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실련은 깜짝 놀랄만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부패는 빙산의 일각으로 특검을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경실련이 정밀분석한 대장동 개발에 따른 추정 이익이 총 1조 8천2백원에 달한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익을 세분하면, 택지 매각 이익이 7243억원이었고, 아파트 분양 이익이 1조968억원이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것은 총이익 1조8천2백억원 중 성남시가 환수한 금액은 10%에 해당하는 1830억원에 불과하다고 분석함으로써 단군 이래 최대 환수라고 큰소리쳤던 이재명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총이익의 90%에 해당하는 약 1조6000억원은 화천대유 등 민간 개발사들이 챙겨갔다고 했다. 특히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관계자 등 7명이 챙긴 이익이 8500억원에 달하고, 이중 김만배와 그 가족 등에게 돌아간 이익만 6500억원이라고 추정했으니 경천동지할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경실련은 “성남시는 국민이 위임한 공권력으로 국가의 논밭, 임야 등 그린벨트 땅을 강제수용해 개인과 민간사업자에게 부당이득을 안김에 따라 대장동 개발은 모범적인 공익사업이 아닌 공권력을 동원해 민간에 특혜만 안겨준 토건부패사업”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참으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그야말로 역대급 개발 비리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비리,부패 사건인데도 김오수 검찰의 수사행태를 보면 해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중앙지검장은 박범계 장관의 고교 후배이며, 민주당 경선 기간 내내 이재명 지지성향을 보여주었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김오수 검찰총장, 구속 중인 유동규,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은 광주 대동고 선,후배들이다. 특히 김오수는 총장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 변호사로 있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또 있다. 당연히 중앙지검에서 수사해야 할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느닷없이 수원지검으로 이첩한 것도 상식을 벗어난다. 특히 수원지검장 이정수는 검찰 내에서 몇 안 되는 이재명의 중앙대 법대 후보라는 점에서 정권 충견 검사들의 향후 수사 방향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주목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오수 총장은 유동규를 구속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동사 투기 전문 베테랑검사를 별다른 이유도 없이 대장동 수사에서 빼버렸고, 지방선거 부정 의혹사건으로 재판 중인 울산시장 사위는 수사진에 포함시켰다. 이상한 것은 미국으로 도주했던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남욱이 느닷없이 귀국을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부인과 자녀가 모두 미국에 있고 대장동 개발 등으로 천억원대 배당 이익을 획득한 사람이라면 절대 귀국할 리가 없는데도 귀국 과정을 생중계하면서 들어오는 것을 보면 이재명 면죄부용 기획입국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막상 귀국해서는 미국에서 했던 소리와 정반대의 소리를 냈고, 수사 도중에 석방하여 막장 수사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니 기획입국이라는 비판이 여론의 호응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진영 주변에는 주사파(NL) 계열 운동권 출신 상당수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화염병 던지며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북한의 이념을 추종한 남총련 출신은 부실장 직함을 가졌고, 그 외에도 한총련 출신, 삼민투 출신, 전대협의장 출신,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다수도 이재명의 진영에서 한 자리씩 차지하며 요로에 배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이 주장하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도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설이 나돌고 있을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생각 이상으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뿐 만아니라 검찰에는 이들과 연결고리 같은 검사도 존재하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태훈 중앙지검 제4차장도 NL 계열 전대협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태훈 수사팀장은 과거 민자당 해체를 주장하며 중앙당사를 점거한 적도 있다고 하며, 집시법 위반 전적도 있다고 한다. 윤석열 징계 때도 추미애 편에 서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주민과는 21세기 진보학생연합에서 같이 활동한 적도 있는 화려한 운동권 이력은 이재명 진영의 주사파 출신들과 이념적 동질성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수사 방향을 예단하게 만드는 불길한 전조가 아닐 수 없다. 성남시는 2012년부터 이재명이 경기지사에 당선 전까지 변호사 비용으로 85억원을 썼다고 한다. 돈 쓴 만큼 우호적 법조 인력을 확보해 두었을 것이고, 화천대유에 유명한 법조인들이 고문으로 등장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대장동 게이트에는 학맥과 인맥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수사결말은 안 봐도 비디오가 될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현 정권은 특검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권이 바뀐 후에라도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첫댓글 이재명이 몸통인 '대장동 게이트' 수사가 제대로 되면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이 쇠고랑(정권 교체)을 찰 판국인데 스사가 제대로 될 까닭이 없지요. 자기들이 유리한데 특검을 한사코 반대할 이유가 없는데 불리하니까 엉뚱한 짓거리로 비껴가려 발광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1)검찰이 성남시청을 3번이나 압색하면서 시장과 비서실장 이메일은 제외했습니다. 수사 하는 척 시늉내며 꼬리 자르기 한다고 별짓을 다하고 있습니다.
2)이재명 캠프에서 활동중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과 15년 친구라고힙니다. 그런데 안민석은 화천대유 김만배와 고교 동문임이 밝혀졌습니다.
3)천화동인 5호 남욱의 처남은 안민석 의원 비서로 재직중임이 확인되었습니다
4) 온통 검은 세력의 먹이사슬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네요. 이러니 특검 말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