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6년 시나리오에서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알렉시오스 콤네노스를 꾸역꾸역 키워서 업적 달성 중이기는 합니다만,
이게 자랑하기 위한 용도라기보다는 그냥 자기만족 용도이기도 하고
게임하면서 골치 썩이기 싫고, 돈 관리는 자신도 없고 해서 치트엔진에서 돈을 켜놓게 되는군요.
덕분에 원래 할 수 있을 법한 속도보다는 빠르게 확장할 수 있긴 했지만요.
중동쪽 모양이 예쁘지 않은 건 예루살렘을 먼저 팬 뒤에 파티마 왕조에 반란 일어났을 때 걔네를 때려서 시리아 공작령을 쳐먹쳐먹해서 그렇습니다.
혼란한 스페인. 프랑스는 왜 저기에 숟가락을 얹어 놓았는지.
그래도 용케 히메나 가문은 살아있습니다. 초반의 그 다섯 왕국 모두에서...
프랑스 왕은 노르망디 공작이 잉글랜드를 쳐먹쳐먹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그 자식에게 왕위를 찬탈당하는 아이러니가...ㅋㅋㅋ
근데 노르망디 공작도 막고 노르웨이 왕도 막았지만 끝내 왕위를 잃고 마는 안습의 고드윈 가문...
신성로마제국과 잘리어 가문은 건재합니다.
다만 카톨릭이 정교회 이단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하인리히 4세가 개종을 안해서 성전으로 쟤네를 패고 싶은데...
신롬은 아무래도 버겁기도 하고, 신하 녀석들이 동의를 안하기도 하고...
보헤미아는 제국 산하의 왕국이 되었고, 보헤미아 공주가 아들(요안네스)의 약혼자이긴 한데 왕위 찬탈을 당했네요.
사돈네 복수 좀 하러 가야 하는데...
반면에 헝가리는 왈라키아에 갈리시아(Galich)까지 먹고 커졌네요.
폴란드의 피아스트 가문은 어찌어찌하여 여왕에게 왕위가 넘어갔습니다.
약혼자가 케르손 총독에 의해서 크림반도에서 쫓겨난 유목민들 중 하나인데(심지어 아직 텡그리...) 어떻게 모계결혼을 했을까 싶네요.
폴란드 여왕의 전 남편은 전 헝가리 왕이었는데 스물 셋에 요절했습니다.
저 둘이 결혼해서 폴란드-헝가리 왕국 생겼으면 참 골치 좀 아플 뻔 했네요.
루스 왕국의 2대 국왕, 블라디미르.
천재 트레잇이 휘황찬란하게 붙어 있는 것이 부럽네요.
5대 교구를 살려서 카톨릭을 이단으로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카톨릭을 믿는 동네는 꽤 많습니다.
주인공 알렉시오스 콤네노스.
성인이 된 뒤에 팩션으로 왕위 요구해서 찬탈했고, 한동한 '찬탈자'가 보기 싫게 붙었는데
그래도 5대 교구 부활시키면서 '성인'으로 바뀌어서 보기 훨씬 좋네요.
역사대로 안드로니코스 두카스의 딸 안나 두카스랑 결혼했는데... 바람피워서 감옥에 보냈습니다ㅠㅠ
역사대로면 알렉시오스 이외에 가장 성공한 형제는 이사키오스겠지만 요절해버렸습니다.
아버지는 전임 황제 미카엘 7세한테 반기 들었다가 죽고...
봉신 수가 많아지니 큰형을 아나톨리아 부왕으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사는 거 아닌가 싶더군요.
파플라고니아 총독이었던 큰동생도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죽었고, 오히려 막내동생이 북아프리카 부왕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2남, 4남이 사망하고 1남, 3남, 5남이 건재합니다.
알렉시오스는 사생아 없이 4남 1녀를 낳았고, 장남은 피사 총독&베니스 부왕입니다.
다 좋은데... 차남은 노르만계의 Lukomorie(루코모리에?) 백작의 뻐꾸기질로 낳은 거라서 정이 영 안가는군요.
(수상하다는 이벤트가 떴고 다그쳐도 발뺌하길래 할 수 없이 치트엔진으로 콘솔을 켜고 charinfo 콘솔로 확인했습니다)
이전에 하심 가문으로 하다 페르시아계 백작에게 뻐꾸기를 한 번 당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얼굴이라도 구분할 수 있었지... 이번에는 구분이 불가능하니 다소 짜증이 나더군요.
두 번째 NTR(...)은 용케 알아차려서 양쪽 다 감옥에 쳐 넣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NTR 싫어서라도 chaste 트레잇이 붙은 배우자를 골라야 하나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