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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는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이르면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반도아파트(용산구 이촌동 301-170번지 일대)는 1977년 1월 지하 1층∼지상 12층 공동주택 2개 동, 199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한강삼익·왕궁맨션·반도아파트는 이촌동 재건축 '소규모 3인방'으로 꼽혀왔다. 지하철 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과 서빙고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도 가까워 자가용을 활용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2015년 현지조사 후 안전진단 실시 결정이 났고 올해 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1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구에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청했다. 구는 4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관련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고 6월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적격심사를 거쳐 안전진단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박희영 구청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높디높던 안전진단 장벽이 낮아지면서 멈췄던 반도아파트 재건축 시계가 다시 돌고 있다"며 "동부이촌동 일대 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