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니 '푸른 산호초' 충격…한일 '문화의 경계' 무너뜨린 New Jeans 일본 데뷔 어떻게 보도했나 / 7/9(화) / 현대 비즈니스
◇ 만원의 東京 돔에서 일어난 사건
K-POP 제국 「HYBE」소속의 5인조 걸그룹 NewJeans의 일본 정식 데뷔가 되는 도쿄 돔 공연이, K-POP 씬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 80년대 대히트곡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를 선보인 하니의 솔로 퍼포먼스는 한일 양국 문화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현재 유튜브 상에는 한일 양국 관객의 투고 동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집안 파동의 장본인 민희진 ADOR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배출한 걸그룹이다. 맏언니 민지가 20세, 가장 어린 혜인이 16세로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어린 그룹이지만(ILLIT는 4.5세대 혹은 5세대로 분류되므로 제외) 2022년 데뷔 이래 온갖 K-POP상을 휩쓸며 '4세대 최고의 걸그룹'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오는 5월 컴백(새 앨범 발매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는 것)과 6월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둔 가운데 소속사 HYBE와 '뉴진스맘'으로 불리는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으로 이들의 향후 활동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10개월 만의 한국 컴백과 일본 데뷔에 성공하며 '4세대 최고 걸그룹'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도쿄돔에서 평일 이틀에 걸친 팬미팅을 개최하며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기록은 한국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K-POP 그룹 중 최단(데뷔 후 1년 11개월) 만에 도쿄돔 무대에 오른 신기록이며, NewJeans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데뷔 2년 만에 K팝 신을 석권한 뉴진스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K팝 그룹답지 않은 K팝 그룹으로 평가받는 대중성이다.
현재 인기절호조인 4세대 걸그룹들은 모두 과거 블랙핑크가 선보였던 걸크러쉬 콘셉트를 앞세워 고음을 넘나드는 하이텐션의 악곡과 화려한 댄스로 K팝 세대의 10~20대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뉴진스는 POP처럼 듣기 좋은(이지 리스닝) 곡과 Y2K 콘셉트의 레트로 감성으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친 두툼한 팬층을 획득했다.
일본 데뷔 싱글에도 90년대 일세를 풍미했던 뉴 잭 스윙을 바탕으로 한 슈퍼 내추럴을 선곡한 것은 일본의 젊은 층뿐 아니라 중년층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6월 26~27일 열린 도쿄돔 공연에서도 이런 전략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다섯 멤버가 각자의 오리지널 곡과 함께 J-POP 곡 커버를 선보인 솔로 무대였다. 그리고 이틀 모두 객석에서 가장 큰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 하니가 부르는 푸른 산호초였다.
◇ 한일관계에 기분 좋은 균열이 생기고 있다
현재 19세인 하니는 베트남인 부모를 둔 호주인으로 2019년 HYBE 오디션에 합격해 뉴진스 데뷔 멤버로서의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친근한 외모로 팬들로부터는 New Jeans의 입문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문 캐릭터란 얼핏 보기에 가장 눈에 띄는 멤버로 팬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를 일컫는다. 요컨대 가장 인기 있는 멤버일 것이다.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 하니가 40년 전 J-POP 명곡 '푸른 산호초'를 선보이며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 언론은 'K-POP의 국제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 '한일 음악계의 통념을 바꿨다' 한일 간 경계를 허물었다는 등의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앙지 한국일보는 뉴진스가 40~50세대의 향수와 10~2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일본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일 양국의 남녀노소를 겨냥한 영리한 전략이었다. 최근 한류가 한국적 요소를 무기로 세대·성별을 넘나들며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류의 진화가 한국은 한 수 아래라는 일본 기성세대의 고정관념까지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6월 30일자 기사 <한류의 진화, New Jeans>)
역시 중앙지인 문화일보는 K콘텐츠의 활약으로 한일관계에 기분 좋은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K-POP이 이제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를 끌어안을 정도의 역량과 여유를 가졌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어쩌면 K콘텐츠의 개방성과 포용력은 우리의 상상과 기대 이상일지도 모른다. 한일관계의 태생적 장벽이 문화의 자기장 속에서 계속 무너지고 있다. 이건 아주 기분 좋은 균열이다"
(7월 4일자 기사 <하니의 '푸른 산호초' 신드롬>)
경제지 한국경제 인터넷판은 한일 양국 일각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그러나 이미 한국의 젊은 세대는 전 세계 국가의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마쓰다 세이코가 일본 내 주요 행사장에서 '기미가요'를 부른 전력까지 문제 삼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자신들도 잊고 있던 명곡을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K팝 스타들이 멋지게 소환한 것에 대해 '실력도 없는 한국 아이돌이 원곡을 망쳤다'는 식의 악평도 나오고 있다. (중략)
쇼와 시대의 J-POP 스타들은 한국 어른 세대에게 선진국의 넘사벽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입장이 180도 바뀐 지금 뉴진스에게는 그렇지도 않게 됐다. 하니는 일본 대중음악의 찬란한 유산을 어떤 자격지심 없이 여유롭게 소화했다.
"푸른 산호초는 변하지 않았지만 두 나라의 문화 지형은 이렇게 바뀌었다. 시끄럽게 짖는 것은 콤플렉스 덩어리 같은 자들뿐이다"
(7월 7일자 기사 <살랑살랑~ 저 여자 가수는 누구야?… 50대 아저씨도 매료됐어> )
◇ 한국 정치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대중음악평론가 황선섭 씨는 도쿄돔에서의 하니의 무대가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일본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해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K-POP 그룹이 쇼와의 아이돌을 상징하는 마츠다 세이코의 곡을 커버한 것에 대한 놀라움이나 의외성이 뿌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일본 음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는 한국에서는 K-POP 그룹이 일본 진출 시 J-POP 곡을 커버하는 영상이 한국에 역수입되어 팬들 사이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니의 무대는 하니가 가진 청순하고 가련한 이미지가 곡의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면서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들로부터도 반응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일본 원곡과 마쓰다 세이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황 씨의 말대로 지금 한국에서는 본가 마쓰다 세이코가 부르는 푸른 산호초에 대한 반향이 심상치 않다. 국내 최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사이트 메론차트 800위권 밖에 있던 마쓰다 세이코의 원곡은 지난 2주간 100위권으로 점프했다.
유튜브 '푸른 산호초' 관련 동영상에는 "하니 무대 보고 이쪽으로 달려왔는데 원곡은 미친 듯이 너무 좋다!" "역시 노래에는 국경이 없다. 가사가 너무 로맨틱하다", "하니도 좋지만 이 언니는 말도 안 나와, 장난 아니야!" 등 한국어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K-POP이 세계로 뻗어나가 한일 양국의 젊은 층 사이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있다. 반일 친일 같은 이항 대립적 이념에 매몰돼 상대 진영을 싸잡아 비난하는 우리 정치인들에게 하니의 푸른 산호초를 보여주고 싶다.
김경철(언론인)
https://news.yahoo.co.jp/articles/e403ce9f3bba5cf1e51f922d366c81220411a806?page=1
ハニ「青い珊瑚礁」の衝撃…日韓の「文化の境界」を崩したNewJeans日本デビューを韓国メディアはどう報じたか
7/9(火) 6:05配信
24
コメント24件
現代ビジネス
満員の東京ドームで起きた事件
韓国SBSのYouTubeチャンネルより
K-POP帝国「HYBE」所属の5人組ガールズグループNewJeansの日本正式デビューとなる東京ドーム公演が、K-POPシーンで大きな話題となっている。特に日本の80年代の大ヒット曲、松田聖子の「青い珊瑚礁」を披露したハニのソロパフォーマンスは、「日韓両国の文化の境界を崩した」という評価を得た。
【写真】「日韓歌王戦」の衝撃に韓国ネット民が思わず「反日コメント」を封印した理由
現在、YouTube上には日韓両国の観客による投稿動画が数多くアップされている。
NewJeansは、HYBEのお家騒動の張本人、ミン・ヒジンADOR代表が総括プロデューサーを務めて輩出したガールズグループだ。最年長メンバーのミンジが20歳、最も若いヘインが16歳で、第4世代ガールズグループの中で最も幼いグループだが(ILLITは4.5世代あるいは5世代に分類されるので除外)、2022年のデビュー以来、あらゆるK-POP賞を総なめにし、「第4世代最高のガールズグループ」という賛辞を受けている。
今年5月のカムバック(新アルバムのリリースと共に活動を再開すること)と、6月の日本正式デビューを控える中で、所属事務所HYBEと「ニュージーンズママ」とも言われるミン・ヒジン代表との紛争が起きたことで、彼女たちの今後の活動に対する憂慮もあったが、10ヵ月ぶりの韓国カムバックと日本デビューに成功し、「第4世代最高のガールグループ」としての底力を示した。
特に、日本最大規模の会場である東京ドームで、平日2日間にわたるファンミーティングを開催し、9万人の観客を動員した記録は韓国でも大々的に報道された。K-POPグループの中でも最短(デビューから1年11ヵ月)で東京ドームの舞台に上がった新記録であり、NewJeansが現在の韓国で最も“ホット”なガールグループであるからだ。
デビュー2年目にしてK-POPシーンを席巻したNewJeansの人気の秘訣は、何といっても「K-POPグループらしくないK-POPグループ」と評される「大衆性」だ。
現在人気絶好調の第4世代ガールズグループは揃って、かつてBLACKPINKが披露したガールクラッシュコンセプトを前面に出し、高音を行き来するハイテンションの楽曲と華麗なダンスで、K-POP世代の10-20代を魅了している。これに対して、NewJeansは、POPのように聞きやすい(イージーリスニング)楽曲とY2Kコンセプトのレトロ感性で、若年層だけでなく全年齢層にわたる分厚いファン層を獲得した。
日本デビューシングルにも、90年代に一世を風靡したニュージャックスウィングをベースにした「Supernatural」を選曲したのは、日本の若年層だけでなく中年層まで抱き込もうとする戦略を駆使したものと見られる。
6月26日~27日に行われた東京ドーム公演でもこのような戦略が如実に現れた。中でもハイライトは、5人のメンバーが各自のオリジナル曲と共にJ-POP曲のカバーを披露したソロ舞台だった。そして、2日とも、客席から一番大きな反応を引き出したのが、ハニの歌う「青い珊瑚礁」だった。
「韓日関係に気持ちの良い亀裂が生じている」
韓国MBNのYouTubeチャンネルより
現在19歳のハニはベトナム人の両親を持つオーストラリア人で、2019年にHYBEのオーディションに合格し、NewJeansのデビューメンバーとしての訓練を受け始めた。親しみやすいルックスで、ファンからは、NewJeansの「入門キャラ」という評価を受けている。
「入門キャラ」というのは、パッと見で最も目にとまるメンバーのことで、ファンの流入に決定的な役割をするキャラクターを指している。要するに、最も人気を持つメンバーのことだろう。
K-POPを代表するガールズグループの、ベトナム系オーストラリア国籍メンバーのハニが、40年前のJ-POPの名曲「青い珊瑚礁」を披露し、日韓両国で大きな話題を集めていることについて、韓国メディアは「K-POPの国際性を象徴的に示す事件」「韓日音楽界の通念を変えた」「韓日間の境界を崩した」などの多様な評価を見せている。
中央紙『韓国日報』は、NewJeansが「40‐50世代の郷愁と10‐20世代の好奇心を刺激する」戦略で日本を成功裏に攻略していると評価した。
「韓日両国の老若男女を狙った賢い戦略だった。最近、韓流が韓国的要素を武器に世代・性別を行き来しながら日本市場を攻略している。韓流の進化が‘韓国は一枚下’という日本の既成世代の固定観念まで崩す役割を果たしているのだ」
(6月30日付記事<韓流の進化、NewJeans>)
同じく、中央紙の『文化日報』は、「Kコンテンツの活躍で、韓日関係に気持ちの良い亀裂が生じている」と評価した。
「K-POPが今や、多様で幅広い文化を抱え込むほどの力量と余裕を持ったということだけは明らかだ。もしかしたら、Kコンテンツの開放性と包容力は、我々の想像と期待以上なのかもしれない。韓日関係の胎生的障壁が文化の磁場の中で崩れ続けている。これはとても心地よい『亀裂』だ」
(7月4日付記事<ハニの「青いサンゴ礁」シンドローム>)
経済紙『韓国経済』の電子版は、日韓両国の一部で否定的な反応が出ている点を取り上げ、「しかし、すでに韓国の若い世代は、全世界の国々の文化を偏見なく受け入れ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なった」と反論した。
「一部では松田聖子が日本国内の主要イベント会場で、‘君が代’を歌った前歴まで問題視したりもする。日本では自分たちも忘れていた名曲を全世界で活躍するK-POPスターが見事に召還したことに対して‘実力もない韓国アイドルが原曲を台無しにした’というような悪評も出ている。(中略)
昭和時代のJ-POPスターたちは、韓国の大人世代にとって、先進国の「越えられない壁」のような存在だった。しかし、立場が180度変わった今、NewJeansにはそうでもなくなった。ハニは、日本の大衆音楽の輝かしい遺産を、いかなる資格の持心もなく、余裕たっぷりに消化した。
『青い珊瑚礁』は変わっていないが、両国の文化の地形はこのように変わった。うるさく吠えるのはコンプレックスの塊のような者たちだけだ」
(7月7日付記事<そよそよと~あの女性歌手は誰?…50代のおじさんも魅了された>)
韓国の政治家たちに見せてやりたい
大衆音楽評論家のファン・ソノプ氏は、東京ドームでのハニの舞台が日韓両国で大きな話題になった理由を、次のように説明する。
「日本で話題になった理由は、世界的な人気を誇り、トレンドの最前線にあるK-POPグループが昭和のアイドルを象徴する松田聖子の曲をカバーしたことへの驚きや意外性が根底に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
一方、日本の音楽に対する拒否感が減りつつある韓国では、K-POPグループが日本進出の際、J-POP曲をカバーする映像が韓国に逆輸入されてファンの間で消費されるケースが多くなっている。中でもハニの舞台は、ハニが持つ清純で可憐なイメージが曲のイメージとぴったり合ったことで、ファンだけではなく大衆からも反応が出た。韓国では日本の原曲と松田聖子に対する関心が急増している」
ファン氏の言葉通り、いま韓国では、本家の松田聖子が歌う「青い珊瑚礁」への反響が尋常ではない。韓国最大のサブスクリプションサービスサイト「Meronチャート」の800位圏外にあった松田聖子の原曲は、この2週間で100位圏へジャンプアップした。
YouTubeの「青い珊瑚礁」関連動画には、「ハニの舞台を見てこちらへ走ってきたが原曲は狂ったように良すぎる!」「やっぱり歌には国境がない。歌詞がとてもロマンチックだ」「ハニちゃんもいいけど、このお姉さんは言葉も出ないよ、やばすぎ!」などなど、韓国語のコメントが殺到している。
いま、国家と人種を超えるK-POPが世界へと広がり、日韓両国の若年層の間の文化的障壁を取り払っている。「反日」「親日」といった二項対立的な理念に埋没して相手陣営を責め合う韓国の政治家たちにこそ、ハニの「青い珊瑚礁」を見せてやりたい。
金 敬哲(ジャーナリス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