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휴가 잘 보내고 계신가요? 휴가 때 해외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중세도시 풍경을 간직한 유럽의 랜드마크를 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을 보고 싶은 이유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프리카 여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 여행을 꿈꿨지만 여행정보가 많지 않고 치안도 좋지 않을 듯하여 생각만 하고 그 생각을 비행기 접듯 고이고이 접어 날려 보냈을 분들을 위해 조금 쉬운 아프리카 여행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 방법은 바로 오버랜드 트럭 투어입니다.

▲ 오버랜드 트럭 투어의 개조 트럭 창문에 비친 아프리카의 자동차와 도로
1. 오버랜드 트럭 투어(트럭킹)란
아프리카 여행책자에 트럭킹이라고 나오는 오버랜드 트럭 투어는 개조된 큰 트럭을 이용해 아프리카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것입니다. 15~20명의 사람을 모집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요. 운전기사와 요리사 겸 가이드가 함께 하지요. 오버랜드 트럭 투어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대중교통 때문에 탄생한 여행입니다.
트럭 투어는 기본적으로 숙소+이동+식사가 포함된 투어입니다. 숙소로는 20일 중 약 15일가량 텐트를 사용합니다. 이동은 트럭으로 하며 식사는 아침, 점심은 간단히 먹으며 저녁은 주로 고기를 먹습니다.
아프리카에 가고 싶지만 아프리카에 가면 강도 만날 확률이 높다던데, 아프리카는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이 1000km씩 떨어져 있다던데, 아프리카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나 혼자인데, 국경을 넘을 때 비자를 발급받거나 위급상황에 대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아프리카 여행을 망설이는 분들께 추천하는 여행입니다.
아프리카 트럭 투어는 15명 정도의 인원이 19일 동안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금방 친해집니다. 여행 중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누고 저녁에는 식사를 하며 약간의 반주를 곁들이기 때문에 외롭지 않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기사분이 하루에 200~300km를 운전해주시고 가이드 겸 요리사분이 식사를 잘 준비해주시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부담이 적어집니다.(물론 설거지나 간단한 샐러드 준비는 같이 합니다.) 치안, 코스, 운전 등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아프리카 여행, 생각보다 어렵지 않죠?
아프리카를 한 번쯤 꿈꿔보셨을 여러분. 올겨울엔 조금 많이 따뜻한(?) 아프리카 여행 어떠세요?

▲ 트럭 투어 중 점심 식사 - 트럭 1층에는 각종 짐과 식사 재료를 보관합니다.
▲ 트럭을 타고 이동 중 창문 밖으로 끝없이 보이는 땅과 하늘
▲ 트럭 투어 중간에 만난 나미비아의 붉은사막 듄45 (Dune 45)
▲ 365일 무지개가 뜨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
2. 아프리카 트럭 투어 코스
아프리카 트럭 투어 코스는 굉장히 많아요. 짧게는 일주일부터 60일까지 코스가 다양하니 현지 트럭 투어 회사 및 한국에서 중계해주는 회사와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과 보츠와나의 오카방고 델타 습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를 거치는 4개국 21일 트럭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사막과 빅토리아 폭포에 가고 싶었기에 두 군데가 포함된 트럭 투어를 찾았습니다. 여행 목적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물을 좋아한다면 사파리 투어가 많이 있는 코스가 어울리겠죠? 그중에 몇 개의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나. 초베국립공원, 오카방고 델타, 빅토리아 폭포 12일 코스
세부 일정은 아래에서 소개할 ‘트럭 투어 예약 및 정보 제공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동물도 보고, 최대 습지대도 가보고, 빅토리아 폭포도 볼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 휴가가 짧거나 체력이 조금 걱정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아프리카에서는 길고양이 보다 사슴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다. 케이프타운, 나미비아 사막, 보츠와나 습지대, 빅토리아 폭포 20일 코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코스입니다. 저도 이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사막, 습지, 동물, 빅토리아 폭포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만 충분하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 초베 국립공원에서 만난 강을 건너는 코끼리 떼
3. 트럭 투어 예약 및 정보 제공 사이트
트럭 투어는 아래 사이트 외에도 다양한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직접 예약해도 되고 대행업체를 통해서 신청해도 됩니다. 여행이 처음이라면 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여행 경험이 조금 있다면 경비 절약을 위해 직접 예약을 추천합니다.
첫댓글 아프리카를 꿈꾸는 분들에게 참 좋은 자료입니다.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