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지금, 이 자리에서의 나의 인식이 아닌 것이 없다.
저 하늘의 태양도, 저 우주의 별 안드로메다도, 트럼프도, 푸틴도,
내 마음의 인식작용을 통하지 않고서는 단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자기 마음이 깊이 잠들어 있다든가,
혼수상태일 때,
또는 마취로 전혀 인식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세상에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것이 나의 인식일 뿐이다.
이른바 만법유식(萬法唯識)인 것이다.
내 마음이 혼수상태로 인식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세상은 지금 보이는 이대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도를 말할 수 없다.
그런데 도를 모르는 사회의 보통 일반인들은,
나의 인식과는 상관 없이, 보이는 이대로 세상이 존재한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들을 중생이라고 한다.
중생들은 내 마음으로 인식되어지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진짜인 줄,
내 마음과 상관 없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그걸 쫓느라 온갖 고생을 다하는 것이다.
세세생생을 그렇게 살아 왔다.
그 무지를 깨는 화두가 이른바 '이뭣고?'다.
참으로 기발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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