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4 수 맑음
수없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
휴대폰 속에 장착 된 카메라를 항상 늘 손에 들고 다니면서 습관처럼 촬영 버튼을 누른다.
수없이 찍은 사진들
의미있는 사진이 있는가 하면
그냥 무작위로 찍은 의미없는 사진이 더 많았다.
이 또한 새해라서 하는 결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니몰의 뜻이
오늘에서야 와 닿은 이유가 있으리라 싶다.
이쯤에서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지금까지 쓸모없는 행동을 한 것이며
귀한 시간을 엄청많이 낭비한 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은 이유가 뭘까?
허한 마음에 채우지 못한 어떤 것들을
대체하고 싶은 어떤 욕구 때문이었을까?
사진을 찍는 이유를 명확히 들려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느낀 것이다.
어 이 사진은 왜 찍었지 하는 사진들 또한 가득 했기때문이다.
사람은 눈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데
분명 찍은 이유가 있었을 것인데
기억이 나지 않은 사진들이었다.
아름다움을 담겨있는 사진이기도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찍은 사진은
나의 하루 기록에 가깝다.
사람마다 사진 찍은 것을 보면 관심 분야와 그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이
오늘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을 들추어보니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압도적이다.
분류학의 영향력일까?
시간과 특별한 순간들 다시 못 올 귀하고
귀한것 사진도 있다.
바라보는 시야와 생각에 변화
이름과 의미를 부여해 주는 각별한 순간들을 담아야겠다.
더 멋진 사진 모음집으로 거듭날지도 모른다.
이 또한 새로운 발상이자 어떤 첫 시도가 아닐까?
이런 첫 시작이 마음 한자락 풍요로워질수 있다며 망설릴 필요가 없다.
이또한 나로 살아기기 위한 노력이며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무심코 노트를 펼쳤다.
언제인가 민희하고 말다툼을 했었다
그날 사과의 뜻으로 넣어 둔것 같기도 하다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났다
아이들과 감정 싸움이 있고 난 후
우리는 주로 이런 그림으로 화해할 때가 많다.
공부 실컷하라고 볼펜 심까지 사다 주었는데
오늘은 유병규님께서 원없이 공부하라고 볼펜 10자루를 보내 주어서니
이 볼펜 다 쓰고 나면 팔이 아플까?
아니면 머리가 무거워질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다 써야 알 수 있는 것이니 나또한 그 결과를 알고 싶다.
아마도 손에 단단한 근력이 생길 것은 확실하다.
열!공!
필통이 배가 너무 부른듯
과식한 듯
부자 된 듯
어째든 기분 좋은 뿌듯함 좋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5시 20분 어둠이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해가 길어졌다는 것이고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책가방을 메고 4킬로 동신고를 지나갈 무렵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6시10분 도착 50분 걸렸다
하루 운동하기 딱 좋은 8킬로
오고 가고 걸어서 가야하는데
차를 차타고 갈때가 많다
입구 강아지 추워서 그런가 엎드린채 가만히 있었다
내일이 분리수거 가져가는 날인가 보다
다른날 보다 많은량 우리집 쓰레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