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면 앞에서 보살인가를 받은 사람들처럼,
또 아라한 인가를 받은 사람처럼 부처님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 스님이 오늘 법문해드립니다.
여러분! 나쁜 짓하면, 악한 일을 하면 괴로움이 옵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착한 일을 하면 즐거움이 따라 옵니다.
이것을 고락법(苦樂法)이라고 합니다.
고락(苦樂), 괴롭고 즐거운 일이 오는 이유(까닭), 고락법(苦樂法)이라고 해.
그러니까 금생의 많은 사람들, 여러분의 친구 친척들이 잘사는 사람도 있고,
얼굴도 원만하고, 심성도 곱고, 머리도 총명하고, 시험을 봐도 척척 합격하고,
부모님께 성가시게 하지 않고 하는 사람은 과거 어느 생엔가 아주 착한 일을 많이 했어요. 좋은 일을 많이 해서 그래. 착한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거예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병이 많고, 수명이 단명하고, 또 삼재팔난 정확히 들어맞고,
가끔 감옥도 가고, 도둑도 맞고, 사업을 해도 실패만 하고,
이런 것은 전생에 분명히 악업을 지어서 그래. 나쁜 짓을 해서 그래.
전생에 나쁜 짓 하면서 오랫동안 살았어.
그렇게 나쁜 짓만 하면서 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고락법(苦樂法)이라고 그래.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오늘의 결과는 반드시 원인이 있어요.
그걸 인과(因果)라고 합니다. 반드시 원인이 있어요.
여러분, 그걸 아시고 우리는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죽어서 무간지옥에 가는 죄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하나씩 알아야 돼.
무간지옥은 다섯 개를 들어요. 그래서 오무간 지옥이라고 해.
불이 활활 타오르는 불바다, 칼산, 칼이 솟아있는 칼 구덩이에다가 그냥 던져버립니다,
혹은 독사지옥, 이런 지옥이 실제로 있습니다.
이 지옥은 고통이 끊어지지를 않아. 한순간도 끊어지지를 않아.
여러분, 이거 한번 생각해 봐야 된다고요.
이런 지옥이 있다고 하면 여러분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지옥으로 가서는 안 되는 거예요.
이 오무간 지옥에 한번 떨어지면 나올 기약이 없다는 거예요. 이건 부처님 말씀입니다.
사실이 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걸 몰라. 지옥이 없다고 하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중생을 오도(誤導)하는 말이어요.
그 말은 큰 죄를 받는 말이어요.
무간지옥에 떨어지면 천만억겁이 지나도 벗어날 기약이 없어.
무슨 죄를 지으면 그런 지옥으로 가느냐?
▶첫째, 아버지나 어머니에 대해서 불효하는데, 그것이 지나쳐 가지고 폭행을 한다든지,
그것도 지나쳐가지고 둔기나 흉기로 때리거나 찔러서 죽이는 경우,
이런 경우는 무간지옥으로 간다고 합니다. 분명히 간다고 합니다.
▶둘째, 부처님 몸에서 피를 내게 하거나, 불․법․승 삼보를 훼손한다거나
(훼손한다는 것은 능멸 모독한다는 말이어요), 부처님 경전을 훼손한다든지
(짓밟거나 침을 뱉는 다든지)하는 행위는 큰 죄인 것입니다. 이것을 오무간죄라고 합니다. 우리 영산불교에서 나온 부처님 경전보다도 더 평가하는《21세기 붓다의 메시지》책을
갖다가 침을 뱉는 다든지, 이걸 쓰레기통에 넣는 다든지, 똥통 속에다가 넣는 다든지 하는 것은 오무간업이어요. 그런 짓 하는 사람은 구제할 수가 없어.
앞으로 미래제가 다하도록 오무간지옥에서 나올 기약이 없어. 이건 부처님 말씀이어요.
▶세번째, 이것은 스님들한테 해당됩니다.
이 방송을 스님들도 많이 청취하기 때문에 내가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자제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서 말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상주물을 많이 유용하는 것은 오무간죄에 해당합니다. 상주물이라는 것은 절 재산입니다. 신심 있는 단월들이 불전금을 내고, 시주한 돈은 상주물입니다. 이것은 정재입니다.
이건 무서운 돈이어요. 이것을 함부로 유용한단 말이어요.
자기 자신의 사욕으로 유용한단 말이어. 함부로 쓴단 말이어.
이건 오무간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스님 말씀은 부처님 말씀입니다.
당당히 말씀드립니다.
▶넷째, 비구 비구니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더럽힌다는 말을 아시죠.
비구 비구니를 더럽힌다는 말은 동정을 지닌 비구 비구니를 파계하거나,
비구 비구니와 음행을 하거나 그 말이어. 이건 큰 죄입니다.
▶다섯째, 절 안에서 함부로 음욕을 자행하거나, 절 안에서 큰 생명을 죽이거나
(사람 또는 영혼체가 들어가 있는 열 두 동물을 함부로 죽이거나),
신도를 속이고 계율을 어겨 갖가지 나쁜 죄를 짓거나하는 것은 오무간죄에 속한답니다.
이런 스님들은 스님이 아닌 거예요. 이건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종자인 거예요.
여러분, 그걸 알아야 됩니다. 스님이라고 해서 다 스님이 아니어요.
겉만 번지르르 잘 생겼다고 해서, 틀이 근사하다고 해서, 설법을 정말 잘한다고 해서
스님이 아니어. 행을 봐야 돼. 그리고 법문 내용을 점검할 줄 알아야 돼. 행을 봐야 돼.
▶여섯째, 화합승을 파괴하는 죄. 그 말은 무슨 말이냐?
우리 부처님 교단, 영산불교 현지사와 같은 부처님 회상을 망하도록,
잘 되는 것을 못 봐서 시기 질투 음해해가지고 어떻게든지 크지 못하도록,
나아가서 온갖 장난질을 해서 망하도록 하는 것, 이걸 파화합승이라고 합니다.
▶일곱째, 정법을 비방 훼손하는 죄입니다. 부처님이 없다고 한다든지,
극락 지옥이 없다고 한다든지, 인과(因果)를 부정하고 죽어버리면
끝나는 것이다라고 한다든지, 이렇게 사설(邪說)을 늘어놓는 것은
불법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이런 것이 모두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오무간업입니다.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