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찌나 술을 처마셨는지 심각한 멘붕에 할 말이 없다.
남의 논에 물 대는 짓도 어지간히 해야 하지 않겄냐 이 무지몽매한 서민들아.
이번 총선의 개표방송을 보면서 머리칼 곤두서는 비명이 절로 튀어나오는 게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던지.
붉은 색이 새누리당(한나라당)
난 진짜 새누리당(한나라당)지지자들과 투표 안 한 새끼들에게 존칭 쓰고 싶은 맘 조또 없거든? 그러니까 그냥 네들한테 반말 쓴다. 네 새끼들은 둘 중 하나다. 대가리에 든 게 없거나 애초에 양심이란 걸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놈들이거나. 아, 기분 나빠? 기분 나쁘라고 쓰는 거야. 너희 같은 새끼들한테 예의 갖추기도 싫고 그럴 만한 가치도 못 느끼니까. 그러니까 이건 그냥 네들 깔라고 쓰는 거야. 하도 열 받고 짜증이 나서. 구차하게 변명 안 할게. 그냥 좆같아서 깔라고 쓰는 거야. 이 나라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가 가려진 선거니까.
네들은 자기가 투표만 하면 그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하지? 조까고 있네. 민주주의는 지성을 가진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는 거야. 이성이 있고, 양심이 있고, 뜨거운 가슴을 가진 정치적 주체의 권리행사가 민주주의라고. 양심도 지성도 없이 쪽수로 지랄하는 새끼들이 뭐가 민주주의야?
처제 강간미수 했던 새끼도 당선되고, 논문 표절 후보도 당선되고, 성상납 후보에, 이명박 민간 사찰 책임자까지 전부 당선됐어. 이건 그냥 닥치고 새누리당(한나라당) 뽑아 준 거야. 이 따위 병신 같은 국민 수준이 문제라는 거야. 국민 수준이 이 따위인데, 여기에 전략이고 공천이고 뭔 소용이냐고.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폭민정치야. 비양심적이고 대가리가 텅텅 빈 무식한 유권자들은 국민이 아니라 폭민인거야.
너희 같은 폭민들이 다수결의 횡포를 부리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중우정치인 거야. 졸라 쪽수만 많으면 다 민주주의냐? 이 씨바들아. 너희 같은 새끼들 때문에 철학자 ‘플라톤’이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식의 주장을 펼친 거야. 그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단점으로 <중우정치: 다수의 어리석은 민중이 이끄는 정치>를 이야기 했는데, 정치인식이 없는 무지한 대중들에게 단지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정권을 부여하는 게 민주주의의 가장 큰 단점이자 국가를 타락시킨다고까지 주장했다고. 그게 바로 너네를 두고 얘기한 거야.
'플라톤' 뿐만이 아니야. '아리스토텔레스'도 여기에 동의했어. 그 역시도 '중우정치'에 빠진 민주주의에 한계를 느끼고 적어도 생계를 떠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이들에게만 참정권이 부여되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정치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의 현실이 이래. 이 사회가 지금 20대부터 노년층까지 지성이 실종된 사회라고.
'소크라테스' 역시도 단지 시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참정권이 부여되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아마추어리즘, 비전문가주의, 다수의 무지한 군중들로 인해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는 ‘가장 나쁜 제도‘라고 비판할 정도였어. 내가 진짜 민주주의 보다 더 훌륭한 제도만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민주주의'를 폐기처분 하고 싶은 심정이야. 그게 다 너희 같은 새끼들 때문이야. 폭민정치, 빈민정치, 중우정치의 주체자들 때문에 절제, 용기, 지혜, 정의 등의 덕목을 추구하는 정치인이 죽어가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 나오질 못하는 거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것들한테는 국민대접을 해주면 안 돼.
너흰 진짜 욕 들어먹어도 싸. 난 정말 네놈들을 원망해. 정치는 무슨 혜성 같은 인물이 나타났다고 해서, 개인의 역량으로 되는 게 아니란 말이야. 정치는 개인이 아니라 정당이, 집단으로, 세력으로 하는 거야. 의회권력이 왜 중요한데, ‘몽테스키외’가 삼권분립을 왜 주장했는데, 네놈들 때문에 속상해서 눈물이 나. 너희 같은 새끼들이 민주주의를 중우정치로, 폭민정치로 똥칠해 버린 거야.
이런 게 우리나라 보수의 수준이다
그리고 투표율이 가장 낮은, 그 중에서도 투표 안 한 20대 이 씨바들아. 너희들은 전 세계에서 등록금 2위를 차지하는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라고 생각 하냐? 아니면 집이 그렇게 부자야 전부 다? 이 멍청한 새끼들아. 위정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민이 바로 똑똑하고 자신감 넘치는 국민이야. 그런 놈들은 통제하기가 어렵거든. 그래서 항상 진입장벽을 만드는 거야. 조선시대 음서제도부터 시작해서, 예로부터 기득권은 항상 자기세력을 유지하기 위한 신분제도의 진입장벽을 만들어 두는 거라고.
형이 지금 정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거창한 레토릭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손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야. 권력이라는 게 뭐 정치인이나 봉건왕조, 돈 많은 놈들만 권력을 갖는 건 줄 아냐? 아니야. 권력은 관계성의 밸런스가 깨지는 걸 의미하는 거야. 쉽게 말해 관계성의 우위에 있는 자는 그 시기에 권력을 갖게 된다는 거지.
하다못해 초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자리 비우면서 반장에게 떠든 아이 칠판에 이름 적으라고 하던 거 기억 나냐? 이름 적힌 애들은 선생님 돌아와서 좆나게 줄빠다 쳐 맞는 거고. 그처럼 권력이란 게 별 거 아니야. 이 경우 초등학생조차도 선생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거니까. 관계성의 밸런스가 깨어지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권력을 갖게 되는 거지. 헌데, 유일하게 네들이 가장 크게 행사할 수 있는, 위정자들과 갑을 관계가 뒤바뀌는 투표라는 권력수단을 스스로 버려 버린 홍어 좆대가리 같은 짓에 대해 욕하고 있는 거야. 이 씨바들아.
그래서 진짜 잘 난 인간이 어떤 놈인가를 보려면 돈이냐, 명예냐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여부를 보아야 하는 거야. 강퇴 권한을 가진 카페 운영자조차도 권력자인 것이고. 저 조까튼 새끼. 맨 날 회원들하고 카페에서 싸우기나 하고 카페 물이나 흐리고 그러니 강퇴 시킵시다. 라고 운영자에게 건의하는 특별회원이나 우수회원들도 그 순간에는 신입회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력자가 되는 거야. 왜, 관계성의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야. 근데 너네 이 좆병신 새끼들은 스스로의 권력수단마저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네? 이러니 형이 열 받아? 안 받아?
내가 진짜 처음에는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까지 대입해서 이번 선거결과를 분석하고 인과를 해석해서 논평을 좀 해보려고 했다? 근데 이런 우매하고 어리석은 중우정치의 폭민들을 두고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 진보정치인들, 진보지식인들 다 정신 차려야 돼. 무지하고 수준 낮은 국민들 의식수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과대평가 해 버린 게 실수야. 그저 연대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다느니, 통합해야 했었다느니, 한명숙 대표처럼 부드러운 리더가 아니라 전투력 있는 대표가 주도해야만 했었다느니, 공천실패다. 야권의 정책홍보 부족이다. 김용민 막말파문이다. 다 개소리야. 선거 끝나고 누군들 그런 말 못하냐고. 솔직히 말해. 그냥 국민 수준이 개새끼들인 거야. 밑바닥 수준으로 내려가서 다시 세팅해야 돼.
얼마 전 런던 컬리지대에서 정치적 지지정당과 인간의 뇌구조를 연구해서 발표한 논문 봤어? 위정자들에게 동조하는 어리석은 무지몽매 보수 유권자들의 뇌구조를 단층 촬영해보니까, 논리와 이성을 담당하는 부위가 진보 유권자에 비해 졸라게 작다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졌잖아? 그러니까 우리 돌려 말하지 말자고. 그냥 이 새끼들은 대가리들이 나쁜 거야. 새 대가리들인 거지. 그 새대가리들 수준으로 내려가서 전부 다시 세팅하란 거야. 국민들 수준이 이 따위라고 포기할 순 없잖아. 삥 뜯는 기술을 그 수준에 맞춰서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새누리당 찍은 폭민들에게 한 마디 더 하자. 조선왕조 500년 최고의 성군이라 칭송받는 세종대왕. 그가 임금으로 즉위되자마자 가장 처음 했던 말이 뭔지 아냐? “의논하자 (토론하자)”였어. 1430년에 세종대왕이 조세제도 개혁을 앞두고 전국 17만 백성들의 여론을 조사했지. 그리고 17년 동안의 토론을 통해서 조선왕조의 조세제도를 개혁했다고. 정책 하나 만들기 위해서 17년 동안 토론을 했다고. 이해 돼? 봉건주의와 민주주의, 둘 중 무엇이 더 좋은 것이냐. 전부 개소리야. 난 전부 개소리라고 봐.
민주주의도 그냥 제도에 불과한 거라고. 본질은 누가 하느냐에 달린 거야. 그 제도를, 그 시스템을 누가 주인이 되어 임하느냐가 본질인 거야. 다시 얘기하는데, 민주주의는 지성을 가진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는 거라고. 이성이 있고, 양심이 있고, 뜨거운 가슴을 가진 정치적 주체의 권리행사가 민주주의라고. 양심도 지성도 없이 쪽수로 지랄하는 새끼들의 민주주의 보다 세종대왕 한 명의 봉건주의가 더 훌륭할 수 있다는 거지.
이번 선거 결과로 좌절하고 힘들어 하는 시민들에게
미국에서 부시가 두 번이나 연임을 했었잖아? 그 때 부시의 공화당을 지지하고 후원금을 낸 상위 2%의 기득권들, 그들을 인터뷰해보니까, 이런 말을 해. ‘내가 너한테 얼마를 줬으니까, 내가 너에게 표를 줬으니까, 이런 반대급부의 부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보답해 줘’라는 돈 거래의 원칙으로 부시를 후원했대. 그런데 캐리를 후원하고 찍어 준 사람들은 캐리의 이념을 후원했다고 하더라. 더 좋은 세상, 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며 캐리의 이념을 후원했을 때는 결과물에 대해 기다린다는 것이 스스로 지치는 일이었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더라는 거야. 민주주의가 발달했다는 미국도 그렇게들 힘들게 가더라고.
오늘을 보고 절망하고 좌절하지 말자. 존나게 분노하고 욕하고 지랄은 해도 정치에 등 돌리진 말자. 그 등 돌린 놈들이 많아져서 오늘 당신과 내 기분이 좆같은 거잖아. 아직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그나저나 맘대로 되는 건 조또 없어요 정말...(웃음)
"국가와 역사의 방향을 끌고 가는 것은, 결국 시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뽑힌 지도자가 결정합니다. 시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지도자가 결정되는 것이지, 지도자가 스스로 투표하진 않습니다. 결국, 시민들이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각성, 이것이 궁극적으로 답일 수밖에 없습니다."
2007년 8월 31일 <오마이 뉴스> 오연호 대표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인터뷰 中
첫댓글 그나마 속이 조금은 후련해 지는 글이라서 퍼왔습니다 ㅠㅠ
이 글을 읽고나니 겨우 가라앉았던 속이 다시 끓기 시작하네요 어쩔,,?; T^T
아 또 눈물나네.. 아 미치겠다..
변희재 미친...
온통 빨갓네요 뇨기가 니북이네?
완전 공감이요. 야당은 국민을 너무 과대평가 하죠. 우리 수준은 아직 그게 아닌데...
대한민국은 피바다
甲..
공감이 가네요
추천이요. 저마저도 나꼼수를 통해 그나마 관심이 생겼지..그전엔 내가 뭘할수 있나 했었어요. 이놈이나 저놈이나 같다고 생각했었지요. TT
노무현대통령님께 죄송해서 어떡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