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합이 좋지 못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유전적 영향도 크다고 하시니 오히려 위로가 됩니다. 교합이 좋지 못하고 신경치료 3개, 충치치료 여러개를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조금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사랑니 충치로 인한 파절은 계속 썩으면 신경까지 가서 통증이 생길 것이고, 미리 뽑으면 제 치아를 처음 뽑게 되는 것이겠지요. 오른손가락은 5개, 왼손가락 5개 있고 어느 하나가 불편하다고 해서 없애지는 않겠죠. 제 치아 어금니쪽 5개씩있는데 사랑니를 뽑게 되면 4개, 5개가 되겠죠.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지만 언젠가는 어떠한 결정이든 내릴 거예요. 지금 마음같아서는 사랑니를 계속 가지고 있고 싶지만, 추후에 충치로 인한 통증이 걱정 됩니다. 교합이 안 맞아서 치아는 계속 힘을 받을 것이고 깨질 겁니다. 교정을 하면 괜찮아질까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잇몸이 약한 사람이라면 치료가 부담스러울 것이고, 혹여 교정으로 인해 외모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해야 합니다.
저는 사랑니를 보내주는 것, 교합을 하는 것 모두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20, 30년 후를 내다보고 교정을 하는 게 맞는 건지도 확신이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사랑니 충치는 심해질 것이고 교합이 좋지 못해 다른 치아들은 힘을 많이 받아 깨질 겁니다. 올해 70세인 엄마의 치아를 닮은 것 같은데, 저희 엄마는 어릴 적 충치가 심했고 55세 혹은 60세에 임플란트를 하셨습니다. 평균 수명이 100세, 120세로 늘어나는데 제 치아가 얼마나 버텨줄 지 모르겠습니다. 중간 중간 어려움도 있고 걱정도 생기겠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살아질 겁니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라는데, 이것도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선택으로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선택한 것이고 어떻게든 되겠지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제 사랑니가, 깨진 치아가 무척 걱정됩니다.
교정을 어린 나이에 하거나 나이먹어서 하거나, 나이에 따라서 과정이나 소요되는 시간 등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조금이라도 어린 나이에 하는 게 좋을까요. 30년 후에 교정없이 임플란트만 하면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기에특정 치아가 힘을 많이 받는 등 문제가 생길까요. 만약 교정을 하면 치아가 부서지는 걱정을 덜어도 될까요. 이미 많은 치아가 자연 치아가 아니라서 제 치아를 못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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