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치킨집의 흥망성쇠, 이재명 성남시장의 청년 배당금

[햇살편지]

1. 한국 자영업의 상징인 치킨집이 해마다 늘어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치킨 전문점 수는 20만 2천 529개로 편의점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 하루에도 새로 생기는 닭집과 망하는 닭집이 한둘이 아니라니 참 걱정입니다.

# 그런데 말이죠, 2015년에는 맥도날드 숫자는 20만 3500개, 우리네 치킨집은 20만 3600점포가 넘어섰다고 뉴스에서 그럽디다.

   그저 퇴직하면 딱히 전문적인 것이 없는 소시민은 만만한 것이 치킨집? 그러다보니 경쟁이 장난이 아닌 듯.

   헌데 그많은 치킨집에 배달되는 닭님들은 죄다 어디서 오시나...뻑하면 돌림병이더구만.

2.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 원씩의 청년배당을 주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보수 언론들은 돈으로 청년들의 환심을 사려는 포플리즘으로 이 시장이 진짜 노리는 바가 따로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 가재미 눈 뜨고 삐닥하게 보는 그 눈이 더 의심스럽다...눈 좀 크게 뜨고 보지 그러나.

# 왜 아니래? 허울 좋은 포플리즘 보다 실질적인 것이 더 나은 게 아닌감?

   아, 자네들도 딴 마음 있을테니 일단 돈을 주던지 청년 구제를 해주던지 시도해 보고  말씀하시지.

3. 일본의 대표적인 독도 연구 단체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일본 외무성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사건을 영유권 도발에 까지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외교적 결례" 논란은 물론, 반인륜적인 망언이란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참 가지가지 한다 싶긴 한데, 한편으로는 좀 찔리는 것도 사실이네...쩝

# 세월호 사건이 자기네들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리 망발이신지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세월호 문제나 끝도 없이 걸그적 거리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무례함을

  우린 그저 서경덕 교수나 가수 김장훈씨에게 맡겨놓고 모르쇠이어도 좋을까?

4. 한국외대의 한 졸업생이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재학시절 받은 장학금 액수인 1천만원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장학금 기탁 사유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내가 어려운 친구들의 장학금 받을 기회를 빼앗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전했습니다.

* 공부만 잘한 것이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하네..대한민국의 미래가 이래야 하는데 말입니다.

# 와우, 칭찬받아 마땅할 친구입니다 그려...헌데 대체로는 어렵고 힘든  친구들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주는대로 쪽쪽 받아 챙기는 뻔뻔한 학생들이 더 많을테지만.

   그래도 이런 친구들이 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지요...

5. 올해 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으로 내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일 세금이 연봉 1억원 이하 직장인이 내는 근로 소득세와 비슷한 규모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내년 담뱃값 예상액은 12조 6천 84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 내 장담하건데,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금연정책엔 절대 관심이 없다고 봐 나는...

# 뭐 안봐도 비디오죠....건강은 무슨 얼어죽을.

  담배값 올린다고 담배 안피우는 사람 봤남?  처음엔 좀 줄이는 것 같아도 그놈의 중독성에 매료된 나머지 계속 피우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오호라 속임수도 그런 속임수가 없지....요즘 담배는 커피향도 있고 민트도 있고 각종 향신료를 가미했더구만.

 커피를 마신다는 기분으로 착각을 하며 담배를 피운다 뭐 그런 말씀이지.

 난 무설재 신선이 하루종일 커피 마시는 줄 알았다니까?

6.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 점수가 100점 만점에 5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가 59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 과일 덜 먹고 소금 섭취가 많아서 낙제점이랍니다. 일단 낙제는 면하게 과일 좀 사야겠습니다.

# 하긴 뭐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해도 그놈의 MSG 첨가되지 않은 가정식 음식은 맛 없다며 안 먹으니 그럴만도 하지.

  게다가 나름 내조한답시고  과일을 챙겨 앞에다 갖다 주어도 그놈의 과일과 무슨 철천지 웬수가 졌는지

  데면데면한 남자들이 수두룩이니...평양감사도 제가 싫으면 그만 인거지.

  제 명줄대로 죽기 싫으면 그렇게 하라고...헌데 세금 걷어들일 목적으로 나쁜 짓 하는 담배공사가 더 나쁜건가?

  죽어도 담배 못 끓고 제 명 줄이는게 더 나쁜 사람들일까?

  하긴 선택사항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담배 피는 사람이 바보겠지 뭐.

7. 국민연금이 일본의 전범 기업이나 비정규직을 대거 양산하는 기업에 투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의 일본 기업 투자규모는 약 16조원대 달하며 이 중 4조 5천억 원 규모의 금액이

   일본 군수 기업, 전법 기업, 역사왜곡기업, 야스쿠니 신사지원 기업에 투자됐다고 합니다.

* 아무리 돈 버는 게 중요해도 이럼 안되지 싶은데...방 뺄래, 돈 뺄래?

# 야아...정말 미친 거 아니야? 아무리 돈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어째 그런 기업에 돈을 굴린단 말이더냐.

  오호 통재라, 오호 애재라....죽은 조상님들이 울다가 돌아가실 일이네.

내년에는 공휴일이 66일이랍니다...벌써 부터 놀러갈 생각이냐굽쇼? 나라가 놀라고 하는데 놀아야죠 뭐.

어쨋거나 내년은 둘째 치고 내일부터 휘리릭 가을 단풍 구경 갈까 합니다요.

추신 : *은 류효상 기자의 소견

         #은 무설재 쥔장의 소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