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예고 없이 오는 '허리디스크'
목 디스크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게 바로 허리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는 경우라면 낮은 기온에 허리근육이 경직되면서 겨울에 유독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 건강, 운동만이 살 길
허리 통증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증상이 생기면 무리하지 않고 우선 누워서 쉬거나 온찜질을 해야 합니다. 활동량을 무조건 줄이는 것은 오히려 근육을 긴장시키므로 평상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스포츠인 스노보드, 스키 등을 즐기다가 넘어지면서 급성 허리 디스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격으로 인해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탈출하면서 통증을 나타날 수도 있고, 고난도 동작을 하다가 관절이나 근육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만약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가 허리를 삐끗하거나 넘어지면서 크게 충격을 받았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약물 및 물리치료를 받아 증상을 완화하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잦은 어깨 통증 '오십견'
50대에 어깨의 가동범위가 좁아지는 현상을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릅니다. 의학적으로는 동결견이라 칭하고, 좁게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도 합니다. 어깨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돼 어깨를 자유자재로 쉽게 쓸 수 없는 현상으로 주로 한쪽 어깨에 나타나고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게 어렵습니다. MRI나 CT, 초음파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심한 오십견이 아니라면 온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매 10분씩 하루 2~3회 정도 뜨거운 찜질을 하고, 일단 몸을 따뜻하게 하면 관절낭에 문제가 있어도 어깨 관절 가동범위가 10도는 더 넓어집니다. 이렇게 따뜻한 상태에서 어깨 가동범위를 늘리다 보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온열치료와 함께 물리치료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물리치료를 통해 관절 활동 범위를 넓혀보다가 안 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넓히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추위는 관절의 독!
올 겨울 유난히 무릎이 시리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은 쉽게 말해 관절을 많이 사용해 연골이 닳아 뼈가 노출되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는 무릎입니다.
무릎은 우리 몸에 있는 관절 중 가장 크고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입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날씨 변화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특히 추운 겨울철이 될수록 무릎이 시린 증상이 나타나며 점점 증상이 악화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과 관절 역시 경직되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무릎 관절에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근육이나 인대가 뭉치지 않고 잘 이완되도록 온찜질이나 반신욕으로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에는 근골격계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게다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골격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관절 건강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정형외과 환자의 비타민D 결핍 유병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91%가 비타민D 결핍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되도록 낮 시간에 적당한 야외활동과 운동을 실시하여 건강의 척도,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휴일을.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