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식구들(저와 남편, 그리고 6살된 아들)은 지난 4월 경남 마산에서 포항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오기 전에 저는 직장맘이었는데 토욜에도 근무를 하는 날이면 피곤에 지쳐서 밥도 하기 싫고
직장 근처에서 포장해 오는 감자탕이 있었어요.
때론 직접 가서 먹고 오는 날도 있구요..
그 집 이름이...'통뼈 감자탕'이었습니다.
다른 감자탕에 비해서 특별히 맵지도 않고 깊고 담백한 맛에 고기도 비교적 푸짐해서
세 식구가 이거 먹는 날이면 완전히 배를 두드립니다..ㅋㅋ
맛있다는 이바돔이나 조바위, 금강산 등등 두루 감자탕을 섭렵했지만 저희집 입맛에는
이게 젤루 맛더라구요..
지난 봄에 포항에 이사를 결정하고 제일 아쉬웠던 것은 더 이상 통뼈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초여름 우연히 오거리에서 우리 가족들이 중독된 '통뼈 포항점'을 발견했답니다.ㅎㅎㅎ
친정 식구들까지 대동하고 부지런히 한달에 2~3번은 출근 도장을 찍은 덕에
이제는 부모님들도 감자탕 매니아가 되셨고
감자탕이라면 질색을 하던 제 동생도 어느정도 맛을 아는 눈치입니다.ㅋㅋㅋ
체인점이라서 당연히 저희 가족들이 이용하던 마산 삼계점과 맛이 같구요...
(미세한 차이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그렇지만 참 안타까운 것은
마산에 있는 통뼈 삼계점과 신세계점이 주말에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면 포항은 아주 파리를 날린다는 거죠..ㅠㅠ
남편과 저는 왜 이곳이 일케 장사가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한답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넘 안타까워 하실 정도랍니다.
아직 생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입소문을 덜 타서 그런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대신 생긴지 얼마안되서 마산점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인테리어가 깔끔합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조용한게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도 있고요..ㅡ.ㅡ;;
오늘도 역시나 남편이 시가에 간 사이에 부모님들과 6살답지 않게 감자탕을
무지하니 좋아라하는 울 아들.. 일케 넷이서 통뼈에 가서 배두드고 왔답니다.
지난번 보다 손님은 좀 늘었던데...대구(동대구 인터체인지 근처에도 있습니다)나
마산점이 비교적 가족단위 외식객이 많은 반면 이곳은 주로 젊은 사람들이
친구 단위로 삼삼오오 오더군요.
조바우처럼 톡쏘는 매운 맛이 아니라 아이들도 비교적 잘 먹고 초등학생 이하는
김비빔밥이 무료입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저희 가족의 단골집 '통뼈 감자탕'을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장소 : 오거리에서 죽도성당 방향으로 보면 제일은행이 있고 그 맞은 편입니다.
스위스 주차장이 전용 주차장입니다. 무료 주차 되구요..
배달은 안되지만 24시간 영업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완전히 통뼈에서 파견된 사람 같네요..^^;;;;;;;;;;;;;;;
사진은 지난 여름에 장난삼아 폰으로 찍은건라 해상도가 좀 떨어지네요.
크기는 줄이는 법을 몰라서리..^^;;;
마지막 사진은 감자탕 땜에 기분이 무지 좋아진 울 아들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한번 가봐야겐네효...마이께땁!
나는 가고싶어도 못가는집......ㅋㅋ
왜요? 채식주의자신가? ^^;
아~~~ 요기,,저도 강추예요~~~~!!
저번친구들모임때,,15명이서 정말 정신없이 떠든적있거든요,,너무 죄송해서,,제가 사과드렸는데,,괜찮으시다고 끝까지 미소지어주시더라구용,,,,친절하기도했지만,,깔끔한 분위기에,,고기가 참 부드럽고,,국물도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저두 여기 자주 가는데요....... 정말 강추에요~~~~~~~!!!!!!!!!
추천글보고 스크랩해갈께요.아는사람들이랑 가볼려구요^^정보감쏴!
아...마산 댓거리에 있는 통뼈감자탕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