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하나님!
- 초대/ 시편 135:1-5
- 찬송/ 384장
- 말씀/ 역대상 10장
역대기는 본래 한 권의 책으로, 애초에 히브리어 이름은 ‘디브레 하야밈’(‘각 시대의 말들’)입니다.
주전 3세기 경 알렉산드리아 유대인들은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하면서 ‘상’과 ‘하’ 두 권으로 나누었습니다.
헬라어 번역의 이름은 ‘파랄레이포메나’(‘빠뜨린 기록들’)라고 붙였습니다.
헬라어 번역(‘70인역’)은 역대기가 열왕기서가 빠뜨린 역사를 보충한다고 여겼습니다.
역대기는 각 시대의 자료와 통계, 율법과 예배의식 등에 정통하여 역사의 내용을 풍부하게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오늘과 같이 ‘역대기’(Chronicles)로 불린 것은 교부 히에로니무스의 라틴어 번역에서입니다.
현재 한국어 이름처럼 ‘역대기’(歷代記)는 ‘흐름과 사건의 책’이란 의미입니다.
역대기의 기록 목적은 열왕기서를 보충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두 가지 역사책은 그 목적과 관점이 다른 두 가지의 역사 기록입니다.
열왕기서는 선지자의 입장에서 이스라엘의 순종과 불순종에 따른 축복과 심판을 다룹니다.
역대기서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성전예배의 회복과 거룩한 나라에 대한 재건을 다룹니다.
348. 범죄 한 사울 왕의 몰락
다윗 왕국의 역사는 사울의 몰락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역대기에서 사울의 역사는 거두절미한 채, 마지막 장면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최후만 다루고 곧 다윗의 역사로 넘어가려는 의도입니다.
사울은 블레셋과 전쟁을 치루던 중 결국 길보아 산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을 자살로 매듭지었습니다.
최후의 전투에서 사울은 세 아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와 함께 죽었습니다.
사울의 시신은 죽어서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왕의 머리와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전리품으로 전시하였습니다.
다행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과 왕자들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 지냈습니다.
역대기는 사울의 비참한 죽음을 기록하며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13)이라고 강조합니다.
왕으로서 사울의 유능과 무능이 아닌, 하나님께 순종했는가, 불순종했는가를 평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을 경우, 사울과 같을 것임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실패는 장차 이스라엘 왕국 역사의 예고편입니다.
역대기는 역사를 통해 신앙의 교훈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 묵상
1) 사울 왕은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이었으나 역대기는 사울의 통치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사울의 몰락으로부터 역사기록을 시작한 것을 보면 그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울의 죽음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대상 10:13) 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려는 역사가의 판단은 엄중합니다.
2) 사울 왕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역사가가 전하는 신앙적 교훈을 듣습니다. 역사가는 사울 임금이 얼마나 유능했는지, 혹은 그의 치세는 어떠했는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왕이 하나님께 순종했는지, 불순종했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대상 10:14).
- 일용할 기도/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2)
1) 주님, 내 삶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행여 소홀함이 없게 하소서.
2) 내 하루를 성찰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피는 경건한 습관을 주옵소서.
- 주님의 기도
첫댓글 주님,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앞에 늘 주님을 경외하며 겸손히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