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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의 남자
1
사파이어 호텔 27층 회장 전용실 침실 베드에 옷을
완전히 벗은 오미현이 비스듬히 누워 컴퓨터 데이트를
프린트한 서류를 보고 있다.
"주류 납품에 대규모 부정이 있다는 건 가요?"
오미현이 자기와 같은 모습으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민병진을 향해 묻는다.
"납품된 양에서 판매한 양을 뺀 숫자가 제고 품입니다.
그러나 실재 창고에 남아 있는 재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왼 팔로 오미현의 등을 감아 안은 민병진이 오른 손으로
풍만한 젖가슴을 쓸며 답한다.
"부족 분이 얼마나 되지요?"
"12% 선입니다"
"술에서 이런 부정이 있다면 고기나 다른 재료에서도
부정이 있다고 보아야겠군요"
오미현이 민병진에게 기대며 말한다.
"관리 담당 상무의 장난인 것 같습니다만"
"미스터 민. 제발 딱딱하게 그러지 말아요"
오미현이 곱게 눈을 흘기며 말한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하고 하지만은 또 뭐야?"
오미현이 웃는 눈으로 민병진을 보며 반말을 한다.
"어떡할거예요?"
"당장 해고하느냐 아니면 정리 때 함께 하느냐가 문제가
아닐까요"
"정리 때라니요?"
"미스터 민에게는 아직 말하지 않았지만 이혼하기로
했어. 그쪽에도 동의했고요!"
민병진이 놀란 눈으로 오미현을 바라본다.
"미스터 민이 부담 가질 건 없고"
"그럼 호텔 체인을?"
"위자료로 호텔 체인을 달라고 했어. 정식으로 도장 찍은
다음에 세진 시절부터 있던 사람은 정리할 작정이야"
"세진 시절부터 있던 사람이라고 무작정 잘라 버리는 건
생각할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성실하고 또 필요한
사람은 그대로 두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미스터 민의 어드바이스 받아들이기로 하지. 대신
간부급들 신상조사 철저히 해 주어"
말을 마친 오미현이 민병진의 팔을 끌어 베고 눕는다.
민병진도 오미현에게 이끌려 나란히 누웠다.
"정식 수속 끝내면 조직 개편도 할거야. 그때는 미스터
민을 전무급 기획실장으로 발령할거야"
"남의 눈도 있는데 그럴 필요까지!"
"미스터 민은 남의 눈이 두려워?"
민병진이 가볍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희진이 미국에 보낼 거야"
"희진이를 일본으로 보내 다니요?"
"미국 호텔 경영전문 학교에 유학시킬 거야"
"그 애를?"
"이제 우리 호텔 체인도 세계로 뻗어야 해. 세계로
뻗자면 선진 경영기술을 가진 사람이 필요해."
"다른 사람도 있을 텐데?"
"희진이가 직책은 비서지만 내 동생 같은 아이야.
희진이를 일류 호텔 관리자로 만들어 놓을 거야. 나를
위해서도 희진이를 위해서도 그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미스터 민이 허락한다면!"
"희진이에게 그런 능력 있을까요?"
"희진이 보통 영리한 아이가 아니야. 그건 나보다도
오빠인 미스터 민이 더 잘 알겠지만. 어때?. 미스터 민은
승낙하는 거야?"
민병진이 미소 짓는다.
"27층 아이들은 후배들이 조사하고 있겠지?"
"김숙현이 세진 기획실 최성진이라는 사원과 만나고 있는
게 확인되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접촉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철저히 조사하라고 해요. 미스터 민이 기획실장으로
발령이 나면 후배들도 정식으로 입사시키고"
"자기가 미국가게 된다는 것 희진이는 알고 있어요?
"아니! 미스터 민에게 허락 받은 다음에 얘기하려고"
"직접 얘기하게요?"
"그게 순서가 아닐까?"
민병진이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 집에 돌아 갈 거야?"
"가라면"
"얄미워라!"
오미현이 민병진을 파고든다. 파고들면서 손이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간 손에 뜨거운 것이 와 닿는다.
"아!"
뜨거운 것이 느껴지는 순간 오미현의 입에서 뜨거운
호흡이 흘러나오다.
오미현의 가슴 위에 있던 민병진의 손이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로 내려간 민병진의 손이 계곡을 더듬는다.
손이 계곡으로 들어오기 편하도록 오미현이 두 다리
사이를 넓힌다.
민병진의 손바닥이 계곡 벽을 덮는다.
계곡 벽은 따뜻하다. 그리고 몹시도 부드러웠다. 차라리
연약하다 싶을 만치 계곡 벽 피부는 부드러웠다.
그 부드러운 계곡 벽이 물기로 젖어 있다.
민병진이 오미현에게 물기를 확인시키듯 손바닥으로 계곡
벽을 쓸기 시작한다.
"이상해. 나 병진 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렇게 된
경험이 없어."
오미현은 자신의 신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스스로도 부끄럽다는 듯이 소년처럼 얼굴을 붉힌다.
민병진이 말없이 계속 벽을 쓸기만 한다.
계곡 벽을 쓰는 민병진의 손바닥이 계속 젖어 온다. 젖어
온다기 보다는 차라리 뜨거운 점액질의 물이 넘치는 수렁에
손을 넣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치 질퍽거리고 있다.
손이 움직이면서 고양이가 우유를 찍어 마실 때 나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기 시작한다.
"아이! 부끄러워!"
오미현이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민병진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속삭인다.
"아! 너무도 뜨거워!"
오미현이 민병진을 잡은 손에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잠꼬대처럼 속삭인다. 그리고는 손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계곡 벽을 쓰다듬던 민병진의 손이 계곡을 파고 동굴
입구를 더듬는다.
작은 하트형의 두 입술이 동굴 입구를 막고 있다.
민병진의 손가락이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하트형의 입술
사이를 헤치고 들어간다.
동굴을 헤치고 들어간 손끝에 뜨거운 열기가 와 닿았다.
그 열기는 건조성이 아닌 점액질의 수분이었다.
손끝이 점액질의 수분을 타고 계속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아아!"
오미현이 뜨거운 호흡을 토하면 민병진을 잡은 손을
세차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동굴 속을 들어가 있는 두 개의 손끝이 벽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아아!. 나 미칠 것 같애!"
오미현이 허리를 움직이며 뜨겁게 속삭인다.
"미현 씨를 미치지 않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가르쳐 주겠어요?"
민병진이 오미현의 귀에다 대고 속삭인다.
"몰라!"
오미현이 소녀처럼 울상을 하고 투정을 부리듯 낮게
소리친다.
"야단 났네. 나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민병진이 오미현의 귀에다 입을 대고 천연덕스럽게
속삭인다.
"나에게 꼭 그 말시킬 거야?"
"회장님 지시 말씀이 있어야 움직일 것 아니요?"
"미워 죽겠어. 빨리 와!."
오미현이 민병진의 품에서 빠져 나오 반듯이 누우며 손에
쥔 것을 오락 잡아당긴다.
민병진이 끌려가듯 오미현의 몸 위로 간다.
오미현이 손에 쥔 것을 자신의 동굴 입구로 끌고 간다.
민병진이 허리를 낮춘다.
"아아!"
뜨거운 열기가 자신의 몸 속으로 들어오는 감촉이
전해지면서 오미현의 입에서는 신음 같은 호흡이 길게
흘러나온다.
"아 좋아!. 너무 좋아!. 왜 이렇게 좋지?"
오미현이 빠른 말투로 속삭인다.
민병진이 오미현을 가만히 내려다보고만 있다.
오미현이 그런 민병진을 울려다 보면서 두 팔을 벌려
어깨를 감아 안는다.
"그대로! 그대로 가만있어!"
오미현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뜨겁게 속삭인다.
민병진이 오미현을 가만히 내려다보고만 있다.
민병진은 오미현이 격렬한 정사보다는 어느 순간까지는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연결시킨 채 서로를 느끼며 가만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미현은 자기 속에 들어와 있는 민병진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따듯하면서도 충실감이 넘치고 있다.
민병진의 싸고 있는 자신의 연약한 피부가 점차 팽창해
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팽창감은 서서히 그리고 아련하게
가다 온다.
민병진은 오미현의 입에서 나오는 그 소리가 이제 서서히
움직여 달라는 신호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아!"
민병진이 움직이면서 오미현의 입에서 석탄 기관차가
출발할 때 내 뿜는 뜨거운 수증기 같은 호흡이 흘러나온다.
기관차가 서서히 속도를 붙이기 시작한다.
"아아! 아아!"
기관차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미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수증기 같은 뜨거운 호흡도 점차 빨라져 가고 있다.
3
태양 빌라 거실에 극동그룹 기획실 팀이 모여 있다.
"세진그룹 임광진 실장의 미국 행은 무언가 냄새가 나는
것 같지?"
고진성이 한준영을 바라보며 말한다.
"회사에서는 국내 출장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우슐라가 김지애 침실에서 회수한 녹음 테이프를 들어보면
임광진 스스로가 미국으로 가니 돌아올 때 무엇을 사다
줄까 하는 대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뉴욕 친구들에게 임광진의 미국 동태를 감시하라는
연락을 해 놓았으니 보고가 올 거예요"
카렌이 말한다.
"짐작 가는 구석은 있어"
"보스 신상 조사가 아닐까요?"
고진성의 말을 카렌이 받는다.
"그럴 거야."
한준영이 고진성을 바라본다.
"미스터 한도 짐작하고 있겠지만 내 국적은 미국이야.
내가 입국할 때 취업비자를 받아 왔으니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어. 문제는 내 사생활이야"
모두가 말이 없다.
"우리 사이니 비밀이 없어야겠지?."
고진성이 주혜린을 바라본다.
주혜린이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
"미스 주와 나는 미국에서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야.
그리고 나는 극동그룹 진현규 회장의 아들이고 미스 주는
며느리야."
아무도 말이 없다.
"한국 호적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미국 쪽 출생 신고서
에는 아버지가 누구라는 게 밝혀져 있어"
"임 실장이 그걸 조사하러 간 게 아닐까요?"
"그럴 거야."
"그냥 두어도 될까요?"
"누구 흥미 위주의 기사를 싣는 주간지 기자 아는 사람은
없나?"
"어떡하시게요?"
한준영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우리 쪽에서 먼저 흘리는 거야!"
"흘려서 어떻게 하시게요?"
"임 실장이 뉴욕에서 내 출생 비밀을 알고 돌아오면
어차피 가만있지 않을 것 아니겠어. 우리가 선수를 치는
거야. 소스를 흘리면 기자가 확인 요청을 할거야. 우리가
확인해 주면 쓸데없는 추측 기사는 나가지 않을 것
아니겠어?"
"그게 좋은 방법이예요"
모린이 찬동한다.
"주간지에 가까운 기자 없나?"
현윤식은 한 달 전 한준영의 추천으로 극동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에 합류한 대학후배다.
고진성의 말에 한준영이 현윤식을 바라본다.
"일요시사에 대학 때 친구가 있습니다"
"오!. 잘되었군요"
모린이 필요 이상의 오버 액션을 취하며 말한다.
"그럼 미스터 현이 그쪽에 내 신상 얘기를 흘려요."
"정보는 어느 선까지?"
"내가 조금 전에 말한 것 전부야"
"유 박사와 거래하라는 지시가 있다는 송은정의 연락이
있었어요. 우리는 유 박사의 보고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예요!"
"송은정은 완전히 우리 쪽으로 돌아섰다고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준영이 말한다.
"어머니가 암이라지? 카렌이 잘 돌보아 주어!"
"만나 보니 바탕은 착한 아이 같았어요"
카렌의 말이다.
"컴퓨터 회수 후에 세진 쪽에 남아 있을 데이터도
없애야겠지?"
"그건 나에게 맡겨 주어요"
모린의 말이다.
"모린이?"
"미스터 현과 내가 이미 작전을 시작했어요"
"임광진 실장 방에 있는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전수광 한 사람 뿐입니다."
현윤식이 말한다.
"전수광이 그쪽 기획실 핵심 멤버라지?"
"약점을 잡았어요"
모린이 현윤식을 바라보며 말한다.
"모린이 미스터 현하고 팀이 되더니 신바람을 내는군"
고진성이 의미 있는 미소를 보내며 말한다.
"오우!. 보스! 벌써 눈치 챘군요"
모린이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모두의 시선이
현윤식에게 쏠린다. 현윤식의 얼굴이 붉어진다.
"도둑고양이 같이 빠르기도 하네"
눈치를 알아 챈 카렌이 모린을 향해 윙크를 한다.
"카렌 없는 사이 훔쳤던 물건은 임자가 돌아 왔으니 돌려
주어야 하잖아?."
모린이 한준영을 곁눈질하며 말한다.
"그래도 의리는 있는 아이였군"
카렌도 한준영을 곁눈질하며 말한다.
"미스터 한. 월요일에 무상증자 발표할 준비 되어 있지?"
"각 언론사에 월요일 오전 10시 기자 회견이 있다는
통고했습니다"
"세진이 또 한 번 기절하겠군요"
주혜린이 웃으며 말한다.
"이번 작전에는 모린의 공이 컸어. 특별 보너스 나갈
거야"
"아니예요. 난 치프의 지시에만 따랐을 뿐이예요"
"그러고 보니 홍 기자에게 사례를 하지 않았군"
"미스 홍에게는 치프의 몸으로 하는 사례가 제일일
거예요"
모린의 말에 모두가 한준영을 바라보며 웃는다.
"비즈니스는 여기서 끝내고 오랜만에 전략기획팀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으니 한 잔하지?"
고진성이 말에 여자들이 일어나 주방 쪽으로 간다.
"어때? 미스터 현은 우리 팀 일에 익숙 되어 가나?"
술자리가 시작되면서 고진성이 현윤식에게 묻는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너무나 자유스러워 도리어 이상하게
여겨졌습니다만 차츰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보스. 내가 미스터 한을 일류로 만들어 놓을게요"
술자리가 시작되면서 현윤식 곁에 바짝 다가 앉아 있는
모린이 말한다.
"일류? 무슨?. 여자 죽이는?"
카렌이 야릇한 웃음을 웃으며 묻는다.
"무엇이건 모두!"
"미스터 현은 선생을 잘 만난 것 같군"
고진성이 놀리는 듯 빙그레 웃으며 말한다.
모두가 고진성과 같은 눈으로 현윤식을 바라본다.
현윤식의 얼굴이 붉어진다.
"유 박사와 거래하는 현장에 세진 쪽에서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거라지?"
"직접 거래는 송은정과 장정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형식입니다"
"만일의 경우 자기들은 빠지자는 거겠지?"
"우리로서는 그게 편리합니다"
"지현준 경감은 뭐래?"
"장정란이 송은정에게 컴퓨터를 받는 현장에서 체포하는
형식을 취하겠다고 합니다"
"장정란 씨 난처해지지 않을까?"
"장정란 씨는 이미 경찰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하긴 현직 경찰관이 함정 사수에 끼여드는 건 모양이
좋지 않지. 우리가 정식으로 채용해 계속 유 박사
경호원으로 근무하게 해"
"본인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본인이 싫다고 할 이유라도 있나?"
"다른 계획이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사람인데 아깝군"
"설득은 해 보겠습니다"
필릴리 필릴리.
전화 벨 소리가 방안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다.
모두의 시선이 벨이 울리는 전화기에 집중된다.
벨이 울리는 것은 전략기획팀 멤버만이 번호를 아는
전화기였다.
한준영과 고진성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벽시계로
이 전화 번호를 아는 사람 가운데 이 자리에 없는 간다.
벽시계는 10시를 가르키고 있다.
사람은 극동그룹 회장인 진현규와 베이루트에 있을
사유리뿐이다.
서울이 밤 열 시면 사유리가 있을 베이루트는 오후 1시고
회장이 있는 뉴욕은 아침 8시다.
두 쪽 모두에게 걸려 올 가능이 있다.
고진성이 주혜린에게 눈짓을 한다. 주혜린이 수화기를
든다.
"네"
주혜린의 응답은 짧은 한마디뿐이었다.
"사유리예요"
"아!. 사유리."
"미스 주군요. 그럼 보스도 거기 있어요?"
"그래요!"
"긴급사태라고 말해 주어요"
"긴급사태?"
주혜린이 입에서 나온 긴급사태라는 말을 들은 고진성이
통화 내용을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마이크폰 통화로
전화시키면서
"사유리! 나야"
"보스. 지현찬이 죽었어요"
"무리했나?"
고진성이 묻는다.
납치고문하는 과정에서 죽었느냐는 뜻이다.
"우리하고는 관계없어요"
"그럼?"
"두 시간 전에 아랍인 거주 밀집 지역에서 총에
맞았어요. 우리가 미행 중이었어요"
"쏜 게 누구야?"
"아랍 아이들이예요. 지금부터 아만다와 조사할 거예요."
"괜찮겠어?"
"카렌의 친구는 믿을 만해요"
"사유리 나야"
카렌이 사유리를 부른다.
"카렌도 거기 있었군"
"아만다라는 게 아시드 핫산이 보낸 친구야?"
"아주 굉장한 친구야"
"너와 리사는 동양인이니까 표적이 될 위험이 높아.
아만다에게 친구를 더 불러 달라고 하고 너하고 리사는
뒤로 빠져"
"모르고 있었어?. 리사는 여기 없어. 지금쯤 인도양
상공을 나르고 있을 거야"
"사유리!"
고진성이 사유리를 부른다.
"예스. 보스!"
"지현찬이 죽은 이상 사유리가 거기서 할 일은 없어.
우리의 목적은 지현찬에게 정보를 빼는 거였어. 그쪽 일은
아만다 팀에게 맡기고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철수해"
"알겠어요!
"사유리. 조심해!"
"고마워요! 보스"
사유리가 먼저 전화를 끊는다.
첫댓글 ^^
즐감
즐감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히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