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0일 일요일.
어젯밤에 애들보고 낼은 약속 없나
하니까 아직은 모르겠단다.
내가 아빠라도 먼저 애들 시간을
빼앗는 걸 원치 않아 물어본다.
시간이 허락하면 오전 늦게까지 실컷 자고 매화꽃 구경이나 갈까?
오전에 일어나서 찾아보니
경남 양산시 원동면 어제부터 매화 축제한단다.
가자고 하니까 1시간 30분 거리.
전화를 하더니 친구 아빠가 어제 토요일 가셨는데 차가 너무 막혀 원동역에서 기차로 가셨다고?
이시간 내비게이션을 켜보니 축제 쪽
도로가 빨갛다.
가다 보면 해님 서산으로 꼴깍 넘어가겠다. ㅋㅋ
그냥 저번에 아빠가 가보고 싶다던
부산 영도구 흰여울 마을 가자고 했다.
2022년 4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 마을은 가 봤는데
흰여울 마을은 안 가봤다.
사하구나 영도구는 가깝다.
부산에서 16년을 살았어도 직장생활을 하니 부산 구석구석을 모른다.
오후 1시 아들 딸과 출발.
40여 분 거리.
부산 도시가 산자락이라 경사가 심하다.
영도구 꼭대기 조그마한 유료 주차장
2시간 5.000 원 .
바닷가와 건물들 사이로 샛길이….
너무 멋있다 !
사하구 문화마을은 아기자기하고
울긋불긋 지붕에 여러 액세서리
가게들도 많은 마을인데
흰여울 마을은 왼쪽은 마을이고
오른쪽은 푸른 바다 배경이
너무 멋있다.
골목길 하나라 가게들도 없다.
잠바가 부끄럽게 날씨도 따뜻해
사람들도 많이 오시고 바닷바람이
너무 상쾌하다,
오후 3시쯤 주차장에 왔다.
내가 어제 갑자기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더라고 가자고 하니 찾아본다.
금정구 스포원파크 공원 근처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커피 한잔
찾아보더니 근처에 큰 커피숍이 오픈했다고..
가서 차 한잔 마시며 이제 먼 여행 갈
날짜, 시간 계획을 짜 보자고 한다.
시골 같은 동네에 이런 큰 커피숍이 ??
두 건물이 하나로 웅장하다.
손님도 엄청 많다.
요즘은 자가용이 있으니 찾아들 온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아들,딸과 집에서는 서로 깊은 이야기할 시간이 없으나 이렇게 나오면 마음에 이야기도 내면의 이야기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니 너무 좋다.
집에 오니 오후 6시다.
차량 세차해야 한다고
둘 다 또 나간다.
오늘도 이렇게 알찬 하루가
지나간다.
첫댓글 아기자기한 모습들
보기좋으네요^
좋은글과 잠시쉼하
봅니다
한번쯤 가서
마음속 지저분한 모든 걸
버리고 와도 좋은 듯 요..
아들 딸과 여행 다녀 본지가 얼마인지
다들 결혼해서 따로 살다보니 시간 마추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에요
너무 보기 촣습니다
날씨가 봄날이네요
이시간도...
그날
바닷바람이 넘 좋던데요.
기분 좋은 하루였읍니다
흰여울은 제 집 부근
카페는 제 아이 집 부근이네요.ㅎ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