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강단을 꾸몄고 글씨도 손으로 만든 글씨를 부착하던 시대
-강단꾸미기 예산 줄여 섬김과 돌봄 활동 펼침 전도효과 기대-
교회마다 송구영신, 신년감사, 부활, 맥추, 추수, 성탄절, 부흥성회, 어린이, 어버이주일, 헌신예배 등 각종절기예배도 많고 부흥성회, 예수초청 큰잔치, 총동원전도주일 등 행사도 많다. 거기다 임직감사예배, 결혼예배 등 또 다른 예식도 많다. 요즘은 교회 절기 및 행사에 맞는 멋지고 예쁜 배너들을 구입하거나 전문 업체에 의뢰해 설치만 하면 되지만 예전에는 정성을 다해 손수 강단을 꾸몄고 글씨도 손으로 만든 글씨를 부착하곤 했다. 도시교회 청년부에서는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을 앞두고 농어촌교회를 찾아와 시골교회 강단을 장식해주고 성탄트리를 만들어주며 섬김과 봉사를 하는 교회도 있었다.
쉽고 빠르고 첨단이 가미 되거나 인스턴트 같거나 기계적이지 않고 정성스런 마음과 재능을 다해 기관별로 맡기거나 교회에 그 분야에 달란트가 있는 분이 있다면 맡길 수 있지만 목회자가 직접 해야 되는 경우도 있었다. 마분지, 색지, 반짝이원단 등 재료를 구입하고 가위하나로 재단을 하면 독창적인 멋진 글이 나오고 그림이 나왔다. 어떤 때는 입체적인 조형을 만들어 부착하면 그런대로 의미가 있어 보여 좋았다. 때문에 글씨체나 모양을 많이 봐두거나 스크랩해 자료를 모아놓을 경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글씨 쉽게 만드는 법> 책자는 크게 도움이 되었다. 아치만 완성해도 행사 반은 된 것처럼 만족이 되었다는 것이다. 재료를 구입하고 시간을 내서 제작하면 된다. 한번 만들어 놓게 되면 계속해서 써도 되었다. 거기에서 조금 발전하면 성미현황, 성경애독현황, 교회소식게시판도 꾸미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어린이 시청각 설교 자료도 많이 만들어 활용하게 되면 보다 더 큰 효과를 내는 걸 경험해 보았다. 때문에 목회는 종합예술이며,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걸 깨닫는다.
매사를 경제적인 가치에서 출발하거나 상업적 화려함이나 인위적인 포장함이나 자기만족이나 확신보다 산과 들에 핀 이름 모를 꽃 한 아름을 꺾어다 화병에 꽂아 강단을 장식하는 순수함도 한 번씩 필요하다 할 것이다.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지난 날 교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도 과학화 첨단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요청된다 할 것이다. 강단장식은 눈으로 보는 신앙의 성숙을 돕는 소중한 메시지가 되고 남을 것이다. 유초등부가 공동제작하거나 한 가족이 함께 만들 그림이나 글을 부착하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화려하고 예쁨을 따지지 않고 작품성의 가치를 드리는 프로그램을 활용함으로서 연중 꽃꽂이헌신 등 강단꾸미기에 들이는 예산을 줄여 예수님의 섬김의 정신으로 돌아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했던 섬김을 실천함으로써 고통하고 있는 약자들에 대한 생계유지, 돌봄 활동을 펼침으로 이웃과 세상을 대사회적 공신력을 높이고 전도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일도 요청된다 할 것이다. 요즘 어지간한 경우 교회에 현대적인 서예라 할 수 있는 캘리그래피 수강을 받은 이들을 동원하면 멋지고 근사한 절기 문구들을 부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역포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하고 있는 필자의 모습과 필자가 사역했던 용당중앙교회 찬양대 부활절찬양 장면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