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는 조상에 대한 후손의 공경심과 효도심의 표출의식으로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덕을 기리고
혈족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제사는 고대부터 있어왔는데 제자리 잡기는 고려시대이고
제사가 예법에 따라 틀을 잡은 것은 조선 중기 이후라고 합니다.
제사는 아들 딸 구별없이 돌아가면서 지내다
조선 중기 이후 주자가례가 보급되면서 종손이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사에는 네가지가 있는데
사당을 집안에 모시고 지내는 사당제.
철따라 지내는 사시제.
묘에서 지내는 묘제(일명 시제)
죽은 날에 지내는 기제를 말합니다.
사당제는 특권층에만 해당이 되었고
사시제는 설날, 한식, 추석, 동지에 지냈으며
그 의식이 간단하여 차례라고도 합니다.
묘제는 주로 음력 10월에 지내고
기제는 4대조까지만 지내고 서민은 3대 또는 2대를 지냈다고 합니다.
제수에도 귀신을 쫓는다는 전설이 있는 복숭아와
인간의 혼령과 밀접하다는 속설이 있는 개고기는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수를 제상에 배열하는 것을 진설이라고 하는데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을 동, 왼쪽을 서라고 하여
아래의 원칙으로 진설하였다고 합니다.
(진설의 원칙)
홍동백서:붉은 과일을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둔다.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한다.
생동숙서: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둔다.
좌포우혜:포는 왼쪽에, 젓갈은 오른쪽에 둔다.
어동육서: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둔다.
두동육서: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둔다.
건좌습우: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둔다.
반좌갱우:메는 왼쪽에, 국은 오른쪽에 둔다.
남좌여우:남자는 왼쪽에, 여자는 오른쪽에 선다.
이 글은 "숨은 우리 날 찾기"(김선섭 지음)라는 책에서 발췌,
요약하였습니다.
오늘은 섣달 그믐, 일명 "까지 설"이지요.
묵은 해의 힘들고 어려웠던 어두운 기억들을
말끔히 털어내시고
새해 계미년을 희망으로 맞으셔서
안정 속에 발전을 이루시고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