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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제 4차 산행]
1. 일자: 2011. 01. 29(토) ~ 30(일)
2. 날씨: 맑음
3. 인원: 3명
4. 대상: 지리산(智異山) 명선봉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소재
5. 코스: 의신~명선남릉~주능선~오토바이능선~의신 (도상 21㎞, 산에서 보낸 시간 30시간 20분)
의신(10:15)~삼정(10:58)~이현상최후지(11:40)~이현상아지트(12:00)~명선남릉~명선봉(16:10)~연하천산장(16:30~10:20/1박)~벽소령(11:45~12:25)~선비샘(13:20)~오토바이능선~작전도로합류(16:15)~의신(16:35)
6. 후기
나는 지리산을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서 찾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화개지구다. 화개지구의 주능선 구간은 삼도봉에서 토끼봉, 명선봉, 삼각고지, 형제봉, 벽소령, 덕평봉, 칠선봉을 거쳐 영신봉까지다. 이 구간 가장자리, 즉 삼도봉에서 뻗어 내린 불무장등능선과 영신봉에서 분기한 남부능선이 부채꼴 모양으로 에워싸고 있는데 그 중심에 화개장터가 있다. 화개동천이 섬진강에 몸을 섞는 곳이다. 따라서 화개지구의 능선과 골짝은 다음과 같다.
서쪽부터 불무장등능선, 목통골(혹은 연동골), 범왕능선(혹은 토끼봉능선), 왼골, 지보등능선, 산태골, 명선남릉, 절골, 형제봉능선, 천내골, 벽소령능선, 덕평골, 오토바위능선, 작은세개골, 칠선남릉, 큰세개골, 나바론계곡, 대성골, 세양골, 수곡능선, 수곡골, 단천지릉, 단천골, 지네능선, 선유동골, 국사암능선, 내원골, 성제봉능선 등으로, 내가 화개지구에서 산행할 대상들이다. 물론 불무장등~삼도봉, 목통골, 범왕능선, 칠선남릉, 큰세개골, 대성골, 남부능선, 수곡능선, 수곡골, 선유동계곡, 쌍계사~불일폭포~상불재, 성제봉능선 등은 기 답사한바 있다. 하지만 올 한해는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화개지구를 대상으로 답사하고 싶다. 가끔은 외유도 있겠지만.
이번 산행은 그 일환으로 의신마을부터 찾는다. 하동읍내에서 재첩국으로 아침을 먹고 화개장터 방앗간에 들러 가래떡을 조금 구입한 후 9시 40분쯤 의신마을에 도착한다. 주차할 공간이 눈에 띄지 않아 지리산역사관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한다. 산행채비를 하는데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눈발이 날린다.
지리산 역사관.
10시 15분, 이틀간의 일정으로 산행에 나선다. 마을을 벗어나자 눈발이 그치면서 시멘트포장길이 이어진다. 삼정을 거쳐 벽소령으로 이어지는 작전도로다. 두어 군데 돌포장 구간도 있다. 왼쪽에 왼골과 산태골, 천내골과 덕평골을 받아낸 빗점골이 흐르고 오른쪽 산자락엔 토봉을 놓아둔 곳이 간간이 눈에 띈다. 마치 고소 적응을 위한 캐러밴을 하는 기분이다. 첫 번째 지류를 건너자 무명암자가 나오고 두 번째 지류, 즉 덕평골을 건너 오른쪽으로 감아 돌아 올라가자 삼정마을이다. 이 마을은 주로 흑염소를 방목한다. 마을 앞 너른 터에서 숨을 고른다.
빗점골.
삼정마을.
삼정마을에서도 작전도로를 따라 25분쯤 더 올라간 뒤 도로가 오른쪽으로 확 꺾이는 지점에서 왼쪽 산길에 들어선다. 이곳이 실질적 들머리인 셈. 파란 물통을 지나 10여분 진행하자 전방으로 시야가 툭 트이면서 너덜이 나타난다. 바로 왼골, 산태골, 절골이 만나는 합수내다. 그 아래에 ‘이현상 최후 격전지’ 안내판이 있다. 남부군 총사령관이었던 그는 1953년 9월 18일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비극의 역사, 한 단면을 보는 듯해 마음이 무겁다. 술 한잔 올리고 명복을 빈다.
이현상 최후격전지.
너덜.
합수내 주변을 살펴본 다음 너덜을 거슬러 절골 하류를 건넌다. 계곡은 꽁꽁 얼어 붙었다. 다음 주가 입춘인데 아직도 한겨울임을 실감한다. 계곡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 채 400m 정도 올라가자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현상 아지트”다. 입구인 절골을 내려다보며 바위들이 듬성듬성 박혀 있고 왼쪽으로 키 작은 산죽이 널려있다. 숨을 고르며 가래떡으로 간식을 먹는데 좀 허전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막걸리가 빠졌기 때문이리라. 며칠 전 갑자기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료한 후라 일부러 준비하지 않았는데 아쉬움이 드는 건 왜일까.
이현상 아지트.
산길은 이곳 아지트에서 명선남릉과 절골로 갈라진다. 절골을 따르면 연하천산장으로 바로 오를 수 있고, 명선남릉 등날을 이으면 명선봉에 서게 된다. 여기서 명선봉은 도상 2.4㎞의 짧은 거리지만 초반에는 상당한 가풀막이다. 뒤따르는 일행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이런 된비알이 참 좋다. 오른쪽으로 형제봉능선이 잡힌다. 20여분 오름짓을 하자 첫 봉우리에 닿는다. 토끼봉~명선봉의 주능선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주능선이 보이는 첫 봉우리.
배낭을 내리고 잠시 다리쉼을 하는데 매서운 바람이 불면서 한기가 온몸으로 파고든다. 더 머물지 못하고 등날을 잇는다. 편편한 구간이 한동안 이어진다. 가끔 성가신 잡목이 얼굴을 때리고 배낭을 붙들기도 하지만 산길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며, 지보등능선이나 형제봉능선 보다 부드럽다. 때문에 이 능선을 오름길로 잡은 것이다. 열매채취용 그물망이 있는 곳을 지나자 까다로워 보이는 내림구간이 나타난다. 바위가 아닌 흙으로 된 비탈인데 눈이 조금 쌓여 있어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단다. 그리고 보조자일(20m x 9㎜)을 깔고 내려가본다. 길은 뜻밖에도 비탈 중간쯤에서 옆으로 나 있다. 일행 두 명이 차례로 내려오고 나는 다시 올라가 배낭을 메고 내려간다.
고도를 높일수록 적설량이 만만찮다. 무릎까지 쑥쑥 빠지는 곳도 더러 있다. 내려온 듯한 누군가의 발자국도 이젠 사라지고 없다. 두어 군데 바위지대를 통과하고 작은 전망바위에 서니 고사목 뒤로 우람한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명선봉 정상부는 눈이 엄청 쌓여 있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50분 정도 더 올라가서야 명선봉 정상부에 다다른다. 눈이 허리까지 차오른다. 눈을 헤치며 진행하는데 가슴부위까지 빠진 곳에서는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기도 한다.
세 번째 바위지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주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명선봉.
오후 4시 11분, 마침내 삼각점이 박힌 명선봉이다. 주능선에서는 이 삼각점이 유일하다. 내가 ‘조망삼매경’에 빠진 사이 일행은 대피소로 떠나고 없다. 추운 날씨 탓이리라. 천왕봉으로 뻗어간 주능선과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남부능선이 장쾌하고 헌걸찬 반면 여인네의 둔부를 연상케 하는 반야봉은 언제 봐도 정겹고 편안하다. 역시 지리산은 넓고 높고 깊고 큰 산이다. 해는 구름 속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못내 반야봉 해넘이를 아쉬워하며 연하천산장으로 내려간다.
명선봉 정상부.
삼각점.
명선봉에서 내려다본 산태골과 빗점골. 왼쪽은 올라온 능선.
명선봉에서 바라본 주능선.
명선봉 정상부.
연하천산장.
다음날, 새벽 4시에 눈을 뜬다. 코고는 소리가 한결 누그러졌다. 지나는 산객들의 불빛이 언뜻언뜻 창문에 비치기도 한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나로선 상상할 수 없는, 참으로 부지런하고 열정 가득한 사람들일 게다. 어제 밤에도 그런 사람을 보았다. 밤 12시 화엄사에서 출발해서 천왕봉 찍고 다시 화엄사로 되돌아가는 도중 연하천산장을 지나면서 공단원에게 저지당해 취사장으로 들어온 세 사람이었다. 내가 따뜻한 찌개와 술 한잔 권하면서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바깥 사정을 살피다 얼마 후 떠났고, 나는 그들의 무탈한 산행을 빌어주었다. 산행이 늦어져 불을 다는 나의 경우와는 확연히 달랐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불 달고 시작하는 산행은 선호하지 않는다.
어느덧 날이 밝았다. 산장 안이 소란스럽다. 일어날까 고민하다 다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 8시가 좀 지나서 밖으로 나간다. 밤새 눈이 내렸나 보다. 산장 주변은 온통 눈꽃이 피었다. 그 많던 산객들은 벌써 떠나고 없다. 이렇듯 한 타임 죽이니 한적해서 좋다. 취사장에서 떡국과 누룽지로 아침을 지어먹는다.
아침을 맞은 연하천산장.
연하천산장 샘터.
10시 20분, 평소보다 일찍 산장을 나선다.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갖가지 설화로 가득하다. 마치 동화 속 나라를 걷는 기분이다. 그렇게 삼각고지까지 간다. 우람한 덩치의 명선봉엔 보이지 않는 바람이 눈보라를 일으킨다. 삼각고지에도 눈이 많이 쌓였다. 이 또한 바람의 짓이다. 형제봉에서 배낭을 내린다. 형제봉의 조망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뒤돌아본 명선봉~토끼봉~반야봉이 또렷하고, 특히 명선봉 정상에 쌓인 눈은 봉우리를 방어하는 벙커 같다. 하얀 잘록이 벽소령, 지리 중심부 덕평봉, 일곱 선녀 칠선봉, 남부능선 영신봉, 연진아씨 촛대봉, 삼신봉, 연하선경 연하봉을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진 주능선은 시원하고 헌걸차다. 빗점골, 화개동천, 섬진강을 패어놓은 산줄기는 너울을 이루며 광양 백운산까지 뻗어간다.
눈꽃터널.
삼각고지.
형제봉에서 본 명선봉, 토끼봉, 반야봉.
형제봉에서 본 천왕봉 방면 주능선.
부자(父子)바위를 지난다. 이른 아침 아들바위에 올라 지리산 북편의 운해를 넋 놓고 바라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벽소령으로 에도는 북사면의 지루한 너덜구간은 눈 때문에 오히려 편안하게 운행한다. 벽소령산장에 도착해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한다. 이번 산행의 점심은 행동식이다. 때문에 틈틈이 먹어야 한다. 소주도 곁들인다.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차가움이 일품이다.
뒤돌아본 형제봉.
벽소령에서 삼정으로 바로 하산을 바라는 한 일행의 마음을 애써 외면하고 선비샘으로 향한다. 모처럼 후배가 동행을 했는데 요구사항이 많다. 오토바이능선을 타더라도 오후 5시까지는 의신에 떨어질 것이다. 작전도로를 지나 산길로 올라선다. 산길은 덕평봉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서 선비샘으로 연결된다. 덕평봉은 지리산의 중심에 있다. 지도를 펼쳐 동서의 천왕봉과 반야봉, 남북의 삼신봉과 삼정산을 축으로 사각형을 만들고 대각선을 그으면 가운데 만나는 곳이 덕평봉 부근이다. 진주의 산악인 성락건 씨의 이야기다.
내려다본 덕평골.
선비샘의 물줄기는 끊어진 지 오래돼 보인다. 눈이 턱 밑까지 차 올랐다. 옛날 샘의 모습이 그립다. 전설의 주인공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단에서 손대지 않았더라면 한겨울에도 물맛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 같다.
선비샘.
이제 주능선을 버리고 남쪽능선으로 갈아탄다. 오토바이능선이다. 능선 하단부에 폐오토바위 한 대가 방치된 것이 그 이름의 연유란다. 야영터를 지나 25분쯤 선행자의 발자국을 따라 내려가자 밭처럼 넓은 터가 나오는데 습지다. 두어 개의 계란 껍질이 널려 있고 왼쪽에도 발자국이 찍혀 있다. 아마도 움막터와 좌선대로 간 듯한 발자국이다. 움막터와 좌선대는 추후 야영 때 느긋하게 찾아보기로 하고 계속 길을 잇는데 얼마 후 문제가 발생한다.
1253봉 직전에서 본 능선을 잇지 못하고 오른쪽 지능선을 타버린 것이다. 별 생각 없이 선행자의 발자국을 따른 것이 원인인데, 당초 계획은 본 능선 881봉 부근에서 원통암을 거쳐 의신으로 내려가려고 했었다. 아마도 본 능선 쪽으론 발자국이 없었던 것 같고 산죽과 조림 숲 지대가 나타나면서 잘못된 것을 알았다. 몇 번을 망설이다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이대로 가더라도 삼정과 의신 사이에는 떨어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끝이 어딜 지가 궁금할 뿐이다.
벽소령과 덕평봉이 보이는 조망처를 지나자 곧 조림지대와 산죽이 나타나고 다시 10여분 내려가자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한다. 그리고 20여분 더 내려가니 뚜렷한 길은 왼쪽으로 빠진다. 능선을 우회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 길을 택해 내려가는데 계곡으로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일행을 기다리게 하고 혼자 내려가본다. 우회길이 아님을 확인하고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도 선행자의 발자국이 있다. 10여분 진행한 무명봉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상당한 급경사다. 안부에 이르자 ‘ㅜ’자형 갈림길이고 왼쪽 아래에 집 한 채가 보인다. 들어가본다. 한 마리 강아지만 반겨줄 뿐 인기척은 없다. 암자인 듯하다.
조림지대와 산죽.
무명봉.
무명암자.
작전도로와 만나는 날머리.
조금 앉았다가 일행이 기다리는 안부로 가는데 강아지도 따라 나선다. 안부에서 강아지에게 초콜릿 두 개를 입에 넣어 주고 일어선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사람이 그리웠는지 강아지가 계속 따라온다. 얼마 후 갈림길을 만나 왼쪽을 따르니 묘지로 이어진다. 묘지에서는 더 나아갈 수 없다. 강아지는 돌아가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사면과 등성이를 넘어 본 길에 합류한 후 4시 15분, 이 길의 끝인 삼정~의신 간 작전도로에 내려선다. 년 초, 화개지구에서의 첫 산행은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한, 실패한 산행이 돼버렸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다음 산행은 실패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겠다. 끝.
▼ 걸어간 길
첫댓글 샛길 러셀이 안 되어 있어서 엄두도 못 내는데 수고 많이 하셨네여 ㅎ
항상 지리에 들면 항상 그 마음 인데 동자님도 그 마음 인가 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안산 하세여 ㅎ
그 마음이 뭔지 잘 모르지만 그 때문에 지리에 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명선남릉은 그런대로 수월한 편입니다. 감사합니다.
보조자일이 있어 까다로운 구간을 잘 통과하신듯 합니다.
마지막 구글괘적을 보니 제가 잘 알지못했던 골짜기와 능선이 명료해집니다.
늘 안산,즐산 이어가십시요.
그리 까다로운 구간은 아닌데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ㅎㅎ
덕평골은 골짜기에 오리정마을이 있어 오리정골이라고도 하네요. 고마워요 ^^
잘 정리 계획하신 산행 대단하십니다.
좋아 하시는 막걸리는 절제하시고, 소주는 괜챤턴가요?
혼잡은 피하시며, 불 달고 다니는 것은 싫어 하시지만 ... 베낭 속에 헤드렌턴과 비상식량과 용품은 항상...
"선비샘은 자연친화적이며 항상 흐를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하심에 지지를 보냅니다.
추운 겨울의 깊이 있는 깊은 산속 이야기를
따뜻한 사무실에서 읽고 마음은 산을 향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잇몸 염증 처음 겪었는데,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막걸리는 배제했고, 소주는 이현상 최후지와 산장에서 보낼 때 필수품이라고 일행이 챙기더군요.
눈에 보이니 손이 간거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오토바이능선 내림길의 갈림길에서 좌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지 않고 날등을 따라가면 독립가옥을 거쳐 삼정마을 방향 임도로 내려서는 모양입니다.
또다른 산님의 산행기에서도 그쪽으로 내려선 것으로 되어있어 궁금하였는데 확실한 개념도가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덕평능선을 거쳐 원통암으로 가고자 하셨는데 오토바이 능선으로 내려서신듯 하네요.
하지만 알바도 산행의 일부분이니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지않을까 싶습니다. 늘 안산하세요~~~
임도로 내려선 곳은 의신마을 쪽이 더 가깝습니다. 너그러이 봐 주시니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
오토바이능선도 내려왔고 덕평 원통암 방향으로도 내려 와 봤는데요, 오토바이능선으로 잘 내려가셨습니다.
원통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들었다 하면 모두 생시껍을 하는 코스로 알고 있습니다. 일전에 우리도 아내와
원호님 그리고 난테님 넷이서 그리로 내려왔는데 요즘 같은 눈길은 절대로 내려 와서는 안될 것 같았습니다.
암튼 끊임없은 지리탐구산행에 존경과 찬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사실, 계곡 오름길과 능선 내림길은 상당히 신중하게 산행을 해야 하는데 덜렁된 산물이지요.
덕평능선, 다음 번엔 올라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겨울산행이 활발하십니다. 그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는 희열과 감동의 오르가즘을 느끼기엔 날씨가 요즘 넘 추운데,
동자님 대단하십니다. 그쪽 방면은 봄이면 한번 가볼려고 정보를 얻고 있는데,.오늘 산행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지리산 산장에 누워자보질 못한곳이 있다면 피아골과 연하천이죠. 연하천에도 널널하게 한번 밤을 세워보고프네요.
산행기 너무 세세히 쓰 주셔서,.앉아서 볼려니,.좀 무안스럽기 까지 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의 묘미는 아무래도 겨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마다 다를 수 있지만요.
저도 피아골은 누워보지 못했습니다. 그럴 기회가 있겠지요. 계획하신 산행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고 보니 명선봉 삼각점 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니 기억도 나지 않네요~
막걸리를 못자셔서 어쩝니까? 겨울 막걸리는 알사한 샤베트가 일품인데요 ㅎㅎ
좋았겠습니다^^
저는 근자에 두 번이나 봐버렸네요. ㅎㅎ
막걸리 없으면 못 올라갈 줄 알았는데... ㅋ
겨울 샤베트, 다음 번엔 맛 봐야 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