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 서울에서 회사내 인천지역 관리자로 발령이 났다.
인천으로 부임오는 첫날, 함박눈이 차창에 부딪치며
설레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듯 하다.
부임후 분위기 적응을 위해 직원들과도 많이 어울리고
인천내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어느새 훌쩍 6개월 지나서
적응이 될 무렵, 슬슬 쌓여가는 스트레스도 풀고
긴 출퇴근시간을 고려해 사무실 근처에
운동할 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헬스장은 그다지 흥미가 없었고,
과거에 복싱을 꽤 한적이 있어서 비슷한 운동을 찾던중
사무실 근처에 정우관을 우연히 발견했고
6개월 정도 운동할 생각으로 처음 등록을 했는데
어느덧 1년 3개월여가 되어간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와 함께 할때 마다 느끼지만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힘들지 않을지 매번 끝없는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듯해 운동으로 제격이다.
특히 운동에 진심이신 관장님과 사범님들의 열정은
과거 여러 운동하는 곳을 다녀봤지만 진정 '엄지척' 이다 ^^
열심히 운동해 얻은 조그만 성과라면 1년여가 지난
얼마전 단증이라는 것도 받았다.
무엇보다도 내가 무에타이에 매료되어 간다는게
집이 서울 목동이라 주말에는 거의 체육관에 나온적이 없는데,
요즘은 특별한 주말 일정이 없으면 나도 모르게 40~50분을 운전해서 체육관에 나온다는 것이다.
내가 중독되어 가고 있는건가? ㅎㅎ
암튼 정우관에서의 시간이 이제는 나의 인천생활에서
회사 다음으로 우선하는 공간이 되었고,
지금의 활기찬 삶을 도와주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운동에 열정이 많은 젊은친구(?)들과도
어울린다는 점도 너무 좋고 젊어지는 느낌이다.
젊은 친구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20% 이상)에 진입하고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가 넘어갈 거라고 한다.
그거에 비하면 내 나이도 아직 한창때 이지만, 오래사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삶을 즐기는 거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신체활동은 필수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다소 격한 신체활동인 무에타이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할 수 있을때 까지는 열심히 즐기면서 해볼 생각이다.
지금은 자다가도 한번씩 무의식적 발차기를 할 정도로 재밌다.
절정에 다다른 막바지 여름!!
열심히 운동하시는 정우관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게
여름 보내시길 응원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