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없으시다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본거에요 ^^
예전에 저랑 롤까스를 맛있게 드신 기억이 있으셔서..ㅎㅎ 퇴근길에 후딱 마트 들려서 간단히 재료 사왔숨당..재료비 딱 7천원 들었어욤 으흐흐~~~
한번 롤까스의 속으로 빠져드시겠습니까???
-오늘의 재료-
돼지고기 등심약 1kg (롤까스 만들거라고 넓게 해달라고 하세요. 전 그냥 뭉퉁한거 사와서 망치로 두들기느라 넘넘 힘들었어요 ㅠ.ㅠ) - 5천원 들었고..2장만 사용했숨당.
스위트콘, 당근, 계란2개, 밀가루, 빵가루, 로즈마리, 소금, 후추, 참기름
여기서 잠깐!!!장보고 오니까..빵가루가 없는거 있죠..그래서 긴급히~유통기한 딱 하루 남겨놓은 식빵이 많길래 저희 어머니가 비벼서 빵가루 만들어 주셨어요 ^^ 넘넘 촉촉해서 잘 붓는듯~~~
↑ 열심히 빵가루 만들어 주시고 계시는 울 어무이~~앙 사랑해욤 헤헷..
고기가 참으로 두툼하죠 ㅡ_ㅡ;; 그냥 돈까스 할거면 저걸 퐁당 기름속에 빠트리면 좋겠지만~
전 롤까스를 할꺼라구욤!!!
다행히 예전에 동생이 준 망치(?)가 있어서 열심히 퍼줬숨당. 죽어라 탕탕~
이궁이궁..요것도 만만치 않게 팔이 아포요 ㅠ.ㅠ 훌쩍..내 팔뚝은 이미 람보 팔뚝 ㅠ.ㅠ
그래도..두배로 늘어난 고기 보니~뿌뜻함당 헤헷..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주고..위에 너무나 많이 남은 로즈마리 살짝 뿌려주고 참기름을 손에 발라서 살짝살짝 발라줬습니다.
여기서 로즈마리는 빼서도 되세요 ^^
물기가 있으면 나중에 튀김옷이 벗겨진다길래..참기름도 손바닥에 비빈후 발라준 마뇨~
원래 소심함당 ^^;;;
한 10분정도 재운 후~~~
재워진 고기를 펼친 후 하나에는 깻잎깔고 김치올리고(미리 김치 물기를 짜준뒤에 참기름과 깨로 양념을 해놓았어요. 맛이 훨씬 좋아요 ^^), 다른 하나에는 피자치즈 얹어주고 돌돌 맙니다~
돌돌..역시 돌돌 작업은 어려워요~
돌돌 거리면 머리에서 돌이 굴러다니는듯 =ㅅ=
돌돌 말아서..후딱 밀가루로 이동해서 양옆을 잘 봉해주세요
(안그럼 오븐속에서 새어나와욤 ㅠ.ㅠ 아까븐 치즈얌~흐윽~)
밀가루-계란물-빵가루 <- 요 순서대로 묻혀주세요.
전 오늘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구웠어요. 그래서 빵가루 안떨어지게 묻히기 보다는 꾹꾹 박히게끔 눌러줬습니다.
기름에 튀기는건 아무래도 지방덩어리는 기름을 너무 많이 먹고 후처리가 쪼매 귀찮잖아요^^;;
기름 닦아내고 따르고 씻고 기타 등등..
하지만 오븐으로 하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맛은 좀더 담백해지고..기름의 눅눅함과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게다가 칼로리도 튀긴 롤까스보다 무려 100kcal 이상 낮아요 ^^
호일깐 오븐팬에 올리브오일 살짝 칠해주시공~~
롤까스 위에도 숟가락으로 살짝 올리브 칠을 해주세요.
붓이 있으면 더 골고루 발리겠지만..
ㅎㅎ 나중에 굽다보면 이렇게 바른 기름두 다 나와요.
그만큼 기름을 덜 먹으니 훨씬 더 나은것 같아여 ^^
아쉽게도..역시나 가난한 마뇨는 없는 재료가 더 많숨당^^;;;
210도에서 예열한 오븐속으로 불샤워 시작~!!!
약 20-25분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중간중간 뒤집어 주시고..
너무 탄다 싶으시면 호일이불 곱게곱게 깔아서 덮어주는 센스 잊으심 미오욤~~~
막 오븐속에 나온걸 잘라보았숨당..
아~~치즈가..치즈가...흘러넘쳐요 꼴깍~
우찌나 고기 향이 좋던지 말로 못해욤~~
돈까스나 롤까스나 미리 고기에 밑간을 해주면 고기맛도 좋고 훨씬 더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김치와 깻잎은 역시나 환상의 한쌍임당..썰면서도 침이 꼴깍꼴깍~
"아..안돼~이건 엄마꺼여 ㅠ.ㅠ 난 다엿트 중이었어~"
이럼서 혼자 도리질 치며~ 참았어요..그만큼 어찌나 향이 죽이던지 ㅎㅎ
ㅎㅎㅎ 포인트 샷 잡은것과 전체 데코 사진임당~
위에 당근 보이시죵~안되는 미술실력으로 나름대로 모양내본겁니당~
헤헷..하트모양두 있어요. 자세히 보세요. 하트 맞죵~(맞다고 해주세요 ㅠ.ㅠ)
샐러드를 만들어서 올릴려고 했는데 아차차..또 재료 없숨당.
하는수 없이 덩그라니 스위트콘만 ^^;;
아..먼들 안어설프겠어요..초보 요리꾼 마뇨양이 하는게 그렇죠 뭐 ㅡ_ㅡ;;;
그래도..울 엄마 넘넘 맛있다고..순식간에 다 드셨네요 ㅎㅎㅎ
엄마왈~
"이젠 롤까스도 못사먹겠다. 사먹는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
"엄마 ㅡ_ㅡ;; 이거 은근히 만드는거 까다롭드라..힘들었엉..잉잉"
"그래그래..그러니까 낼 또 하나 해줘!!"
ㅡ_ㅡ;; 아무래도..저 집에서 식순이 되어가는거 같숨당~
ㅎㅎㅎ 특별식이 필요하신 분~~요거 한번 하셔서 이쁨 듬뿍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