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3-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상원의원, "정부와 협상할 반군대표 하싼 따이브가 누구야?"
Senator: Who is Hassan Ta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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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말레이시아의 따주딘 압둘 와하브(Tajudeen Abdul Wahab: 중앙)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이, 파라돈 파따나따붓(좌측) 태국 정부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과 BRN 무슬림 반군 대표인 하싼 따이브(우측) 연락책임자가 합의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태국의 상원의원 2명은 정부와 '최남단 무슬림 분리주의 반군들' 사이에 평화협상을 위한 대화를 합의한 것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태국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NSC)와 태국 최남단 지방 무슬림 분리주의 무장단체들 중 하나인 '민족혁명전선'(Barisan Revolusi Nasional: BRN)과 공동으로 서명한 합의서가, 태국 남부지방의 소요사태에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누삿 수완몽꼰(Anusart Suwanmongkol) 임명직 상원의원은 발언을 통해, 이번 합의서가 BRN 측에 적법성을 부여하여 그들의 협상력을 강화시켜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서는 태국 정부의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인 파라돈 파따나따붓(Paradorn Pattanatabut) 중장과 BRN 반군 측 대표인 하싼 따이브(Hassan Taib) 사이에 체결됐다. 이 문서에서 하싼 따이브는 "말레이시아 주재 BRN 연락소 소장"(chief of the BRN liaison office in Malaysia)이란 직책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누삿 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은 질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하싼 따이브가 누구인가? 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BRN을 대표한다는 이 인물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남단 3개 도의 주민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할진데, 그곳의 주민들 대부분은 하싼 따이브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누삿 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합의는 개방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BRN이 남부지방의 폭력사태를 유엔(UN)을 포함하여 국제사회로 들고나갈 기회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 정부는 그들과의 협상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에 관해서 인지해야만 한다." |
그는 정부가 3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BRN과의 제1차 협상에서 어떤 의제를 테이블에 올리게 될지도 먼저 설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헌법 제190조(역주)에 규정된 내용대로, 정부가 반군과의 협상에서 논의할 세부적인 내용을 국민들과 의회에 설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주) 태국의 현행 헌법 제190조는 정부가 국제적인 조약이나 협정을 체결하기 전에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치도록 되어있다. |
한편, 태국 최남단 송클라(Songkhla, 송카) 도 지역구 출신의 쁘라섯 칫퐁(Prasert Chidpong) 상원의원도 동일한 논조로 발언했다. 그는 반군과의 대화 합의가 BRN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국제기구인] '이슬람 회의기구'(Organis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OIC)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BRN과 대화를 할 경우, BRN의 영향권 하에 있지 않은 다른 반군 조직들은 이번 평화협상에 동의하지 않은 채 더욱 강력한 폭력행위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쁘라섯 상원의원은 말레이시아의 나지브 라자크(Najib Razak) 총리가 이번 협상 합의가 도출된 것을 놓고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의 역할을 칭송했다면서, 탁신 전 총리의 개입 문제 역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국 최남단 지방 주민들 중 많은 이들은 아직도 탁신에 대해 매우 큰 적개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은 탁신 총리가 집권 시절인 2004년에 '끄르세 모스크 학살사건'(Krue Se massacres) 및 '딱바이의 비극'(Tak Bai tragedy: 딱바이 학살사건)이 발생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화보집] 'AP통신'이 촬영한 태국 정부와 BRN 대표의 합의 모습
* 참고자료 : (출처) 위키피디아 영문판 (번역) 크메르의 세계
[개요] 민족혁명전선 : 태국 남부의 주요 반군 분파
Barisan Revolusi Nasional (BRN)
'민족혁명전선'(BRN)은 말레이시아 북부 지방에 근거지를 두고, 태국 최남단 지방에서 활동을 하는 분리주의 운동 조직이다. 이 단체는 1960년에 결성되어 아직까지 활동 중이다. BRN은 그 내부에서도 3개의 주요한 분파로 갈라진다.
- 민족혁명전선 회의 (BRN Congress) : 로사 부라꼬(Rosa Burako)가 이끄는 BRN의 무장 조직으로서, 3개의 분파들 중에서도 가장 활동적이며 현재도 군사적 작전을 이어오고 있다.
- 민족혁명전선 협의체 (BRN Coordinate) : BRN의 정치 조직으로서, 말레이시아 내에서만 활동하고 태국에서는 활동하지 않는다.
- 민족혁명전선 우람 (BRN Uram) : 이 조직은 정치 및 종교적 조직으로서, 하지 압둘 까림(Hajji Abdul Karim)은 자신이 사망할 때까지 이 조직을 이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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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런 질문이 나올만도 하네요..
하여간 태국 남부 반군들은
그 정체가 뭐가 뭔지 헷갈립니다..
어찌됐든 BRN 역시 전형적인 반군이군요,,
우리 '크메르의 세계'가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떠한 반군도 외세나 외국의 지원(물자+근거지역)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인데..
BRN 역시 말레이시아의 지원을 받고 있었던 셈이군요,,
이러한 이론이 바로
제가 <만일 남한과 북한이 무력으로 충돌할 경우,
북한이 남한을 무력으로 통일 할 수는 있어도
남한이 북한을 무력으로 통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주요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즉, 설령 남한이 북쪽으로 밀고 올라가더라도
북한 인민군 1천명만 백두산 자락에 짱 박혀갖고
중국의 지원을 받아 저항을 계속하면
밀고 올라간 남한의 입장에서는 전쟁 종료 선언을 할 수가 없죠,,
그게 바로 훈센이 베트남 군대 앞세워서
태국 국경까지 다 진격해서 국토의 90%를 장악하고서도
크메르루주나 시하누크 군대에 대해 "내전 종료" 선언을 못한 것과 마찬가지죠.
그래서 요즘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이죠..
한국전쟁 때, 모택동이 중공군 100만명을 안 보냈으면
도리어 한국전쟁이 캄보디아 내전처럼 한 20~30년 했었을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즉, 당시 모택동이 대규모 군 병력 파견 대신,,
북한 인민군 패잔병 게릴라들을
백두산 너머 중국 영토와 현재의 북한 영토를 왔다갔다 하게 허용만 했어도..
엄청나게 골치 아픈 전쟁이 됐을거란 말이죠,,
미군이나 한국 군은
상당한 각오를 하지 않고는
압록강을 넘을 수 없었을테니 말이죠,.
그런데 중공군 100만이 참전했으니
전쟁을 화끈하게 휴전을 안 할 수 없었겠지요,,
반면, 북한이 남한으로 밀고 내려오면
그 경우엔 무력으로 전쟁이 끝날 수 있습니다..
남한 내의
지리산이나 한라산에서 예전에 좌익 빨치산들이 저항했지만
결국엔 모두 궤멸되고 말았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니 말이죠..
하지만, 현재의 북한은
그렇게 남한으로 쳐내려와서 압도할만한 재래식 군사력이 없으니..
그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만 말이죠,..
결과적으로
무력을 통할 경우엔,
남한이나 북한 모두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점에서
남북한 무력충돌 자체가 아주 위험한 발상이 되는거죠..
이명박 씨 이하 한국의 극우파들은
그 점을 좀 알아야만 합니다...
방법은 통일을 포기하고,
각자 사는 겁니다.
하여간 한반도 문제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태국 남부 사태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가
긴밀한 협력관계로 들어가면서
조금은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더 두고봐야겠네요..
반군들이 무슬림 형제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은신처나 돈벌이 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사태가 이렇게 장기화된 건데요..
현재 제가 관찰한 바로는
태국 육군, 해병대, 경찰, 민병대 병력 중에서
가용한 직접 전투병력 3분의 1 정도가
태국 남부의 4개 도에 집중된 상태인데도
반군들을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인거죠..
그러니 갈 길이 아직도 멀었을 겁니다.
그래서 태국 정부도 협상과 타협을 모색하는 것이죠
하여간 협상이 잘 진행되면
현재 최남단에 투입된 태국 군 병력들 중
제법 많은 병력이 원대 복귀를 할 수 있죠..
그 경우
동쪽 캄보디아의 훈센 씨가 태국에 잘못 개기다간
큰일 나는 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