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ST와 EGOISM의 갈등
개화 지식인 예수교회 중심의 선교사와 일본 유학여와, 유학 간 남편과 이혼한 여자들의 얘기가
당시 개화의 슬픔을 그린다.
길상의 아들 홍이도 혼전에 사랑을 한 장이와 불윤을 하고
사대부의 아들이며, 방황하는 지식인 이상현은 기생 기화와 사이 딸을 얻자, 체면 때문에
간도로 도망을 친다.
기화는 인생의 무상함에 아편쟁이가 되어 폐인이 된다.
동학교도 부패하여 교주가 여인과 돈을 탐하여 살찐 돼지가 되고, 주색에 빠진다. 2인자가
교주자리를 탐하여 살해하고 자기도 그 맛을 즐기려 한다.
행동하는 지식인 김환는 일을 내려고 동지들을 규합한다. 석포와 김환 강쇠는 동학에서
샛길로 나와 淸日敎교주 노릇을 행세를 하는 지삼만의 목을 노린다.
그러나 지삼만의 끄나풀인 韓哥가 주막에서 주모와 살을 석다, 밖에선 김환을 알아보고
주모에 화대도 안주고 그 밤에 도망을 쳐 밤새워 달려가 남원의 자삼만에 보고를 한다.
지삼만 교주는 일경에 김환을 밀고하여 체포된다. 동학조직은 와해되고 석포는 병사하고 독방으로 이감된 김환은 조직의 비밀유지를 위해 목메어 자진한다,
최서희 장남 환국은 중학5년 미술을 전공하려 하고 작은 아들 윤국은 1학년인데 활달한 성격이다 계명회 사건으로 길상은 황의돈 선우일 선우신 형제, 유인성 유인실 남매 그고 일인 오가다가 투옥된다.
마포 선주 강부자 딸 강선혜와 임역관 딸 임명희의 따분한 이야기와 김환를 밀고한 원수 친일민족종교 청일교는 교주자리를 놓고 노리는 내분이 인다.
김환이 죽자 강쇠는 주막에서 주모를 달랜다.
그 날 밤에 언뜻 도망치는 사람을 보았던 것이다.
주모는 가끔 오는 뱀 같은 놈인데 외상값도 안 갚고 용모를 얘기하며, 그 날 김장사가 오자 도망을 쳐 지금껏 코배기도 못 보았다 하소연 한다.
한가임을 직감한 강쇠는 그를 끝내 잡아서 지삼만의 근황을 묻고 교주의 밀고로 존경하는 정신적 지주 환이 옥에서 자진한 죽음에 대한 참회를 하라며 한가를 살해 매장 해 버린다, 그리고 그의 동생과 강쇠가 교주를 죽이려 결행을 한다. 그날은 청일교의 큰 축제로 술과 고기로 잔치를 버리고 흥청거리는 날이 아닌가. 강쇠가 칼을 품고 울타리 뒤에 숨어 망을 보니 내분으로 교주를 2인자가 대신 죽여주는 덕에 살인의 피를 보지 않고 김환의 원수를 갚는다.
아편장이가 된 봉순이 평사리에서 강가에 빠져 자살한다.
소지감 권오송 황태수 이범준 석이 강쇠 혜관스님등 이 모인다.
이 때 간도에서 고향을 그리는 思鄕歌를 보자
칠월 칠석 멀었으니 은하수 깊은 물에
우녀성 가련하고 강남의 기러기
짝을 잃고 우는 소리 계명산 추야월에
사향함과 같다마는 고향 소식 네 알소냐
고담산 학발 양친 이별헌 지 몇 해든고
곽산만리 찬바람은 나매곡이 서러워라
운무에 쌓인 달은 상심빛을 띠여 있고
원포의 여울 소리 단장성 화담헌다아
서희는 큰아들 환국과 길상을 면회하고 부산여관에 묶는데 급성맹장에 걸려서 입원한다.
유학녀 성악가 홍성숙은 선배인 임명희 신랑 조용하와 부산여관에 들어와 그 짓을 하다
환국에 걸린다. 홍성숙은 결국 조용하에 버림을 받고 만다. 남작인 조용하의 배경으로 상악가로 크려는 욕심에 몸으로 보시를 하려다 꿈이 깨진 것이다.
조준구는 서희에 받은 오천 원을 마누라 홍 씨에 안 빼앗기려고 숨어서 살면서 전당포를 경영한다. 그리고 악착같이 모아 10년 만에 4만원으로 불린다.
아들을 찾아 기차를 타고 통영으로 가다, 우연하게 같은 기차 이등칸에 앉은 김두수와 수인사를 하다, 서로의 비빌 이 탈로난다. 그러자 조준구는 천안에서 내려 버린다. 꼽추 아들 조병수는 명인이 되어 자식도 낳고 아비를 만나 어미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죽은 어미의 기일을 아비에 묻는다. 아비는 아들에 호통만 친다. 이게 사는 게냐 호통만 치다 돌아간다.
평사리 용이는 숨을 거두고 홍이는 만주로 갈 결심을 한다.
봉순이 낳은 딸은 서희가 딸로 키우며 환국 윤국을 오빠라 부르며 성장 한다.
성품이 괄괄한 윤국은 광주학생사건이 터지자 적극성을 보이고 어머니 서희는 호랑이나 사자가 될 때 까지 기다리라며 설득한다.
원산노동자 파업부터 만주사변 남경대학살 까지 역사적인 상황이 지식인 입을 통해 증언되고 농촌의 붕괴와 도시유랑민 증가는 1930년대 일제 폭압과 혼란상 다양한 인물의 삶을 전개한다. 젊은 지식층의 고민을 통해 작가는 말한다.
조선 친일파 귀족의 차남으로 일본인과 혼인한 조찬하가 아비와는 다른 바른 정신이다.
, 사회주의자이며 식자 유학생인 유인실이 같은 운동권의 일본인 오가다와 혼인 한 것에
일본인의 정신을
조찬하가 오가다에 못했던 주장을 일갈하는 대목이 인상적이고 젊잖다.
오가다 당신의 분노 당신의 비명이 삼나무같이 곧고 가을 하늘같이 청명하고 죽순같이 순수하오? 그 것은 당신의 천성이 큰 몫을 하고는 있어요.
일시에 피고 지는 벚나무를 숭상하는 국민성을 당신 같은 식자나 당신 같은 코즈모폴리턴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소?
벚나무는 일본 국민성의 '세푸쿠'(배를 가르는 것)를 연상하오,
그런데 할 복시 솟구치는 피는 피가 아닌 물일 것이란 착각이 되는군요? '카리'(할복의 다른 말)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죽음은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고통스럽고 끔찍하고 추악한 것.
당신은 영혼 속의 신성한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리얼리스트라 했지요, 그러나 죽음은 꽃이 아니며 아름다운 것도 아니며 현실이지요. 출전하는 남편의 투구에 향을 사른다든가, 작은 명분 때문에 배를 가르는 당신네 민족의 관습은 바로 벚꽃의 낙화를 연상한 결과가 아니겠소?
세상물정 모르고 자란 명문의 자식들 부호의 자식들이 이상적인 사회주의자가 되는 것은 흔히 보는 일이고, 길가의 돌멩이같이 자란 사람이 권력의 칼과 황금을 갈망하는 것도 흔한 일.
이 비유가 내 동족을 위해 타당하다 할 수 없으나 조선민족은 돌산의 씨앗하나 비틀어지고 옹이 투성이 소나무 같아서 곧을 수 없고, 겨울바람에 혜져 나간 나무껍질처럼 순수할 수 없소. 만일 일본 현실이 오늘 우리와 같으면 오가다 당신의 순수함도 상당한 변형으로 나타날 게요.
朝鮮人은 어설픈 자책감과 죄의식에 감식되는 소리를 들으며 인간존엄의 자리에 의자가 하나 ,그래서 눈멀고 귀먹은 늙은이 행세하는 무리와, 도금이 벗겨나가니까 에이라 모르겠다!
짐승 이빨을 드러내 으르렁거리는 속물과, 미치광이처럼 웃고 화내고 과시벽 휘두르는 광대 이 두 개의 유형은 친일 민족반역자 낙인찍힌 부류의 상류층이고,
다음 층은 올려다보기도 하고 내려다보기도 하며 자기 합리화를 꾀는 이기주의자들이요
한 면은 민족을 향해 물질행복의지와 저울질 하며 민중을 설득하는 낭랑한 현실주의자요 그들은 소아병적인 것을 동반한 식자층이지요!
내 조선민족은 창조적 활성이 강한 민족 일본인이 말하는 민족적 분열요인이 열성이 있던 게 아니다 당신네는 단결을 성취했고 배부른 돼지가 됐고, 산간도 도시도 무지몽매하다는 바로 그 백성이 당신네들이 환장하고 미치는 천하의 명품 다완을 만들었으니 표표한 조선의 영혼을 살찐 돼지인 일본인이 비웃고 있소.
당신네 문화의 대표적 정신을 '사비'와'와비'로 말하는데 그렇게만 처리한다면 안타깝겠지요. '와가'和歌나'하이쿠'俳勾의 풀 수 없는 피안의 세계 '사이교'西行나'잇고'一茶를 들고 나오겠지만 당신의 리얼리즘에 접근한 무라사키 사키부紫式部의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매우 귀히 모시나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아득히 미치지 못하오!
감상은 아무 것도 창조 할 수 없고, 당신의 저급한 문화를 떠받친 소수의 로맨티스트, 창조에서 한 급아래 차원이요. 그러나 당신은 리얼리스트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예를 보면 득도한 고승들 찬란한 문화 그 잔해는 해변의 조개껍질만큼 널려 있소. 당신네 나라는?'니치랜'日蓮'구카이'空海를 꼽는데 그 들은 뭘 했나요? 경전을 우리에게 얻어 갔고, 국난 내습을 외쳤을 뿐!(임진 년 조선침략을 주장)
벚꽃은 거짓이요 죽음은 아름답고 깨끗한 것은 아니요 죽음은 고통 없는 아름다운 것으로 길들여온 당신네 '야마토 다미시'大和魂은 거짓이요 약자의 엄폐 술이며 허위는 껍데기는 허위와 껍데기의 집단은 야만 밖에 행할 것이 없고 기계의 비정도 가능하고 피가 물이라면 심장을 갈아 젖히는데 모두 성실하게 용감하오!
조찬하는 결핍과 잉여 상태로 결론을 짓는다. 결핍이 오늘 일본을 강국으로 만들고 정신적 잉여상태가 조선을 망하게 했다.
앞으로 더욱더 일본은 강국이 될 것이고 계속 뭉칠 것이고 개개인의 결핍을 전체를 풍요롭게 하고 개개인의 풍요는 전체를 결핍으로 몰아넣는다. 강약의 척도를 양면에서 상반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또 강약의 형태 물결같이 오고 사라진다는 것 그러나 물질세계와 정신시대가 명멸한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이상이 11권에서 13군의 작가의 핵심으로 파악한다.
2013.03.27
첫댓글 토지 일부분인가 ? 잘읽고갑니다.
첫댓글 토지 일부분인가 ?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