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가득한 날
뱃고동 소리 너머에 있던
바람이 머무는 섬은
바람을 헤치며 내게로 다가왔다.
간간이 부서지는
햇살들은 거리에 내려앉았다가
이내 뱃고동과 함께 떠나갔다.
발걸음 걸음마다
무수히 쏟아지는 땀방울
흔들리는 꽃잎 위에 햇살이 내려앉았다.
어느 만큼 왔을까?
자꾸만 뒤돌아보는 눈길 너머로
흩어졌던 생각들을 주워 담는다.
발자국 하나 둘
그리고
이어지는 발자국 발자국......
그렇게 그리움처럼
생각들이 계절이 되어
차곡차곡 쌓여갔다.
카페 게시글
포토 에세이
서안양지회
생각을 주워 담다
다음검색
첫댓글 생각들을 주워 담아 쌓아 갑니다...... 잠심으로 내려 가게 합니다. .
오늘 사랑 미움 감사 이 모든 생각들을 주워 묵상해봅니다
오늘 사랑 미움 감사 이 모든 생각들을 주워 묵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