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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6-11 11: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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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승환 | 조회 | 12 | ||||
* 동 자료는 뉴욕 특파원에게 동시 배포 됩니다.
한국車 부품 경쟁력, 난공불락 포드 문 연다
- 포드, 최초로 한국 중소기업 33개사 초청, 글로벌소싱 상담회 개최 - 미국 내 현대기아차 잘나가니 국내 자동차부품에도 관심 쏠려 -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에서 최초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부품 구매에 관심을 가져 주목된다. KOTRA(사장:오영호)와 포드(Ford)는 공동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포드 상품개발 빌딩 내 디자인쇼룸에서 국내 유망 자동차부품기업 33개사를 초청해 포드의 글로벌 아웃소싱을 위한 상담회인 글로벌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with Ford) 행사를 개최했다.
포드사는 ‘미국의 도요타’라고 불릴 만큼 보수적인 납품업체 관리로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접촉하기조차 어렵기로 유명하다. 이번 행사는 포드사가 공식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오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포드의 글로벌 구매 총책임자인 Hau Thai-Tang 그룹 부사장, Kumar Galhotra 글로벌상품 부사장, Burt Jordan 파워트레인 구매 부사장, Greg Hame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이사 등 포드의 구매 관련 주요 인사와 엔지니어 3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Hau Thai Tang 부사장은 개막식에서 “포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판매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 이노베이션, 효율성 그리고 기술면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업체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미 해외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현재 포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므로 향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그리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포드는 그동안 ABF(Aligned Business Framework) 정책과 원포드(One Ford) 전략에 따라 기존의 부품 서플라이어 수를 대폭 줄이고, 더 적은 수의 서플라이어로부터 부품 구매를 집중하는 소싱 방식을 채택해왔다. 이 때문에 포드는 한국 부품업계에는 좀처럼 공급 기회를 주지 않아 난공불락의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포드의 이와 같은 변화는 한미 FTA 체결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 내에서 우리자동차 부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이 동반 상승하고 현대기아차의 위상이 단기간 내 급격히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은 포드의 문을 열기위해 지난 2-3년 동안 포드의 경영층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알리고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KOTRA 이태식 북미지역본부장과 포드 Hau Thai Tang 그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포드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MOU)도 현장에서 체결했다.
포드 바이어 및 엔지니어와 진행된 일대일 상담 외에도 우리기업이 별도로 신기술과 신소재를 소개할 수 있는 기술시연회를 가졌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차량용 Ethernet 기술, 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경량 천연섬유 복합소재 등 포드의 구매책임자와 엔지니어의 관심을 끌만한 신선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신소재 적용 사례를 포드에 어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KOTRA 김기준 디트로이트무역관장은 “자동차부품공급을 위해서는 3-5년의 장기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이제 막 포드와 시작하는 글로벌파트너십의 첫 단계로 생각한다”라며 “향후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한층 높아진 우리기업들의 경쟁력이 점차적으로 포드의 높은 벽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 첨 부 : 1. 북미 자동차산업의 현주소로 짚어보는 한미 FTA 2년 성과. 2. 행사사진 4부. 끝.
디코0611조간부터_한국차 부품 경쟁력, 난공불락 포드 문 연다.hw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