이지 않는게 이익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즉 원화의 강세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상황에서는 원화의 약세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부 해외 기관들의 장부를 믿을 수는 없습니다. 파생상품 잔고가 해당국가의 전체경제규모보다 큰
기관도 몇 개 있어서 해당 국가들이 손도 못 대고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얘기입니다. ^^;;
기세 좋게 메릴린치 인수했던 BoA가 그새 구제금융이군요..... ......
이게 호재가 되어 주가가 상승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구요.... 제작년말에도 이런 이상한 랠리 많았었지요
그다지 추세 반전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원화도 그리고 주가도 단기적인 랠리는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여전히 중립적인 포지션이 개인적으로는 좋아 보이네요.
첫댓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시중은행들의 달러 보유액을 외환보유고에 넣었다는 것은 다른 시각에서 의미 깊게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중국이 다급하게 외환보유고를 이쁘게 치장한 이유가 개인적으로 궁금해 집니다. 자본수지적자를 숨기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시아 일부지역에서 맹주가 되고 싶어하는 중국으로서는... 참 가슴아픈 일이었을 수 있으니까요
16일자 nhk를 경제면을 보니 죄다 감산, 하락, 축소 이런 단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참고로 산요가 1500명을 감원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저모양인데 도데체 우리나라는 무엇을 믿고 아직도 부동상에 환장하고 있는지 참 한심합니다. 아마도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하는데 정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지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소니는 이미 15000명정도 감원 발표했습니다. 해외출장 자제령은 기본이고 해외 연구소들도 정리하는 분위기랍니다.
아마 화폐 즉 원화에 대한 믿음마져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 부동산에 관심이 가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꿔 생각해 보면 원화가치의 추가적인 급격한 절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아주 단기적인 상황으로, 폭락 전의 기술적 반등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