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ng up #2
11 September - 17 October 2009
Opening reception : 11 September 6pm
I M ART (아이엠아트)에서는 9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송원진, 장리라, 정소영, 정재호 4인으로 구성된 그룹전 Turning up #2를 개최한다.
사물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적 인식과 체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일상에 존재하는 낯익은 소재들과 이들이 존재하는 공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여 재 창조된 새로운 사물의 해석 법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작가들은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 이성적인 것과 비 이성적인 것, 물질적인 것과 비 물질적인 것 그리고 의미 있는 것과 무의미 한 것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단편적인 경험과 기억으로 형성된 사물에 대한 개념을 유머러스 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응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행동 그리고 시각적 기호들을 통하여 표출 되고 있는 사물의 보편적인 개념들이 어떠한 사회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정의 되었는지 고찰하며 우리의 한정된 사고체계와 개념 형성 과정에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참여한 4인의 작가들은 기존의 사물과 공간을 다양한 방법과 재료를 통하여 변형과 해체의 작업을 거쳐 그들만의 시각적 언어로 가시화 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창작물들은 일시적인 존재에서 영속적인 존재로 평면에서 입체로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 용도와 형태로 구성되는 사물 본질의 경계를 확장시키며, 화이트 큐브라는 보편화되고 이상적이라고 인식되는 인위적인 전시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사물과 공간의 또 다른 성격의 관계적 모순을 이기하고 있다.
Chung So Young, Shattered Galaxy, mixed media, 50x50cm, 80x80cm,2007
Chung So Young, Island 1, polyester resin, paint, chain, 54x30x36cm(without chain), 2009
정소영은 공간 속에 존재하는 균형, 조화, 조직성 그리고 분열, 대비 라는 이면적인 특성을 주목하여 기존의 공간들을 확장, 변형, 해체의 다양한 물리적 과정을 거쳐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작가는 공간과 사물의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지각적이고 심리적인 경험을 화이트 큐브라는 중성적이면서도 모순적인 공간 안에 가시화 시킴으로써 보다 확장된 감각의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공간이 규정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닌 지각되고 경험하는 대상임을 인식하게 하며 그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공간과 사물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시각적 유희의 체험을 제안한다.
Song won Jin, 당신의 일요일에 나는없다, mixed media, 2009
Song Won Jin, Silence of State, threads, books, size variable, 2009
송원진은 일상에서 들어나지 않으나 시공간 속에 수많은 연결고리로 연결된 보이지 않는 관계들의 단면을 시각화 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그녀는 오가며 발견되는 나뭇가지들을 모아 ‘실을 감아 편지형태로 나열하는’ 목적 없이 물리적인 이동만을 반복하는 무의미한 행위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구멍들의 일부를 막아 ‘소통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통하여 흘러가는 시간과 그녀가 존재하는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의 무력감을 표현한다.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긴 호흡을 요구하는 송원진의 작품들은 오브제를 향한 관람자의 시각적 경험과 감정을 자극하며 그들과 작품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또 다른 관계성에 주목하게 한다.
Jang Lila, LISA,chair, wood, velvet, 59x43x101cm/ MAWU,chair, wood, velvet, 46x46x106, 2009
Jang Lila, CHARLOTTE, wood, 130x130x96cm, 2009
장리라는 다양화된 현대사회 구조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적 관습의 보편성에 대하여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학습을 통한 일률적인 사고와 단순화된 인식체계를 그녀만의 유머러스 하면서도 감각적인 시각적 언어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가구라고 보여지나 앉을 수 없는 의자, 수납할 수 없는 서랍장 등으로 변형되고 이질적인 요소들로 교차된 도구적인 기능을 상실한 오브제를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의 일반적인 경험으로 통용되 있는 사물이 내포하고 있는 사물의 정의가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를 노출시키고 있다.
Jung Jae Ho, Old Street, Oil on linen, 97x146cm, 2009
Jung Jae Ho, 345, digital print, ed. 1/5, 32x42cm, 2008
정재호는 월 페인팅(Wall painting) 이라는 작업적 형태를 통하여 회화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캔버스라는 제한적인 재료적 특성을 넘어 넓은 공간으로 펴져나가는 작업형식을 통하여 전시공간 속에 만들어 지는 공간적 괴리감을 조명하고 있다. 벽면에 그려지는 평면적인 이미지와 캔버스 위에 천작되어 걸려진 회화 또는 사진 이미지들은 평면작업과 입체작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만의 시공간을 창조한다. 그만의 언어로 기호화 되어 선, 면, 색체로 구성되어 있는 지극히 논리적으로 접근된 사물에 대한 묘사는 관객들에게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시간 공간의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Chung Soyoung, drifted, wood, cement, pipe, florescent, 160x80x233cm, 2009
전시 Turning up #2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들은 전시장 2, 3층으로 나뉘어 사물과 공간 속에 존재하는 양분법적 관계를 조명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사물에 체험 수용에서 발생하는 개념적 간극을 폭로하고 있다. 이들은 유머러스 하면서도 아이러니 한, 시선을 뗄 수 없는 시각성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전시에 참여하게 하여 공간과 사물이 맺고 있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본인들의 경험과 기억을 대입하여 그들만의 확장된 감각을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시각적 놀이법을 제시한다. 전시는 작가들이 제시하는 해석 법에 따라 사물과 공간의 실체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관객 개개인만의 정의를 발견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I M ART
2-3F 651-8 Sinsa-dong Gangnam-gu Seoul S Korea
Opening hour : Monday-Saturday 11:00 AM - 6:00 PM
T + 82 (0)2 3446-3766
F + 82 (0)2 3446-3767
W www.imartgallery.com
첫댓글 사진이 안 보이는군요.
수정했으니 확인해주세요 ^^
예, 이제 잘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