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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 7 쇠로 된 큰 이(2) 단 7: 8 유심히 보는 중에 (1)
3]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더라.
(1)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로마의 위치와 성격이 과거 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① 로마의 문화사적 위치와 그 성격
19세기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 랑케는 로마 문화를 호수로 비교하면서 고대의 모든 역사가 로마라는 호수로 흘러 들어갔고, 근대의 모든 역사가 로마의 역사로부터 다시 흘러 나왔다고 하였다. 또한 예링은 {로마법의 정신} 제 1권 제 1면의 첫머리에서 "로마는 정치제도, 법률, 기독교로 세계를 세 번 정복하였다고 갈파한 바 있었다.
이처럼 로마는 서양 고대사의 집약적 대성을 이룸으로써 지중해 연안의 세계 문화를 완성한 문화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종전에는 로마의 문화를 그리스 문화의 단순한 모방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였으나, 지금은 로마 문화에 보다 더 넓은 문화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로마 문화의 전체적 특성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첫째, 절충적 성격인데, 로마인들은 선진 문화권이던 에트루리아인의 문화에 그리스 문화를 받아들이는 등 선행하는 모든 문화를 거의 다 흡수하여 폭과 깊이를 부여하였다.
둘째, 실용적, 실제적인 성격을 들 수 있다. 로마인들은 추상적이고 명상적인 면보다는 실용적인 토목 공법이나 의학을, 창작과 미학적인 면보다는 현실적인 과학 기술과 법률을 발달시켰다. 예컨대, 로마의 외과의들은 정교한 핀셋과 수술용 기구를 사용하고, 갑상선 종양, 편도선, 결석 등의 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보였으며, Caesarean operation이라는 제왕절개 수술도 개발하였다.
셋째, 로마 문화의 교량적 역할을 들 수 있다. 로마에 의해 그리스 및 그 이전의 고전 문명의 '유럽화'가 달성되었다. 철학은 그리스 철학을 보존하였으며, 법 개념은 오늘날까지 통용된다. 또한 라틴어는 많은 유럽 언어의 모태가 되었는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어나 프랑스어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앵글로색슨어에서 유래된 영어도 라틴어와 깊은 관련을 갖는다. 예컨대 영어 language는 혀를 의미하는 라틴어 lingua에서 유래한 것이다.
② 정치제도와 법률
⒜ 정치적 골격
회계 연도, 상원제도, 시민권, 지방자치, 국세조사와도 같은 용어는 물론 재산(property), 계약(contract), 대리인(agent), 유언(testament), 재판관(judge), 배심(jury), 범죄(crime) 등 경제, 법률, 사법상의 모든 용어들을 로마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또한 사회계약설, 인민 주권 개념 및 견제와 균형을 내용으로 하는 삼권 분립의 원리 , 법치주의 등 후세에 확립된 정치사상의 기저는 로마의 유산이다. 특히 로마의 법률은 미. 영국을 제외한 모든 근대 국가(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일본, 스코틀랜드, 남아메리카 제국 등, 그리고 우리나라)의 법률적 기저가 되었다.
⒝ 로마법의 발달 단계
그리스인의 교과서가 호메로스라면, 로마인의 그것은 12표법이다.
㉠ 불문법 : 종교적 관습과 혼합되어 매우 엄격한 神法 (jus divinum)의 시기.
㉡ 법의 세속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신법은 시민법(jus civile)으로 됨. 12표법을 선두로 법과 관습의 성문화 시작.
㉢ 로마의 법률 기관의 확장. Praetor직 창설.
㉣ 영토적 팽창과 함께 이민족의 관습이 고려되기 시작. 따라서 로마의 사법제도는 시민법의 범위를 벗어나서 인간의 법률관계를 보편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 이리하여 만민법 (jus gentium)이 발생.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활약한 법학자인 라베오와 카피토, 하드리아누스 시대의 율리아누스, 폼포니우스, 가이우스 등의 영향 하에 로마법은 더욱 발달. 제정 초기의 몇 세기를 경과하는 동안에 각 지역의 법률 사조와 학문의 경향을 흡수하여 자연법으로 완성되었다.
㉥ 자연법 (jus naturale) : 모든 개별성과 특수성을 초월한 자연계의 이치와도 같이 영원불변한 보편적 법률이라는 뜻으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법률이 거기서부터 유래하였다. 실정법보다 우월한 고정법이다. 나아가 자연법은 자연권에 연결시켰다.
6세기 전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시대 법학자 트리보리아누스(?-545) 등에 의해 학설집, 법학제요, 칙령집 등으로 된 로마법 대전 대성. 이가 각국의 입법의 근간이 됨.
⒞ 로마법은 시민법, 만민법, 자연법 등의 3개의 커다란 줄기로 구성.
㉠ 시민법 : 근본적으로 로마와 로마 시민들의 법으로서 성문법과 불문법의 형태로 존재하였다. 시민법은 원로원과 민회의 결정, 황제의 칙령, 법무관의 훈령, 일반 법관의 판례, 고대 관습 등을 포함한다.
㉡ 만민법 :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법으로서 재산의 사유권과 노예 제도를 인정하고 계약, 동업 및 구매와 판매의 원칙 등을 정의하고 있다. 이 법은 시민법보다는 우위에 있지는 않으나, 로마제국의 이민족 거주자들에게 적용되어 시민법 보충한다.
㉢ 자연법 : 이 법은 사법적 관행의 산물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의 산물이었다. 스토아 철학에 근원을 둠. 모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동등하며, 국가가 침해할 수 없는 근본적인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이론. 로마 자연법의 아버지는 치체로로서, 그는 진실한 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자연과 일치하는 올바른 이성이라고 정의하면서, 이 법은 국가보다 앞서며, 이를 무시한 통치자는 자연히 독재자로 전락한다고 보았다. 법적 원리로서의 자연법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의 발전은 로마법의 고상한 업적에 속한다.
(2) 열 뿔이 있더라.
2장의 신상에 관한 환상 중 열 발가락에 상응하는 부분으로, 성경의 용례상 '뿔'이 힘의 상징이라는 점과 보편적으로 10이 전체를 의미하는 숫자임을 미루어 볼 때, 로마 제국을 기점으로 태동될 수많은 왕이나 제국을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따라서 이는 역사적으로 로마시대부터 적그리스도가 출현할 때까지의 전 기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열 뿔'과 '작은 뿔'(8절)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는 본장 15-28절 강해 도표를 참조하라. 열 뿔은 로마 제국에서 일어날 열 왕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면 그것은 가이사 아구스도로부터 시작하여 디베료, 칼리굴라, 글라우디오, 네로, 갈바, 오토, 비텔리오, 베스파시안, 디도 등 열 명일 것이다.
단 7: 8 유심히 보는 중에 -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들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더라. (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
당시에 작은 뿔은 열한 번째 왕인 도미티안을 가리킬 것이다. 눈은 지혜를, 입의 큰 말은 자기 생각의 강한 주장을 상징할 것이다.
1]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에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여기의 '작은 뿔'에 대해 개혁주의자들은 인간적인 성정과 지혜(사람의 눈. 입이 있어), 그리고 사탄에게서 부여받은 능력과 권세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적그리스도적인 인물로 본다.
* 마 24: 5 -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 살후 2: 3-12 - 3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4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6 너희는 지금 그로 하여금 그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이 있는 것을 아나니 7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 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9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10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11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12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 계 13: 4-10 - 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5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6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비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사는 자들을 비방하더라. 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8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10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특별히7절과 함께 '뿔'이 대체적으로 압제자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 구절의 '작은 뿔'은 궁극적으로 이미 태동된 압제자들을 통합하여 그 우위에 서게 되는 악한 압제자의 종말론적인 전형 곧 적그리스도라도 볼 수 있다.
2] 첫 번째 뿔 중의 셋이 그 앞에서 뿌리까지 뽑혔으며
* 계 17: 7-14 -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10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11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13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14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짐승은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대조를 이룬다. 본문에 나타난 짐승의 모습은 전에 죽었다가 이제 영원히 사시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흉내 낸 모습이며 13: 3, 14을 부연한 것이다.
* 계 1: 18 -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 계 2: 8 -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 계 13: 3, 14 - 3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14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혹자는 이 짐승이 네로 황제의 회생설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Charles, Moffatt, Rist). 이 견해는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지는 모른다. 요한이 본 절에서 의미하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는 견해는 아니다. 설사 네로 황제 회생설을 내포하고 있다 할지라도 '짐승'은 그것을 넘어서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 숭배를 요구하는 세상 권력을 상징한다(Beasley - Murray, Johnson).
'지금은 없으나'는 짐승이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부활 이전에는 막강한 권력을 행하였으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로 인하여 결정적으로 패배한 사실을 의미한다(Johnson).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를 의미한다.
(1)지금은 없는 자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역사성과 그의 배경의 비밀을 의미한다.
(2) 전에 있었다.
전에 역사상에 있었던 적그리스도의 예표 인물로 이런 인물은 역사상 많았다(느브갓네살, 네로 등).
그러나 이곳에서 말하고 있는 인물은 예루살렘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히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자신을 하나님이라 칭하고 유대인들을 학살한 인물, 곧 시리아 왕, 안티어쿠스 4세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① 이 자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의 우상을 제우스 모양으로 만들어 섬기도록 강요했다.
② 이 자는 자신의 이름을 현존하는 하나님이란 뜻의 '데오스 에피파네스'란 칭호로 썼다.
③ 이 자는 예루살렘에 쳐들어가 안식일 지키는 일, 번제 드리는 일, 할례 받는 일을 금지했다.
④ 이 자는 예루살렘 성전에 올림피아 주신인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고기를 제물로 바치도록 강요했다.
⑤ 이 자는 유다의 반란에 의해 쫓겨났고 주전 163년 봄 정신 이상으로 죽었다. - 어느 모로 보든지 적그리스도의 예표 인물이며 요한이 계시를 받을 당시 이미 죽었다.
(3)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그러나 짐승은 다시 '무저갱' 곧 악이 거주하는 곳에서 나와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를 하게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한다.
그러나 그의 종말은 영원한 멸망, 즉 불못에 던져진다. 장차란 일곱째 왕으로 나오는 시기를 말한다. 무저갱으로 부터 올라온다는 말은 이 자는 그 소속이 무저갱(악령의 거처)에 속해 있는 자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썼다(계 9: 11).
* 계 20: 10 -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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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