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 이상은 드시지 마세요" 건강하다 믿었지만 콩팥 마비 시키는 '이 과일'
아보카도와 멜론, 바나나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일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과일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혈액 속 칼륨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세 식품 모두 칼륨이 많은 편이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다른 고칼륨 식품까지 겹쳐 먹으면
고칼륨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다고 모두 칼륨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섭취량은
신장 기능과 혈중 칼륨, 약물, 투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아보카도…
건강한 지방 풍부하지만 3분의 1개에도 칼륨 약 250mg
아보카도는 흔히 ‘건강한 지방을 먹을 수 있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단일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엽산을 비롯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식단에서는 상당히 좋은 식재료다.
문제는 칼륨 제한이 필요한 신장질환자에게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아졌을 때다.
미국신장재단(NKF)에 따르면 아보카도 3분의 1개에는 약 250mg의 칼륨이 들어 있어 고칼륨 식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아보카도 반 개에서 한 개를 통째로 넣으면 생각보다 많은 칼륨을 한 끼에 섭취하게 된다.
신장은 정상적으로 혈액 속 칼륨 농도를 조절하고 남는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하지만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되면
이 능력 역시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아보카도의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라는 장점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혈중 칼륨이 정상이고 별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초기 신장질환자라면 반드시 아보카도를 끊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 NKF도 초기 신장질환이나 신장이식 환자는 흔히 칼륨 제한이 필요하지 않으며 혈액검사에서 칼륨이 높다면
영양사와 섭취량을 조절하도록 안내한다.
따라서 제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번에 4분의 1개 정도처럼 작은 양으로 조절하고
그날 먹는 다른 고칼륨 식품까지 함께 계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멜론…
수분이 많아 가벼워 보여도 칸탈루프·허니듀는 고칼륨 과일이다
멜론은 대부분이 수분이라 신장질환이 있어도 부담 없이 많이 먹어도 될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멜론 가운데 특히 칸탈루프와 허니듀 멜론은 고칼륨 과일에 포함된다.
NIDDK와 NKF 모두 칸탈루프를 고칼륨 식품으로 분류하며 NKF 자료에서는 허니듀 멜론 역시 같은 범주에 포함한다.
멜론에는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엽산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한 영양소가 존재하고 수분 공급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수분이 많은 과일=칼륨도 적다’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특히 달고 부드러운 멜론은 한 번 자르기 시작하면 두세 조각을 넘어 큰 접시 한가득 먹기 쉬운 것도 문제다.
NKF는 고칼륨 식품의 경우 섭취량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같은 음식도 양이 커지면 칼륨 섭취량 역시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칼륨 제한을 지시받은 사람이라면 멜론은 우선 1회 약 1/2컵 정도의 작은 분량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NKF 자료에서도 멜론을 포함한 고칼륨 열대과일의 제한 예시로 1/2컵 단위가 사용된다.
특히 투석 환자는 수분 섭취량까지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일의 수분은 물이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서 많은 양을 먹어서는 안 된다.
바나나…
한 개씩 먹기 쉬워 칼륨 섭취량이 빠르게 올라간다
바나나는 운동 전후나 아침 식사에 간편하게 먹는 대표적인 건강 과일이다.
탄수화물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하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B6, 비타민 C, 칼륨 등을 섭취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 칼륨은 오히려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신경 신호 전달과 근육 수축, 정상적인 심장 기능 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장질환으로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져 있다면 바나나의 장점인 높은 칼륨 함량이 오히려 관리 대상이 된다.
NIDDK는 바나나를 1회 제공량 기준 칼륨 200mg을 넘는 고칼륨 과일로 분류하고 있으며, NKF도 같은 범주에 넣는다.
특히 바나나는 ‘한 번 먹을 때 한 개’라는 습관이 굳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NKF의 고칼륨 식품 안내처럼 한 번에 바나나 반 개 정도로 양을 줄이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우유나 요거트, 견과류까지 넣어 스무디로 만들면 이들 식품 역시 칼륨을 포함하고 있어 한 컵에 칼륨이 집중될 수 있다.
따라서 신장질환자가 바나나를 먹을 때는 바나나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날 함께 먹는 우유, 감자, 토마토, 아보카도 등 다른 고칼륨 식품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칼륨이 왜 위험할까…
신장이 못 내보내면 심장 박동까지 영향을 받는다
칼륨은 원래 나쁜 성분이 아니다.
정상적인 근육과 신경 기능, 심장 박동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해질이다.
건강한 신장은 필요한 칼륨을 유지하고 남는 양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면서 혈액 속 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하지만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서 신장의 배설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 섭취한 칼륨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혈액 속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고칼륨혈증이라고 한다.
NIDDK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고칼륨혈증 위험 요인으로
감소한 칼륨 배설 능력과 고칼륨 식품 섭취, 대사성 산증, 일부 혈압약 등을 제시한다.
혈중 칼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근육 기능뿐 아니라 심장의 전기적 신호에 영향을 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은 투석과 투석 사이에 칼륨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NIDDK 역시 아보카도와 바나나 같은
고칼륨 식품의 양을 제한하도록 안내한다.
결국 신장질환에서 이 세 과일을 주의하는 이유는 과일의 당분이나 특정 독성물질 때문이 아니라
신장이 처리해야 하는 칼륨의 양이 현재 배설 능력보다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정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아보카도 1/4개·바나나 1/2개·멜론 1/2컵’을 출발점으로
신장질환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이 ‘그럼 정확히 몇 개까지 먹어도 되느냐’다.
여기에는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하나의 정답이 없다.
NKF에 따르면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하루 약 2,000mg 수준으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예시이며 실제 필요량은 혈액검사 결과와 신장질환 단계, 동반질환, 복용약, 투석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기사에서 제시할 수 있는 양은 치료 처방이 아니라 ‘양 조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실용적인 1회 분량’으로 보는 것이 좋다.
NKF의 고칼륨 식품 분량을 참고하면 아보카도는 약 1/4개, 바나나는 약 1/2개,
멜론은 약 1/2컵 정도로 작게 나누어 먹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를 같은 날 모두 챙겨 먹으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침에 바나나, 점심에 아보카도 샐러드, 오후에 멜론을 먹으면 각각의 양이 작아 보여도 하루 칼륨은 누적된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선택해 소량 먹고 사과, 포도, 딸기, 파인애플처럼 상대적으로
칼륨이 낮은 과일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장질환이라고 건강한 과일까지 모두 끊는 것은 답이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신장질환이라는 진단만으로 아보카도와 멜론, 바나나를 무조건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초기 만성콩팥병에서는 혈중 칼륨이 정상이라면 식이 칼륨을 제한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많고,
반대로 일부 투석 환자는 투석 방식에 따라 오히려 칼륨 섭취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NKF 역시 신장질환자는 고칼륨혈증뿐 아니라 저칼륨혈증도 발생할 수 있어 혈액검사를 기준으로
식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보카도에는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있고, 멜론에서는 수분과 비타민 C 등을,
바나나에서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6 등을 얻을 수 있다.
건강상의 장점이 분명한 식품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하면 식사의 다양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기준은 ‘신장질환자는 바나나를 먹으면 안 된다’가 아니라 최근 혈중 칼륨 수치가 높은지,
의료진에게 칼륨 제한을 지시받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제한이 필요하다면 먹는 양과 횟수를 조절하고,
필요하지 않다면 건강한 식단 안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칼륨도 높아,
제한이 필요한 경우 1회 약 1/4개처럼 작은 양으로 조절할 수 있다.
멜론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칸탈루프·허니듀 등은 고칼륨 과일에 해당해
약 1/2컵 정도의 분량부터 살펴볼 수 있다.
바나나는 비타민 B6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대신 칼륨도 많아,
칼륨 제한이 필요한 사람은 약 1/2개처럼 양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첫댓글 적정량은 사람마다 다르다…‘아보카도 1/4개·바나나 1/2개·멜론 1/2컵’을 출발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