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본래6월 결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해 8월에해요ㅜ
결혼준비하면서 친정부모님이 예단에 보태라고 1000해주셨어요.
(안받겠다는거 시부모님 예단해드리는거 넉넉히 하란 의미로 주셨어요. 이걸 듣고 시부모님이 저 순금 예물 해주신다고 하게 된거구요.)
참고로 집은 신랑이 직업군인이라 별도로 드는비용이 없어서(500가량의 나라에 내는 보증금만 있어요) 예랑이 혼수, 가전, 신혼예행, 결혼반지, 결혼식대관비(식대는 각자부담), 웨딩비로 2000하고, 제가 시댁에 예단 2000하기로 했어요.
신행비300만원, 대관비150만원, 스드메+스냅+dvd450만원, 앞으로나갈 청첩장비20만원, 폐백음식비30만원, 결혼반지 300만원, 그외 혼수비(둘다 독립해서 살아서 쓸만한 가전가구는 그대로 쓰고 우리가 없는 가전가구만 살거라 혼수비가 적습니다.)
어찌보면 제가 예단2000하니 결혼준비하는 총 비용이 반반이지만, 예랑덕에 집걱정 없고, 예랑이가 군인공제회에 모은돈이7천있고, 반면 저는4천 있어서 모은돈부터 차이가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부족하게 해가는거 인정하고, 어차피 시어른들께 폐백비도 받을거고(폐백비 주신대요. 신랑 누가 결혼할때 폐백비만 500넘게 받았다네요) 신랑이 미안한 부탁이지만 우리 폐백비도 받을테고 자기가 앞으로도 잘할테니 예단만 좀 부탁한다 해서 저도 그정도는 당연히 시집가는데 돈2천 못쓰겠냐해서 흔쾌히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님도 본래 지원없으셨다가 예단2천 해오니 예물 해주신다 하셨고, 시어머님이 먼저 굳이 다이아, 진주, 루비 같이 살때만 비싸고 팔땐 값떨어지는 예물보단 순금 어떠냐시길래 저도 다이아, 진주, 루비 이런건 필요없고 순금이 더 괜찮다 생각해서 좋다 말씀 드렸어요.
시부모님이 노후는 준비되셨지만, 자식들 결혼할때 몇천씩 주실 형편이 못되신다시고, 제가 예단2천 해오니 고맙다고 순금 3냥(=30돈) 해주시겠다기에 진짜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앞서말씀드린대로 예랑이가 저보다 돈도 3천더 모았고,(친정지원받은 1천 빼면 2천더 있는거에요)시작점이 분명히 차이가 있고, 맨몸으로 가는것도 도리가 아니고, 시어른들께 날로 폐백비 받는것도 양심없는거니까요.
여하튼 이렇게 정리된 상황에서 어제 시어머님 아시는 금집으로 예물을 맞추러 갔는데 30돈 해주시겠다 하셔서 저도 30돈을 다받는건 죄송스러워 진즉 목걸이10돈, 팔지5돈, 쌍가락지 4돈, 귀걸이1돈 이렇게 20돈 생각하고 가서도 20돈이면 충분하다 말씀드리고 예물을 고르는데...
시어머님이랑 금은방 지인분이, 제가 고른 디자인은 제가 말한 돈수로 하면은 촌티난다며 팔찌3돈, 목걸이5돈, 반지2돈, 귀걸이18k 한돈안되게 하라고 막 그러시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진짜 디자인에 비해 너무 무거운 중량고른거 아니냐 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인터넷에 비슷한 디자인들 판매하는거 보면 팔찌5돈, 목걸이10돈, 반지4돈은 합니다.
그리고 순금이란게 쉽게 찌그러지기 때문에 이정도는 해야 안정감이 있을뿐더러 저도 30돈 다 받을 의사없이 디자인과 무게 그리고, 시부모님 부담덜어드리고자 20돈 생각했던건데 11돈이 채되지 않으니 너무 섭섭하더라고요.
하지만 섭섭해도 이거라도 해주시는게 어디냐 감사히 생각하고 시어머님과 금은방지인이 말한 중량으로 계약 끝내고 나왔고, 친정엄마도 어제가 예물맞추는거 아셔서 이렇게 했다하니 친정엄마가 너무 속상해하시네요...
저축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우리쪽에서 천보태주고, 시댁은 정작 예물비300쓰니 엄마가 비교아닌 비교를 하시더라구요.
엄마한테 이전에 시어머님이 3냥 해주신댓는데, 양심상 2냥 받겠다니 그래 2냥이면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막상 1냥 받으니 엄마맘이 아프신가봐요.
그런데 저도 속물인가봐요... 욕먹을거 알지만 3냥해주신댓고 그나마 죄송스럽고 감사해서 전 2냥 생각했는데 막상 1냥받으니 시부모님께 섭섭하고 그래요.
이런 저 너무 속물이고, 계산적인걸까요...

https://m.pann.nate.com/talk/350216058?currMenu=talker&order=REP&page=4
첫댓글 관사를 자가로 아네;;
좆같은집안이네 빨리발빼시길
지금 단계에서라도 헤어져... 별 그지같은 집안을 다 보겠네
와...어렵네ㅜㅜ 난 글보고 그런갑다했음;;;
관사에 예단 2천ㅋㅋㅋ시어머니 날로먹네
22 양심 어디 ㅋㅋㅋㅋㅋㅋ
이런거보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댓글부터 확인하는데 궁금해도 안봐야겠다 에휴
관사... 전세도 아니고 자가도 아니고... 저정도면 그냥 성의표시로 이불이나 한채씩 돌리면 될텐데
난 이글 보고 예단이란걸 하는구나 처음 알았어.... 그럼 요즘은 보통 예단을 얼마나 하는거야?
보통 집값의 10프로가 기본. 2억짜리 집 해줌 =예단 2천 요런식
@JANES 집값 기준이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
근데 요새거의예단을안해 내주변 세커플 다 안주고안받음
나 아는사람들 군인이랑 결혼한 사람 많은데 애가 둘 있어도 20평 관사 겨우 받고 그마저도 부대 발령받고 몇달뒤에 들어갈수있고 그런경우가 얼마나 많았는데.. 친척중에도 직업군인 있는데 일년 넘게 따로 살았음.. 관사가 제때 안나와서.. 내 친구도 주말부부 1년 반 했고... 부대마다 잘 나오는데도 있지만 아닌데도 많은데.. 진짜 넘 답답하다.. 부대 평생 안 옮길줄 아나.. 아니 대체 예단을 왜 하는거야.. 가구도 직업군인들은 이사 자주다닐거 생각해서 저렴한걸로 하는디..
와 ㅋㅋㅋ겨우관세들어가면서 이천이나 뜯어먹냐
멘플 존나게 당했나보네..
미친~
직군 관사 개에바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