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인연, 좋은 만남
23, 04, 20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만남은 모두의 소망이리라좋은 친구, 좋은 선생, 좋은 배우자....그리고 기독교인으로서는좋은 교회, 좋은 목사와 성도의 만남도....오늘 그런 좋은 만남이 있었다.다음카페 '아굴라와 브리스가'를 운영하면서
만난 여러 사람 중 한 가정과 맺은 인연이다. 카페 개설 초기부터 가입해 이십여 년간
오랜 인연이 이어왔다.
실제 만남은 우리가 하늘 심부름 다닐 때
동북아로 출국하는 길에 그분이 근무하던
인천공항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이어서
만나면 얼굴을 기억할까 싶기도 했다.
대한항공에서 항공기 정비 책임자로
정년을 연장하면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오늘 양평 단월면 산음자연휴양림 근처
산골짜기에 있는 식당으로 초대받았다.그의 부인은 초면이지만 오랜 지기처럼
서로 마음을 연 대화로 받은 복을 나누었다.
그런데 음식점 꼬예뜰도 희한한 집이었다.서각 작가인 남편과 요리연구가인 부인이
하루 세 팀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오월 초순에 한 팀 예약하자고 했더니
웃으며 이미 6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했다.
서울에서 제법 멀고 길도 쉽지 않은 곳인데
소문이 나면 거리 불문하고 찾아가는지.주변 산과 들에서 직접 조달해 요리한 음식과 더불어
발효음식을 맛보면서 전시해 놓은 예술각,
서각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더 했다.남편의 서각 작품으로 국내외 여러 부분에서
받은 많은 상패가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오마바 대통령 당시 미국 대통령상을 받아
대통령상 수상자에게 주는
미국 시민권도 받았다고 자랑했다.
좋은 인연과 좋은 만남이
좋은 음식과 좋은 작품 감상까지 이어진 날이다.
출처: 사진을 좋아하는 부부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