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22일 여행을 하는 남자 그러나, 천만 마일을 날아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날아다니며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미국 최고의 베테랑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그의 특기는 완벽한 비행기 여행, 유일한 목표는 천만 마일리지를 모아 세계 7번째로 플래티넘 카드를 얻는 것.
텁텁한 기내 공기와 싸구려 기내식 서비스에 평온함을 느끼고, 모두가 싫어하는 출장 생활이 집보다 훨씬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선 해고전문가란 생소한 단어이자 듣기만 해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회의 일원이다.
본인이 만약 해고전문가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업무를 진행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영화를 보는 내내 뇌리속에 떠돌았다.
평생을 몸 받쳐 일한 직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해고전문가에게 해고 통보를 받는 순간, 아마 세상이 다 무너져 낼리 것 같은 청천병력과도 같은 소리가 눈과 귀를 덮어와 망연자실, 분노로 치달을 것이다. 일을 잘하든 사람이든 못하든 사람이든 누구나 다 해고라는 단어 앞에 놓여 있는게 요즘 사회의 일원이라면 뇌리와 마음의 가상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눌러 않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본인이 해고전문가라면 해고 상대자에게 위로라든지 앞날에 대해서 애기라든지 필요없이 그냥 통보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해고통보를 듣는 순간 아무런 설교나 조언이나 충고나 위로등은 귀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러한 쉽지 않은 같은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하기 어려운 말을 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통해 그도 인간이며 보통 사람과 같이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살고 사랑도 실연도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도 언젠가는 해고통보 대상자라는 것을 영상을 통해서 비추어진다.
사회의 일원이라면 언제든 도사리고 있는 '해고'라는 적, 이 '해고'라는 적을 맞닥트리전에 사회건 가정이건 충실히 계획을 세워 앞날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일깨워준 영화 '인 디 에어'이다.
천만 마일리지 달성을 앞둔 어느날, 온라인 해고시스템을 개발한 당돌한 신입사원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등장한다.
만일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해고 대상자를 만나기 위해 전국을 여행할 필요가 없게 된다.
무엇보다,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베테랑 해고 전문가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
결국 라이언은 당돌한 신입직원에게 ‘품위있는’ 해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생애 처음 동반 출장을 떠나게 된다.
라이언은 호텔 라운지에서 자신을 꼭 닮은 여인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난다.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고, 달라붙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자칭 ‘여자 라이언’이 등장한 것!
‘사람의 눈을 볼 때 상대가 내 영혼을 보듯 고요해지는 느낌’
을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라이언 빙햄은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진실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