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게 끌어가는 재미난 이야기들의 설정처럼 언밸런스하게도 ...
그 농부의 이웃엔 엄청 이쁜, 혼자 사는 미스코리아 출신 아낙네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정도의 설정이면 “노틀담의 꼽추, 선녀와 나뭇꾼, 미녀와 야수 등등과
비교될 수 있는, 뜰 수 있는 스토리 전개라는 걸 예측할 수 있는거죠 ?
오늘 이야기 속에 이 두 사람이 주인공인걸 알 수 있는거죠 ? ㅋㅋ~
농부의 일상은...
논, 밭 매고, 소, 닭, 돼지, 말 기르면서
틈만 나면 이웃집 아낙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일과 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빈 집에 황소가 들어 온 게 아니라
마음씨 차칸 농부의 울타리 안으로 당나귀 한마리가 들어 왔습니다.
항상... 옌날부텀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마음씨 차칸 사람에겐 복이 오는거죠.
어디서 굴러먹던, 단물 빨다 내다버린 개뼉다귀처럼 떠돌던 숫당나귀가
농부가 기르고 있는 아주 멋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암말의 암내를 맡고
제 발로 울타리를 넘어온 것이었습니다.
생김생김은 디럽게 못 생기고, 지저분했지만
그냥 시장에 내다 팔아도 제법 돈 되는 짐승인지라 마굿간에 묶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제파악 못한 당나귀가 꼴에 숫컷이라고...
그 멋진 암말에게 구애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암말은 앙칼지게 물어뜯기, 뒷발질하기, 앞발 들어 올려 절구공이처럼 내려찍기...
온갖 기술을 다하여 다가오는 숫당나귀에게 린치(lynch) 수준의 폭력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나귀의 임향한 일편단심은 가실 줄 몰랐고...
결국 백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335일 후에 엄마, 아빠 모습을 절반씩만 닮은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답니다.
노새... 였지요.
그 농부는 당나귀가 멋진 암말에게 사랑을 얻어내는 그 광경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 끈질기게 구애(求愛)하면 되는 거였구나.
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 이고, 백견이 불여일행(百見 不如一行) 이라...
그 녀의 문 앞에는 매일 꽃다발이 놓이기 시작했고
그 녀의 창가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꽃밭이 생겼습니다.
그 녀가 화창한 날이면 흰 빨래를 거는 앞마당은 깨끗하게 쓸려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정갈한 그녀의 앞 마당에
몇 번의 단풍이 내려 앉고, 그 위로 새싻이 돋았던가...
여늬 때처럼 그녀의 문 앞에 꽃다발을 놓고, 마당을 쓸려고 하던 때였습니다.
얼음으로 만든 듯 차갑게 열리지 않던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농부의 가슴에 태우다 꺼졌던, 뒤적이며 찾아내었던 작은 불씨 하나가
그 녀의 가슴 속에 꽃 한 송이를 피워내었던 것입니다.
아직 못 다 피웠던 꽃 한 송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함을 안겨주던 그녀가
향기로운 화사한 미소를 머금은 그 녀가
농부에게 고운 손을 내밀었습니다.
비록 나이가 들어 만났지만
각자 걸어온 수많은 사연을 간직할 수밖에 없는 황혼의 만남이었지만
하루를 일생처럼 살 듯 시간을 쪼개 쓰듯
밀도 높은 사랑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드디어 애타게 기다리던 둘 만의 밤이 되었습니다.
...
...
...
달빛도 부끄러워 고개 숙여 기다리던
곧 울려 퍼질 아름다운 화음에 귀 기울이고 있었는데
울부짖듯 소리치며 눈물을 주먹으로 훔치며 "와당탕”소리내며
그녀의 현관문을 농부가 밀치고 나왔습니다.
그녀의 앞 마당에 엎어지듯 쓰러진 농부가
달빛만 교교히 비추는 마당에서
농부가 춤추며 노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노새노새~ ♬♪♩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 ...
늙어지면 노새(자식)를 낳을 수 없다는
그 시절엔 비아그라가 없었답니다.
5촉 짜리 불만 반짝이던 그녀의 집 위로
흰 구름 한 조각이 걸리고 화답하는 듯한
탄식 섞인 노래가 새어 나왔습니다.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 ♬♪♩
ㅎ ㅎ ...
육갑, 주접떨고 있지요 ?
미국으로 이민 간 친구하고 농담을 건네던 이야기를 옮겨봤습니다.
친구뿐만 아니라 제 주변엔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업체의 사장은 자녀들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가...
그 동안 모아 놓았던 몇 십억 재산을 투자이민형식으로 돌려놓고
지금은 이중 국적자의 입장에서 버는 돈 모두 자녀들 있는 곳으로 보내고 있으니
외국인 사업자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회사의 분위기는 “제로”도 아닌 “마이너스” 입니다.
그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비전을 가지지 못한 중소기업 리더의 판단에 따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금년 6월 28일부터 시작했던, 유난히 호흡이 잘 맞았던,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둔
투자대비 (컨설팅비용) 높은 효율을 거두며 일을 마무리한 화장품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경기도 용인, 오산의 업체 같은 곳도 있습니다.
그 회사의 모든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 모든 업체들 덕분에 열심히 일을 해서 가족들이 먹고살 수 있고,
새끼들을 가르칠 수 있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이젠... 경기도 오산, 용인에서는 보따리를 접었고...
인천 제물포에 좌판을 벌이기 위해 그물을 드리우고 왔습니다.
그물망이 크면 큰 고기만 걸러서 잡을 수 있지만 작은 고기는 빠져 나가기 때문에
큰 고기를 잡을 능력과 당길 힘도 없고... 해서 그물망을 촘촘하게 짰습니다.
이렇게 12월의 워밍업을 시작합니다.
산적의 보따리에 많은 재물이 걷혀지길 기도해주시길...
밖에는 지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네요..12월의 워밍업..새해 새출발은 늘 남보다 늦게 시작하면서 마음속에선 벌써 한해가 다 가버린양 일찌감치 접고 있던 제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아직한달이나 남았는데 말입니다...생각도 못했던 대형 어군을 만나 오색깃발높이 날리실수 있길 빕니다.
첫댓글 난 또.. 무슨 현대판 새옹지마를 엮었는가 하였더니.. 아리송수리송하네...
큰 바다로 갔으니 월척 뿐만 아니라 고래도 걸려 들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밖에는 지금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네요..12월의 워밍업..새해 새출발은 늘 남보다 늦게 시작하면서 마음속에선 벌써 한해가 다 가버린양 일찌감치 접고 있던 제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아직한달이나 남았는데 말입니다...생각도 못했던 대형 어군을 만나 오색깃발높이 날리실수 있길 빕니다.
산적 보따리가 차고 넘치기를 기원드립니다.
그 보따리가 터져 제게 쪼깨만 흘러오기를 바랄뿐입니다... ^^
요즘은 산적도 바다로 갑니까? 그라문 이름을 해적으로 바꿔야지요~~~=3=3
Borderless, Global.. 이런거도 산적에게 적용이 되는 검다.. 크흠. 큼. 큼!!!
저도 생각나면 기도해 드릴께요 울 왕대박 산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