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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완벽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냥 바이넘보단 픽앤롤에 더 적합하며 더 꾸준한 하워드면 더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냥 생각하는데로 되어버리는군요. 이거 뭐 nba live gm 모드도 아니고,,
암튼 부담스러울(?) 정도로 엄청난 라인업이 꾸려졌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역사에 남을 시즌 성적 한 번 때리고 (70승 재도전?! 응? 33연승 넘어서기?! 응?)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농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Lakers #32님의 댓글처럼
40대 아저씨 - 난사 - 자체멘붕 - 허약체질 고액 연봉자 - 허리디스크 환자
문제가 한 번에 도져 와르르 무너질 수 도 있고
시즌 잘 치르고 플옵에 갔는데 우승에 실패한다면 헐리웃 가십거리마냥 시끄러웠던 전당포 시절 말미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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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알아봤어야 했어.. 사람 잘못 건드렸다는걸.. ㅎㄷㄷ)
뭐 아무튼 일은 벌어졌고 컵책신님은 이제 이번시즌 레이커스를 우승시키다면 역대 최고 GM반열에
GM으로서 명전에 들어가실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
이렇게 팬으로서도 입 안 다물어지는 압도적인 오프시즌 무브먼트는
샤크와 코비를 영입했던 역대 최고의 오프시즌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95-96시즌 레이커스는 파닥파닥 뛰는 생선처럼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한 젊은 선수들이 겁없이 뛰어다니던 팀에 매직의 깜짝 복귀로
17승 17패에서 53승 29패 (매직 복귀 후 36승 12패 .750)로 껑충
무려 6명이 평균 10점을 넘기는 (9점대의 안소리 필러 7점대의 시데일 쓰렛도 바쳐주는..) 아름다운 농구를 보여주며
플옵에서도 기대를 높였지만 디팬딩 챔피언 올라주원의 로케츠에게 1라운드에서 3-1로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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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우리의 시대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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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고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매직 14.6p 6.2a)
매직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과 너무나도 먼 현실에 괴로워했고
팀에서도 파닥파닥 뛰는 반 엑셀에게 1번자리는 내준채 4번역할을 주로 맡다보니 흥을 잃은 채 다시 은퇴를 했죠.
영건들이 많다해도 '한 방'의 슈퍼스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제리옹은 그 당시 상상하기 힘든 금액을 제대로 지르시며
페니에 매료되어 상대적으로 그의 존재감을 살짝 망각했던 올랜도팬들과 여론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당시 거듭되는 우승 실패의 비난 화살이 올랜도 여론에선 오닐에게 향했었죠..)
올림픽이 한창이던 (앗 이것도 살짝 데자뷰...@.@;;;) 애틀란타에서 드림팀3의 센터인 오닐을 '인터셉트' 해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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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보다 아주 조금 일찍..
그 당시 뛰어난 재능이 많던 레이커스 선수들에도 불구하고
워크아웃 후 "저 녀석이 우리팀 어떤 선수들보다도 낫잖아! 그냥 데리고 와!" 라고 제리옹을 감탄케 한 코비를
샬럿에 빅 4는 아니었어도 견고한 주전 센터였던 디박을 지불하고 데리고 오죠.
당시 고졸 선수 성공이 증명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증명된 주전센터를 내주고 이런 트레이드를 한다는건 굉장한 모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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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넷츠도 실패는 아니었던게 디박 영입 후 견고한 라인업을 갖추고 글렌라이스의 커리어 폭발까지 겹치며 50+승 팀으로 거듭났죠.
암튼 몇 일 사이에 벌어졌던 이 일이 nba에 어떤 폭풍을 몰고 왔었는지는 말해서 입만 아플 것 같습니다.
이것만도 어마어마 하지만 이게 다라면 최고의 오프시즌이라고 할 수 없겠죠.
제리옹은 신들린 듯 계속 움직이십니다.
우선 드랩에서 미래의 nba 5회 챔피언, 0.4초의 기적, 01시즌 플옵 3점 60% 찍어낸 바로 이 선수를 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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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그리워요 @,@;;)
거기에 완벽한 롤플레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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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 대장놀이하던 릭 팍스를 FA로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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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안면에 수건 던진 '빅 샷' 오리를 전년도 팀 공격 1옵션 세발로스를 주고 피닉스에서 시즌 시작 후 얼마 안되서 데려오죠.
그렇게해서 탄생한 라인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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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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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들이 바로 우승한 건 아니었지요.
너무 어린 탤런트들이 모여서인지 영혼의 콤비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젊은 혈기를 억누르지 못해 트레이드 되기도 했죠. 결국 젠마스터의 가르침 아래 우승을 이루기까지 다시 3년이 걸렸지만
팀의 기둥을 세우고 미래 3연패의 핵심 롤플레이어들을 거의 다 데려왔던 96 오프시즌은 제 기억에 정말 최고로 기억됩니다.
올해 오프시즌의 성과가 더 기대되는건 판타스틱 4를 구성했다는 것도 있지만 견고한 백업 로스터도 같이 이루어 냈다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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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제 백업 털린다고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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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나요? 얘도 섀넌처럼 레이커스에서 빵 터질지..ㅎㅎ)
12-13 시즌 아직 뚜껑은 안 열렸지만 역대 최고의 오프시즌 무브에 뽑힐 거라는 거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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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형님들 다시 모여서 사진촬영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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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세욧!!
첫댓글 96>>>>>>>2012
96는 역대 톱10 중 2명을 전성기때 데려오고 픽으로 스틸해 온 겁니다.
96 여름의 수확은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죠...결과적으로 쓰리핏에다가...지금까지 남아있는 레전드를
괜찮은 센터 하나로 스틸해 온 여름이었으니까요.
네 96년 무브는 정말 쵝오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직도 그 향수를 잊지 못하지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 이제 어쩔 수 없습니다. 올스타 도합 30회에 가까이 되는 주전 라인업을 만들어 놓았으니 1패 할 때마다 이슈가 될 것입니다. 선수들도 팬들도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릴 거라는건 다 알고 있죠.
좋은글 잘읽엇습니다..세월참 빠르네요..그때가 중딩3학년때인데...지금은 30초반 ㅋㅋ 전올해도 좋지만 96년은 정말 ㄷㄷ 하네요....그리구 뻘소리지만 컵책느님께서 책한권내셨으면 좋겠네요..저는 기꺼이 책살 용의가 있습니다..컵책느님 사랑해요~~
로버트 오리...데릭 피셔...정말 좋아했던 선수들이네요. 저도 GM의 능력은 제리>컵첵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옛날일이 되었군요. 특히 세드릭 세발로스... 공격에 모든열정을 쏟아붓느라 수비는 등한시 했던, 그래서 시발로스라고 불렀었는데...
ㅋㅋ 시발로스 전성기 때는 정말 시원시원했죠 제 퍼스트 페이보릿 레이커입니다 ㅎㅎ
전 매직 은퇴 후 그해 올스타 전에서 MVP먹을때 반했었죠. 그땐 은퇴한지 몰라서 왜 경기에 안뛰나 궁금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릭팍스 오랜만에 보니 더 잘생겼네요.^^
저는 NBA본지 얼마안되서 이런글이 정말 좋아요
이번시즌 처럼 백업 영입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항상 주전과 벤치의 갭이 커 보였는데ㅋㅋ 아주 좋은모습 입니다.
마지막 사진 하워드 귀여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