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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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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 보면
사람들은 매일 길을 걸어간다. 가다가 힘들면 쉬엄쉬엄 쉬어가기도 하고 컨디션이 좋으면 뜀박질을 하기 도 한다. 혼자 가는 길일 수도 있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걷기도 한다. 반려자 만나서 평생을 해로하기도 한다. 때로는 다투면서도 무엇인지 찾아 밤낮으로 걸어간다. 인생은 길이며 걷는 것이다. 어쩌면 길 위에서 숙식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직장에서 자신을 성취하기도 하면서 가는 길이다. 가정을 꾸리고 자식 낳아 대를 잇기 도하는 인생들이 펼치는 무대가 노상(路上)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길은 영원한 동반자다. 목숨이 붙어있는 한은 함께한다. 길은 소로(小路)도 있고 중로(中路)와 대로(大路)도 있다. 포장된 길도 있고 미 포장되어 걷기에도 불편한 길도 있다.
가다 보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장애물로 돌아서 가기도 한다. 홀로 산길을 걸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의 길도 있다. 여러 명이 함께 무리 지어 걷기도 한다. 서로 뜻하는 바가 같아서 즐겁게 걷기도 한다. 즐거운 걷기도 있으며 화가 나서 안절부절 하지 못하면서 걷기도 한다. 눈물 흘리면서 통곡의 걷는 모습도 연출한다. 인생의 희로애락 모두가 걷는 것이다. 나만이 걷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걷는 것이다. 뜻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꿈속에서 걷는 것이 사람이다. 그렇게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며 가기 싫다고 하여 가지 않는 것도 아니란다. 발이 불편하다. 다리에 문제가 있다. 몸이 병들어 가지 못한다고 하여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태생적으로 긷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다. 심장이 멋을 때까지 걷는 것이다.
나는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 길가는 것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슬하에서 가르침을 받고 양육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친구들도 사귀고 나의 길을 걷는데 의도된 길이 수도 잇고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시류에 떠밀러 오지 않았는지 아직도 감이 잡히질 않는다. 토끼 걸음을 하는 자도 있고 준족으로 말처럼 힘차게 가는 자들도 있다. 아이처럼 걸음마로 걷는 자들도 있다. 날고 긴다 하지만 모두는 도토리 키 재기이며 오십 보 백 보라고 한다. 길 위에 인생들이 펼치는 이름 없는 한편의 시네마다. 이룬 업적 커다 한들 몸에 걸친 누더기 한 벌이 전부 인자와 무엇이 다른가. 갈 때는 모두 빈손인 것을 세월 흘러가면 그 이름조차 사라지는 인생의 길들이 아닌 한다. 길은 행복을 수도 있고 패망일 수도 있다. 길은 가는 사람의 자의(自意)나 타의(他意) 일 수도 있다.
예수님은 길의 안내자이며 그 길은 진리이고 영원한 생명이라 말씀하셨다. 미완의 인간은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여 방황으로 세상을 어지럽혔다. 이를 바로 안내하고자 이 땅에 오신 분이다. 나를 따르라 나는 길이요 진리이며 영원한 생명이라고 가르쳤다. 공생 3년 동안 무지한 사람들을 깨우치고자 노력하였으나 배신과 박해로 자신을 재물로 삼아 인간의 지은 죄를 대속하고자 스스로 살신(殺身) 하신 지고한 뜻을 헤아려 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지금의 세상은 말세적 증후가 곳곳에서 나타난다고 우려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지금 무슨 길을 선택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정황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사람마다 지고한 존엄(尊嚴)은 잘나고 못나고 가 아니고 권력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문제가 아니며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와의 차등이 아니라 누구나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자유와 민주가 보장될 때 존엄이 보장된다는 말이다.
자유 없는 곳에 존엄은 찾을 길 없고, 민주 없는 곳에 존엄 또한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기에 자유와 민주는 천부께서 주신 영원한 생명이며 가치라는 것이다. 지금도 이 시간에 피 흘리면서 투쟁하고 있다. 가까이는 홍콩의 주민들은 자유와 민주를 위협하는 세력들을 상대로 맨주먹으로 투쟁하고 있다.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 프랑스혁명,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에 대한 투쟁운동 등등 수많은 사례들이 있다. 또한 우리의 자유와 민주를 쟁취하기 위한 각종 혁명적 사건들은 멀리는 평균 5년마다 찬탈된 국권의 해방운동을 비롯해서 가까이는 자유와 민주를 쟁취하기 위한 흘린 피는 시산혈해(屍山血海)의 수많은 투쟁의 역사가 있다. 무엇을 위해서 피를 흘린 것인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자유와 민주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선인들께서 흘린 피에 항상 감사가 넘쳐나야 할 것이다. 지고한 가치 속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항상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가진 것은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절대적인 것은 결단코 아닐 것이다. 만에 하나 나에게 자유가 없다고 생각해 보면 극명하게 입중 함을 알게 될 것이다. 천부인권을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없다. 하늘이 주신 자유 또는 자연권을 생각해 보자 숨 쉴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긴다. 잠 잘 수는 자유를 박탈당한다는 이 작은 두 가지만을 빼앗긴다면 당신은 존재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상황 속에 가진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며 권력이라는 것 또한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인지 조금만 아주 작게만 생각해 보아도 금방 알 수 있은 일이다. 자금 우리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라를 경영하시는 높으신 어른들께서 피를 흘러 이룩한 자유와 민주를 흔들어 아주 없애 버리려 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양립할 수 없는 이념이다. 그것이 분단의 72년의 역사다. 그럴진 데 지금의 운전자들은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공산화의 전단계인 연방제를 달성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는 사실들을 알아야 한다. 1연방국가에서 2체제로 가다가 하나의 통일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란다. 이 계획은 기이 알려진 바처럼 죽은 김일성의 작품으로써 김대중이 동의한 안으로서 일찍이 사라진 계획을 현 정부는 다시금 국정의 최고의 정책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72년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를 피 흘리면서 키워 마음껏 누리고 있는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통합은 입으로만 하는 통합이 되었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던지 그것도 아니면 돌아서야 하는데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가다 보면 돌다리도 건너야 하고 섶다리 도 건너야 한다. 동굴도 지나야 할 뿐만 아니라 전인미답의 길을 가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 추종하는 자들만이 가면 더욱 쉽고 좋을 것을 굳이 싫다는 사람들까지 함께 가자고고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2016년부터 태극기 들고 거리로 뛰쳐나온 어른들이 목 놓아 부르짖었다. 이들은 노구를 이끌고 전국에서 모여들었다 대학로. 무역회관 앞, 서울 역전, 대한문 앞, 시청광장,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앞 도로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엄동에도 염천에도 구름같이 몰려나왔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구국의 대열을 이어왔다. 종교단체들도 앞장을 섰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밤과 낯을 가리지 않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말씀으로 계속하였지만 그들은 외면하고 말았다.
점점 무르익어 전국 대도시까지 동참하기에 이르렀다. 일촉즉발의 순간에 중국 무한(우한)에서 발생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걷잡을 수 없는 환경에 이르렀다. 한 지역의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발생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진자로 밝혀짐에 따라서 시위 함성을 잠재우는데 절호의 기회로 삼고 집회 자체를 막았다. 더욱이 한국기독교총 연합회 대표이신 전광훈 목사를 구속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한 지역을 볼모로 잡아 바이러스의 대명사로 몰았다. 의사협회에서 6번에 걸친 국경 폐쇄를 건의하였으나 묵살한 덕분에 바이러스는 국경 없이 무한정 전파되었다. 오늘 1만 1천 명을 넘는 확진 자가 발생하였다 또 사망자도 2백5십 명을 넘은지도 한참은 지난듯하다. 중국을 향한 신 북방 정책으로 땅바닥에 기는 모습에 국민들의 자존감은 안중에도 없었다.
지금의 그 피해는 어디까지인지 추정치도 못하는 실정이다. 만약에 초기에 국경을 폐쇄하였더라면 피해의 규모는 훨씬 작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 전문가들이 이 분야에 대해서 검토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인다. 국가 채무는 1천 조에 가까워진다고들 염려하는데 지금도 또 앞으로도 계속 퍼 주어야 할 것이다. 한번 맞을 들인 자들은 계속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의 속성이다. 또 기막힌 일은 한국형 모델이라면서 선전선동이 날개를 달았다. 우리의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의료보호제도에서 찾아야 한다.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시작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을 거쳐서 노태우 대통 때에 완료된 전 국민 의료보호제도와 또한 대구의료진들과 민. 관. 학이 주도한 사실상 대구 모델로 보아야 한다는 외신들 보도도 있었다.
이들의 노고와 헌신을 국가가 가로채었다고 보인다. 앞으로가 더욱 문제다 인구 대비 60~70%가 감염되어야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가을이면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함께 전파될 소지가 있다고 의료계에서는 우려를 하고 있다. 백신의 개발은 빨라야 2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넘어야 할 산은 높기만 하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자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니 믿을 곳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나라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끝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夢室에서 法珉 김광수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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