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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보현행원(부사모)
 
 
 
카페 게시글
부사모게시판법당 선스승의 편지- 9-2. 일대사인연은 배울 수 없다 答 李參政
보문 추천 0 조회 54 24.09.03 21:0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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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9.04 12:02

    첫댓글 도의 힘이 업의 힘을 이길 수 없다고 하시네요.
    업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들의 습관들이 모여서 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이해합니다.

    조곤조곤 다지고 다지는 가르침으로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대혜종고스님의 보현행 실천이 돋보입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24.09.04 15:17

    도의 업이 업의 힘을 이길 수 없다고 한 것은 엉터리 도는 업을 못 이긴다는 뜻일 겁니다.
    그니까 보통 한 경계 얻은 분들은 거기 취해 더이상의 경계를 나아가지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제가 늘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공부하다 보면 제일 먼저 오는 경계가 기쁨입니다.
    모르던 걸 알게 되니, 비유하면 깜깜한 동굴 속에 갇혀 우왕좌왕하다가 갑자기 바깥에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을 봤을 때와 비슷하다 할까요.
    꼼짝없이 죽을 줄만 알았는데 바깥의 빛을 본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빛을 봤으면 거기로 가야지요!
    그럼에도 그냥 빛의 기쁨에 젖어 긴장이 풀려 거기만 빠진단 말입니다.
    그런 도는 업을 이길 수가 없다, 이거지요.

    부처님 가르침은 진정 생사를 넘는 가르침입니다.
    공부를 바르게 하면 반드시 업의 힘을 넘을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 24.09.04 15:21

    전날에 “이치는 돈오로서 깨달으면 모든 의심이 녹아지나, 事는 단숨에 제거되는 것이 아니기에 점차 없어진다”라고 한 말을 오고 가며 앉고 눕는 삶 속에서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나머지 옛 어른들의 갖가지 서로 다른 말들도 모두 진실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 이 말씀은 누구냐 그 유명한 말인데 출처가 기억 안 나네요.
    요즘 술을 많이 먹어(누구처럼) 뇌가 텅비게 된 걸 절실히 느낍니다.

    결국 돈오점수인 셈이지요.

    그런데요, 올바르게 한 경계 깨치면, 이런 말이 사실 필요가 없답니다.
    정말로 깨치게 되면, 내가 깨친 게 별 거 아닌 걸 너무도 잘 안답니다.
    반면 제대로 못 깨치면 자기가 깨친 게 대단한 줄 알아요.

    그래서 정말 깨친 분은 가지 말래도 점수의 길을 갑니다.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거든요?
    그런데 엉터리로 깨친 분은 안 가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요?
    정말 깨친 분은 보현행이 자연스레 나온다고요!
    그래서 보현행이 없는 분들은 사실 깨친 게 아니다, 라고요.

    주위에 한번 보세요.
    보현행이 저절로 나오시는 소위 유명 수행자들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시는지.

  • 24.09.04 15:23

    그런데 사실 주변에 보현행 나오시는 분들 보면, 흉내가 많습니다.
    참으로 진리의 자리를 보시고, 그 진리의 경계에서 나오는 보현행을 하시는 분은,
    제가 보기에는,
    애석하지만 아니 계세요.

    보현행 자체를 모르시거나,
    아니면 보현행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인지는 모르나,
    박성배교수님 말씀 빌리면, 몸의 행원이 아니라 몸짓의 행원이 많지요.

    애석한 일입니다.

  • 작성자 24.09.04 16:40

    @普賢. 돈오점수와 보현행원!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24.09.04 23:12

    업의 힘.
    몸짓의 행원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 24.09.04 23:33

    조주선사,
    덕산,
    설봉 선사들 일화를
    읽어본적 있었습니다.
    선문답~

    보현행을 잘 하진
    못하지만 스님들
    대할기회가 될땐
    꼭 듣고 보고 배운게 있어 잣대를 대고 보게됩니다.
    자칭,타칭 깨쳤다
    아라한 이다.라고 하는분도 보현행과는 거리가 멀기만하고
    쓰는 말씀은 거칠기 짝이없고~

    중생은 수행자.혹 깨친분들의 엉뚱하다 싶은 행동을 중생눈높이로 평가 하지말라고 하고.
    본인 말이 거슬리면
    도량에 오지말고
    법문 듣지 말라고 하대요.

    해서 보.현.행.원에 대해 질문도 하고
    답을 들어보니
    화두깨치면 자비는 저절로 나온다고
    하시대요.
    깨치는 과정엔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오직 화두 놓치지 않고
    몰입만 하라고~

  • 24.09.04 23:39

    그 스님을 인간이 아니고 하늘이 내려준 신적인 존재로 추앙하는 신도들 대부분은
    기본인 눈인사도 안하더군요~~^^
    ㅎㅎㅎㅎ
    화두 들고 있어서
    묵언하는 사람들이라
    표정 변화가 없다네요~~
    재밌는 그룹들 이었어요.
    희한한 경험 한번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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