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의 알콩달콩 페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남 걱정할 때가 아닌것 같은데...>
2개원 정직의 징계는 당연했다고
1심 판결이 나왔으면 나머지 의혹도
유죄로 판결날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데...
지금 남탓, 남 걱정할 때가 아니올시다.
본인 일이나 잘 대비하셔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864217?sid=001
<아직도...>
211014_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 재보충질의
정청래 의원 (이하 정): 네 김영진 영진위원장님, 공교롭게 존함이 ‘영진’이시네요.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하 영진위원장): 네, 많이 들었습니다.
정: 저는 나라 정, 맑을 청, 올 래, ‘나라에 맑은 것을 오게 해라’ 이런 이름 뜻을 갖고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영진위원장님께서도 운명처럼 영진위원장이 되셨어요. 그래서 다른 위원장님보다 영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 주십사 부탁드리는데. 우리 영화진흥기금이 보니까요, 대체적으로 어려운 영화인들을 위해서 많이 쓰여져야 되는데, ‘상업영화에 쓰여지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영진위원장: ‘독립영화보다 상업영화에 지원이 많다’라고 지적을 하셨는데, 상업영화 지원방식과 독립영화 지원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독립영화는 ‘직접’ 지원방식이고요, 상업영화는 돈을 묻어놓고 ‘간접’ 투자 지원방식이기 때문에 거기에 묻어놓고, 투자자금을 통해서 실행을 하고 회수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조금 수평적인 비교는 불가능하고요. 대신 독립영화는 역사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계속 예산을 많이 투자를 하고 있고, 계속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정: 네, 그런 이유는 알겠는데요. 그러면, 이 작년 올해 넷플릭스 영화에 영진위에서 투자를 얼마나 하셨죠?
영진위원장: 저희가 넷플릭스에 투자한건 아니구요. ‘승리호’라는 영화 하고...
정: ‘사냥의 시간’, ‘콜’, ‘낙원의 밤’, ‘새콤달콤’, ‘제8일의 밤’, ‘승리호’, 6개.
영진위원장: 그 영화들이 원래 극장용, 영화상영관용으로 기획이 되고 제작이 되었던 것인데, 갑자기 극장이 셧다운 되면서 그런 상황이 돼서. 좀 양해를 구하고 뭐 이런 상황들이 있었는데요.
정: 과정상에 그런 문제들은 있었겠죠. 그런데 어쨌든 넷플릭스 영화가 되서요. 그래서 투자는 영진위에서 했는데, 회수는 한푼도 못하고 있죠. 그리고 수익은 넷플릭스가 100% 지금 다 가져가고 있죠. 물론 이제 코로나 상황이라서 예측못한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을순 있겠는데, 아쉽습니다.
영진위원장: 네.
정: 제가 그냥 좋은 말로 아쉽다고 말씀을 좀 드리는겁니다.
영진위원장: 네, 알겠습니다.
정: 그래서요, 이런것도 좀 면밀히 하셔서 영화발전기금이 다 부담금 아니겠습니까? 부담금도 거의 다 고갈된 상태로 다시 또 예산을 투여해야되는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영화인들의 원성이 없도록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구요.
영진위원장: 네, 알겠습니다.
정: 그리고요. 우리 콘진원장님. 성평등센터 [보라] 있잖아요.
콘진원장: 네, 있습니다.
정: 그런데 볼게 없다고요? 그리고 실제로 ‘여기 실적도 없고, 뭐도 없고, 예산만 쓰고 있냐’ 했더니, ‘다른 기관들이 많아서 뭐 우리한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더라구요. 그럼, 없애버리세요. 콘진원에서 성평등센터까지 운영하고 실적도 없어요, 사실. 검토해 보세요.
원장: 네, 검토해 보겠습니다.
정: 직원들도 별로 열의도 없더라고요. “이걸 왜 우리가 가지고 있지?”
원장: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미투‘가 한창일 때는 신고도, 상담 건수도 많았는데...
정: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감당도 못할거 부여안고 있지 마세요. 과감하게 그냥 다른 데 더 밀어주세요. 어차피 일 안하실 거면.
아시아문화전당 나와계시죠?
아시아문화전당 원장(이하 아시아 원장): 네
정: 그 ‘역사의 피뢰침 윤상원‘이라는 포스터가 삭제됐다가, 다시 복원이 됐습니까?
아시아 원장: 네 복원이 됐습니다.
정: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죠?
아시아 원장: 실무자의 월권하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 역사는 왜곡이 없어야 되잖아요.
아시아 원장: 네
정: 그리고 작품도 누가 손대면 안 되잖아요, 가위질하고. 그 담당자 조치했습니까?
아시아 원장: 네, 지난주에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징계 조치를 내리고 있습니다.
정: 네, 조치하시고요. 콘진원장님.
콘텐츠진흥원 원장(콘진원 원장): 네.
정: 카카오에서 웹툰작가들에게 이메일을 보냅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 ‘중국 눈에 거슬리는 짓 하지 마라.’ 그 사실 알고 있어요?
콘진원 원장: 네.
정: 이것이 적발되니까 “이것을 외부에 발설하지 마라” 그 사실도 알고 있습니까?
콘진원 원장: 네, 뉴스로 봤습니다.
정: 그런데 발설이 됐어요. 페널티 같은 거 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줄 수 없습니까? 하여튼 카카오엔터는요, 지난번에 와서 위증을 하려는 혐의가 많아서, 저희가 위증 혐의로 고발을 지금 추진하고 있거든요.
콘진원 원장: 네
정: 근데 콘진원에서 지금 그런 거 감독을 할 수가 없어요? 권한 밖입니까?
콘진원 원장: 실제로 지금...
정: 중국은 지금 동북공정이다 뭐다. 불법다운이다. 우리에게 막대한 국익을 침해하는데, 우리나라는 거기에 맞서기는커녕 오히려 중국 비위에 거슬리지 마라. 이메일 제가 다 읽어드리지 않을게요. 작가들한테 ‘사전검열’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콘진원 원장: 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 그런데 콘진원은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습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콘진원 원장: 저희가 좀. 플랫폼 사업은...
정: 아니. 콘진원은 왜 존재하는 거예요? 오전에도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콘진원 원장: 저희들한테 현재 마땅한 수단이 없어서 그런데요, 어쨌든 수단을 강구할 수 있는 방안을 갖다가 검토하겠습니다.
정: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m.youtube.com/watch?v=el4zg6icy2M&feature=youtu.be
<전세계 한국어 사용인구 14위>
211014_콘텐츠진흥원 등 국정감사 보충질의
정청래 의원 (이하 정): 네, 정청래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최후의 승부처는 문화콘텐츠산업에 있다’ 라는 이런 얘기를 제가 20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현래 원장님은 17대 국회 때 제가 이거 얘기하는거 많이 들어보셨죠?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하 콘진원 원장): 네.
정: 외교부의 외교의 목적은 ‘국익추구’라고 합니다. 문화체육부도 마찬가지예요. ‘국익추구’입니다. 제가 국내에 와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해서 ‘뭔가 경쟁력이 있냐?’ 물었더니 단연 ‘한국의 문화’였습니다. 드라마, 영화, K-pop 등이였습니다.
그러니까, 외교부의 고유목적이 ‘국익추구’지만, 실제로 지금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그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자생력을 갖추지 않고, 기본 기초 인프라가 망가지면, 앞으로 미래가 없죠.
영진위 위원장님, 영화계에 오래 계셨으니까, 2-30년 동안에 영화계 이슈는 ‘스크린쿼터’였었고, 또 하나는 ‘수직계열화’ 이걸 방지하자는 거였죠?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하 영진위원장): 네네.
정: 그런데 이제 스크린쿼터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영화가 많은 경쟁력이 생겼는데, 결국은 수직계열화 때문에 투자, 배급, 상영의 먹이 사슬이 거의 다 끊어져 버리고 말았죠.
영진위원장: 네, 그렇습니다.
정: 그러니까 국내에서 ‘오징어 게임’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받아줄데도 없고 그러니까 넷플릭스에서 투자한다니까 그쪽으로 가버리고. 뭐 그러니까 우리는 거의 손가락 빨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초가 튼튼해야 된다는 얘기죠.
영진위원장: 네.
정: 영진위의 목적은 영화 장르별로 골고루, 중흥, 진흥책이 목적일텐데, 그래서 경쟁력 있는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투자를 많이 해야 될텐데, 오히려 여기가 더 적어요. 제가 숫자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영화진흥기금은 고갈되어 있어요. 결국은 정부한테 손 벌릴 수밖에 없잖아요. 이게 국민한테 손벌리는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질서를 영진위에서 좀 나서서 잡아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잘나가는 영화사 이런데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좀 해라. 그래야 신인들도 자꾸 진출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 그러는데 그냥 대기업일수록 모든 걸 독점하고 틀어쥐어 버리면 나머지는 결국 그 독점된 대기업 회사도 다 망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렇잖아요?
영진위원장: 네
정: 그래서 국가기관은 그런 것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구요. 콘진원 원장님, 우리가 문체부 할 때도요. 웹툰, 웹소설 가지구요 카카오 네이버의 독점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웹툰 작가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을 위해서 국감질의를 하니까 이분들이 감동을 받아가지고, 저한테 문자를 이렇게 보내왔어요. 한번 보시겠어요? 저한테 100여 통이 넘는 웹툰 작가들이 문자를 보내왔는데, ‘카카오 대표가 와서 한 말이 다 거짓말이고, 혼내줘서 고맙다 눈물난다’ 다 이런거였어요.
그 유명한 웹툰 작가들 제가 만나 보더라도요 실제로는 열심히 막 D-Day에 쫓겨서 그리고 하는데 돌아오는건요. 직원들 월급 주면 손해래요. 제일 잘나가는 작가들이. 이래가지고 웹툰이, 웹소설이 앞으로 성장해 나가겠냐. 이건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영화도 마찬가지고 다 마찬가지에요. 음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불법적인, 불법적이라고 까진 볼 수 없어도 이런 부당한 유통 질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신진작가들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금 이번 21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이 다 이 부분을 집중 하는거에요. 불법다운로드, 불법으로 뭐 수익 올리는 것 이런 것 있잖아요. 이걸 지금 다 지적하고 있다 라는거고. 이것을 지키는 것이 애국이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더 구체적으로 말할 의원들이 지금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도 없고 그러니까 ‘TF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세종학당 이사장님, 앞으로 좀 나와주세요. 우리나라 한국어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세계 14위라고 하더군요.
세종학당 이사장(이하 세종 이사장): 네
정: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가 됐고, 독일에서는 중국어 외에 정규과목이 됐고, 한국어가. 맞습니까?
세종 이사장: 네.
정: 이게 세종어학당이, 세종학당이 노력해서 된 결과는 아니에요, 사실은.
이사장: 네.
정: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올라갔고,
이사장: 네, 맞습니다.
정: 드라마, 음반, 한류가 활성화되다 보니까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거죠. 그런데 이게 수요와 공급 면에서 수요는 넘쳐나는데 공급이 잘 안되죠. 지금 몇 개국에 있습니까, 세종학당이?
세종 이사장: 82개국에 있습니다.
정: 234개소에 있죠.
세종 이사장: 맞습니다.
정: 앞으로 더 늘어날 거고, 지금 협의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세종 이사장: 네 맞습니다.
정: 그런데 저도 중국에 유학할 때 중국인민대 세종학당 학생들을 1시간 특강 한 적이 있어요. 진짜 애들이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공급을 다 못해. 이건 자본주의 시장 원리와 안 맞는 거예요.
세종 이사장: 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사장: 네. 더 확대·지원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예산 부족을 아까 또 말씀을 드렸지만, 예산확보에 더 적극 노력을 하겠고, 또 위원님들 도움 주시면 힘이 크게 되겠습니다. 제한된 예산으로 저희가 좀 더 확대하기 위해서 온라인 콘텐츠를 더 확대·공급하기로 하고 있고요.
실제로 저희 접속 회원 수만 해도 13만이 넘습니다. 작년 수치이고요. 올해는 저희가 추산키로는 아마도 18만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친구들은 단순 접속이라고는 하지만, 학습이 진행된 아이들이거든요. 이 아이들을 조금 더 온라인 LMS 쪽으로 돌려서 정규 학습자로 만드는 거까지도 노력을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 제 방에 오셨을 때, 제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드리고, 또 뵙고 말씀드리고 했지않습니까? 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되잖아요.
세종 이사장: 맞습니다
정: 그래서 지금 같은 호기가 없어요. 그래서 세종학당이 국가기관의 규모를 보면 작은 기관이지만 그 역할은 어떤 기관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세종 이사장: 네
정: 국가에서 손만 벌리지 말고, 보조금 달라, 뭐 지원 예산 높여 달라 뭐 이런 것도 물론 해야되겠지만, 자구책도 마련하셔야 돼요. 방금 임오경 의원이 질의한 거 들어보니까 굉장히 합리적이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세종 이사장: 네
정: 그래서 전 세계에서 지금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잖아요. 제가 루마니아 갔을 때 얘기도 그때 드렸었고, 제가 쿠바 갔을 때 쿠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한 다. 그런 것도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것은 뭐 지금 뭐 사우디 이런데 하고 접촉하고 있던데 전 세계 마찬가지예요. 오늘 아침 뉴스공장 들어보니까 아랍에미레이트 사시는 분이 <오징어 게임>가지고 난리가 났다는 거 아니에요. 대장금이 이란에서 시청률이 96%엿다는 거 아니에요.
세종 이사장: 네
정: 그러니까 어떤 때보다 지금 대한민국의 어떤 위상이라 할까, 문화적 역량이라 할까 국가 브랜드, 이런 것이 높이 있잖아요. 이럴 때 세종학당이 기초 인프라를 까는 거죠.
세종 이사장: 네
정: 지한파가 돼야, 친한파가 되는 거죠.
세종 이사장: 네 맞습니다.
정: 그래서 세종학당 이사장님이 사명감을 가지고 잘 해주시 길 바라고, 필요한 거 이런 거 있으면 여야 의원들 쫓아다니면서 좀 협조도 구하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종 이사장: 네. 알겠습니다. 그때 말씀해 주신 덕분에 저희가 한류 콘텐츠의 범위를 조금 더 확대해서 게임 산업에서 향유되고 있고 또 공유되고 있는 것들도 저희 한류 콘텐츠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정: 그러니까 젊은층에게는 지금 온라인 게임이 굉장히 유행이잖아요. 이걸 접목시켜서 한국어도 강습 교육하고 이런 방법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좀 내시고. 성과도 많이 내시길 바랍니다.
세종 이사장: 네. 감사합니다.
정: 네. 고맙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8KfWy0dtwgM&feature=youtu.be
<좋은 글이라 퍼왔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Vingsam kim
1일
<대한민국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언제일까>
개인적인 인생 영화 몇개를 꼽으라면 그 중에 하나가 왕가위감독, 양조위 장만옥 주연의 화양연화이다. 별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어지는 배경음악과 두 남녀 주인공(홍콩 배우 중 단연 최고로 꼽는 두 배우)의 분위기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화양연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했던 시절,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때를 뜻하는 한자어이다. 이는 비록 사람의 인생에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고 흥망성쇠를 겪는 모든 것들에 다 적용될 수 있을듯 하다. 한 때 잘나가던 기업도 언젠가는 망하게 되고, 또 한 세기를 잘 나가던 국가도 언젠가는 쇠락하게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그 모든 것들은 다 과거의 화양연화를 기억할 것이다.
영국은 19세기가 그들의 화양연화였을 것이다. 그 시절을 잊지 못해 20세기 내내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여전히 과거의 추억에 매달려 21세기임에도 유럽연합 탈퇴 같은 자존심 빼면 밑지는 결정을 하고 만다. 미국의 화양연화는 2차대전 승리 후 70년대까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6, 70년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한 미국식 대중문화는 전 지구를 휩쓸었을 뿐 아니라 그 미국 국민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도 가장 높았다고 한다. 일본의 화양연화는 누가 뭐라고 해도 1980년대가 아니었을까 한다. 목에 카메라를 걸치고 깃발을 따라 파리며 뉴욕이며 로마를 돌아 다니던 일본 관광객이 넘쳐나던 시절이었다. 전세계 기업 순위 100대 기업에 일본 기업이 무려 70개 가까이 올라가던 시절이었다. 많은 나이든 일본인들은 그 때의 화양연화를 잊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하지만 앞으로 두번 다시 그런 영화가 일본에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본에게 그런 기회를 다시 주기에는 지구에 너무나 많는 후보 국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화양연화는 과연 언제일까?
최근 우리나라는 UN 기준, 선진국에 편입되었을 뿐 아니라 전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때 최고의 K-방역으로 이를 극복하고 최고의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면 영화, 넷플릭스 드라마면 드라마, 음악이면 음악 등 한국식 문화를 전세계에 유행시키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가히 5,000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이 대한민국의 화양연화일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아직도 더 큰 이벤트가 남았기 때문이다. 바로 남북한 평화 협정 내지는 교류협력이라는 어마어마한 카드가 남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세계 경제 편입은 상상 이외로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앞선 남한의 경제력이 북한 경제를 주도하게 된다면 북한은 길어도 10년 이내에 베트남 정도는 쉽게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남북 공동 경제체제가 극히 활성화되는 때 그때가 아마 대한민국의 화양연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시기를 맞이할 세대는 아마 지금의 10대 20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쩌면 그 이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기본적으로 생로병사, 흥망성쇠는 겪는 것이 당연하고 우리나라도 또 다른 나라의 화양연화에 밀려 언젠가는 무대 밑으로 내려오겠지만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그 시기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꿈이 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10대 20대들이 좀 더 진취적이고 진보적이며 발전적인 태도를 갖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기성 세대의 책무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오늘 뉴스에서 10대 20대 유권자들 중 상당 수가 다음 대통령으로 수구 부패 인물을 더 지지한다는 뉴스를 보고 걱정이 앞선 것도 고지식한 기성세대의 기우였기를 바래 본다.
|
첫댓글 열정적으로 국감질의 해주셨던
정청래의원님!!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후보님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