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함께 만들어 신나고, 나눠 먹어 맛있는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
김 김 김을 나란히 놓고
밥 밥 밥을 골고루 펴자.
김밥 속을 가득 채우고
돌돌돌돌 돌돌돌돌 말아서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을 만들자!
쭈삐르와 친구들이 소풍을 갔어요
《별에서 온 쭈삐르》를 기억하나요? 지구 아이들과 놀고 싶어서 머나먼 우주 작고 작은 별에서 슝 날아온 부끄럼쟁이 쭈삐르 말이에요. 《쭈삐르와 커다란 김밥》은 그렇게 친구가 된 쭈비르와 아이들이 펼치는 두 번째 이야기랍니다.
쭈삐르와 친구들이 숲으로 소풍을 갑니다. 소풍엔 김밥이 빠질 수 없죠. 점심시간이 되자, 다 같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열고 김밥을 먹어요. 그런데 쭈삐르만 도시락이 없네요. 아이들은 너도나도 쭈삐르에게 아낌없이 김밥을 나눠 줍니다. 도시락을 다 먹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 궁리를 하는데, 어디선가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려요. 꾸르릉 쾅쾅!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쭈삐르를 위해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을 만들자!
알고 보니 쭈삐르의 배에서 난 소리였어요. 아이들이 나눠 준 김밥이 몸집이 큰 쭈삐르에게는 너무 작아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나 봐요. 아이들은 배고픈 쭈삐르를 위해 노는 건 잠깐 미뤄 두고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을 만들기로 합니다.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을 만들어야 하니까 속재료도 엄청 많이 필요하겠죠? 아이들은 숲을 돌아다니며 김밥 재료를 찾아요. 오독오독 도토리와 아삭아삭 풀이랑 잔뜩 구해 왔는데, 아직 뭔가 모자란 것 같아요. 쭈삐르를 위한 특별한 김밥에 또 무엇을 넣으면 좋을까요?
함께 만들어 신나고, 나눠 먹어 맛있는 커다란 김밥
재료를 다 준비했으니, 이제 김밥을 만들 차례예요. 쭈삐르와 아이들은 콧노래를 부르며 김밥을 만듭니다. 김 김 김을 나란히 놓고, 밥 밥 밥을 골고루 펴요. 그 위에 숲에서 구해 온 속재료들을 듬뿍 올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 돌돌돌돌 돌돌돌돌 말아요. 쭈삐르를 위한 아주아주 커다란 김밥이 완성되었어요. 빨강, 초록, 검정, 하양, 밤색이 알록달록 어우러진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멋진 김밥요. 쭈삐르와 친구들은 또 다시 빙 둘러앉아 김밥을 먹습니다. 숲속의 동물 친구들도 함께 먹어요. 함께 만들어 신나고, 나눠 먹어 더 맛있는 커다란 김밥입니다.
포근하고 생기발랄한 그림,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
《쭈삐르와 커다란 김밥》은 그림 곳곳에 재미난 요소들이 가득 차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쭈삐르는 복슬복슬 부드러운 질감의 양모 펠트를 일일이 모양을 잡고 바늘로 한 땀 한 땀 콕콕 찔러 가며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었고, 배경 이미지와 인물은 따로 그려 컴퓨터로 합성했지요. 김밥을 둘러싼 김은 진짜 김이랍니다. 또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표현하여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나눠 준 조그만 김밥을 입에 털어 넣으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 쭈삐르, 김밥을 만들면서도 온갖 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지요. 포근하고 생기발랄한 그림이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첫댓글 아이들의 표정이 넘 귀염귀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