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드문 늦장마가 계속되어 날씨가 잔뜩 흐립니다. 비소식이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과천역에서 관악산을 오릅니다.
과천 향교를 지나 연주암으로 오르는 길에 만나는 황금빛 단군상. 안녕하세요? 개천절이 한달여 남았습니다. ^^
늘 지나다니면서 궁굼한 집입니다. 각종 조각작품, 장난감, 골동품, 예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호기심이 샘물처럼 솟아나 저는 이 집을 들여다 보면 영혼이 맑아집니다.
계곡가의 물줄기를 당겨 보았습니다.
날씨가 엄청 습하고 덥습니다. 이마에서 땀이 흘러 눈물이 되어 흐르네요. 수건으로 연신 닦아내며 오릅니다.
연주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님들.
이제 정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그룹산행이 많은 것이 조금은 불만입니다. 우리 경인산악회만 철저하게 코로나19 방역규칙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깍아 지르는듯한 연주대 벼랑위에 서있는 암자. 관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멋진 뷰입니다.
다행히 흐려도 조금씩 날이 게이며 조망은 터지네요. 용마능선입니다.
KBS 송신탑 아래로 뻗어 내린 케이블카 능선. 정식으로 자하능선이라 합니다.
관악산 정상입니다. 오늘도 정상석 인증 차례를 기다리는 산님들. 대부분 20대 젊은이와 학생 산님들입니다.
관악산의 상징 기상관측소와 KBS 송신탑. 그리고 산님들이 조화를 이루어 관악산은 더 아름답습니다.
기나 긴 S자를 그리며 이어지는 사당능선. 관악능선이라 불리는데 그 끝은 국기봉과 사당동입니다.
신림동쪽 서울대 캠퍼스.
삼성산 장군봉에서 흘러 내린 가까운 돌산능선이 흐릿하게 멀리 보이네요. 우측은 서울대캠퍼스.
북한산 다음으로 추락사고가 많은 관악산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데크 계단이 만들어져 안전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어렸을때 힘들다고 징징거리며 아버지를 따라 올랐던 관악산. 50년이 지난 까마득하고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홀로 산에 올때마다 가슴을 후벼 팝니다.
사당능선과 나란한 파이프 능선. 현재 출금지역이나 암릉에는 산님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입니다.
축복의 도시 서울. 남쪽에는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북쪽에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있어 산님들은 늘 행복합니다.
사당능선을 타다가 국기봉을 앞두고 낙성대역 방향으로 내려서 서울둘레길을 만납니다.
낙성대역으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국기봉. 이곳에서 보니 무척 빡세게 보이는데요.
첫댓글 2021.8.30 산행정리
10:20과천역-11:40연주암-12:00관악산-13:40낙성대역
비소식에 멀리 가지 못하고 가볍게 다녀온 관악산입니다.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네요.
대단하신 애즈산님 산에 대한 열정 감탄하게 만드는군요 나는
낙동 혼자 갔다 왔는데 종일 비와
운무와의 싸움으로 온몸이 만신창이 되여 왔어요 이제 반이
지났는데 언제 끝나려는지 우리
모두 홧팅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관악산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네요.. 테크계단길이 생겨서 조금 더 안전한 산행길이 되겠네요~~ ㅎㅎㅎ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경인산악회는 언제 다시 출발할수 있을까요????
좀 만 기다리면 시작하지 않을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