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개라는 게 일정에 없었다가 번개처럼 모이는 것이라 후기 또한 당일 끝나자 마자 바로 올리거나
적어도 알콜끼든 노래흥이든 여운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올려야 따끈따끈해서 호응도 더 얻을 테지만서도
게으른 나로써는 천상 파장 무렵 장터 엿장수처럼 다소 김빠진 후기를 쓸 수밖에 없어 아쉽다.
어제 번개는 벙개이면서 범개였다. 일명 62虎(六二虎). 지금 내가 즉석에서 정한 이름이다.
다들 젊게 사는 모습이 좋았다.
좋은 모임을 위해 헌신하신 리즈향 방장님께 "고맙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한없이 긍정적이고 배려심 많은 분이었다.
완전 방장 체질이라는 걸 현덕이 "인증합니다."
지영 총무님한테는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더 앞서고,,
자꾸 닉이 헷갈려서 엉뚱한 닉을 불렀던 별마당 님,
맛있게 얘기를 조근조근 잘 하는 통통볼 님,
어젯밤 야간 근무하러 간다더니 출근은 제 시간에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우리 집 찾아 가는 길도 헷갈리는 주제에 통통볼 가는 전철을 알려준다는 게 반대 방향을 알려줬다.
나와 酒종목이 같고 酒급도 나보다 한 단계 바로 아래 미들급이라서 좋았던 소비님,
하필 나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어제 건배하느라 손가락에 파스 안 붙였는가 몰라.
달콤함과 소박함이 어우러져 맛있게 대화를 하는 생크림 님,
나와 지지고 볶으며 좋은 친구로 예감한 제동 님,
엄청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치는 연우 님은 다음엔 가까운 자리에 앉아 대화 나눌 기회가 있을 거고,
그 외 너무 멀리 앉아서 건배도 제대로 못하고 대화도 못 나눴지만
그 친구들은 다들 착하게 생겼다는 것으로 퉁치고 넘어가고,
자기 닉 안 불러줬다고 삐치지 않았으면 한다.
덕분에 다음에 보면 처음 만난 것마냥 신선한 기분이 들어 더 좋을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못난 사람을 친구로 반갑게 맞아줘서 그저 고마운 마음일 뿐, 한편 이런 생각도 해봤다.
급하게 친해지려고 너무 서두르지 말자.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오바하게 된다.
그래도 오늘 점심 든든히 먹고 내가 한 생각을 한 줄로 압축하면,
가슴 떨릴 때 자주 만나자. 다리 떨리면 늦는다.
그냥 가기 허전해서 보너스로 노래 하나 올린다. 이 노래는 우리 누이가 징하게 좋아하는 노래다.
나는 누이가 노래를 부르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듣는다.
특히 2절에 나오는 <바람 부는 신작로에 흩어진 낙엽 서러움만 쌓이는데>라는 가사가 참 좋다.
*통통볼 님이 다음에 트로트방에서 부를 노래이기도 하다. 노래 못 부르는 나는 박수치는 오빠부대나 할 수 있으려나?^^
첫댓글 사실 유현덕님 많이 궁금 했었거든요
영하신 데다 유모 까지 겸비 하셨으니^^
처음 들어오실때 누구시냐고 여쭈었더니 리즈향 이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네요 ㅎ
식당 섭외도 잘 했다고 칭찬도 듣고 어제는 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깔끔한 이미지의 현덕님
이렇게 귀한 후기글 복사해두겠습니다
김빠지기는요 ㅎ
아직도 어제의 열기가 식질 않네요
함께 해서 더욱 화기애애 했답니다
감사해요 ^^
제가 영한 것은 밤에 봐서 그런 거구요.^^
방장님 어제 고생 많았습니다.
좋은 자리 주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들 치다거리 하느라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이 사람 투정 들어주느라 제대로 마시지도 몬하고
댓글로 미안함과 고마움 함께 전합니다.ㅎ
모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고마웠습니다~^^
어제 얘기도 제대로 못 나누고 아쉬웠습니다.
담엔 가까운 자리에 앉아 우리 좀더 친해지기로 해요.ㅎ
반가웠어요
72년생이라 해도 믿을듯한 외모에
부러울 따름입니다
맛있는 식사에 좋은 친구들~
금상첨화입니다 ㅎㅎ
어두운 데서 보면 72년생, 밝은 데서 보면 72살,,^^
어제 특히 회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총무님께는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그래도 지영님이 있어서 금상첨첨화,,ㅎ
남자들이 가장 예쁘게 생각한다는 모르는 얼굴의 여범이
하나도 없어서 속으로는 쪼끔은 아쉬웠지만.
미팅하려고 나온 것도 아닌데 남녀 비율이 7:7로 딱 맞았다네...ㅎ
내 눈에는 여범들이 전부 이쁘기만 하더만,,^^
글구 보니 마치 짜고 미팅한 거마냥 7:7이었네요.
두 사람 먼저 간 후로도 6:6으로 딱 맞았다네.ㅎ
별마당닉만 왜 기억을 못하고
자꾸만 다른닉을 ~~ㅎㅎㅋㅋ
아무렴 어떤가요?
서서히 더 친한친구로 알아가면 될것을요~~
매너좋고 심성고운 친구들
만나서 넘좋았어요
자주봐요~~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다"
별마당 님 어제 반가웠어요.
만남은 인연이고 관계는 노력이란 말이 확 들어옵니다.
담에는 절대 닉을 헷갈리지 않도록 단디 외우겠습니다.
담에 또 봐요.ㅎ
어제 자리를 잘 잡아서 덕분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하호호 많이 웃고 즐거웠답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쓰고
외모도 착하고 ㅎ
나올때 같이나와서 덕분에 제시간에 출근 잘 했슴다
반대방향아니고 지데로 알려줬던걸요 ㅎ
올려준 노래는 열심히 연습해서 트롯트방 가서 불러볼께요 ㅎㅎ
저도 자리를 잘 잡은 덕에 웃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 우리 자리를 쬐끔 부러워했을지도,,^^
노래는 꼭 불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 넘 부담 갖지 마시구요.
가는 길 제대로 알려준 거라니 다행이네요.
걱정 괜히 했네.ㅎ
어제는 범방친구님들과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저 초등학생들 처럼 함께해서 좋았네요
같이한 모든 친구님들 늘 건강하시구 자주 얼굴을 뵙기로 해요
여친들 제가 다 좋아 하는걸 안지요 특히 자기가 제일좋아
그리고
남친들도 어제 만나서 너무 좋았어 그져 다들 오래전부터 만났던 친구들 처럼
범띠친구님들 화이팅
그래요.
저도 무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초등학생들처럼이란 말이 딱 맞네요.
친해지기에 앞서 호랑이 동갑내기라는 묘한 동질감이 생겼습니다.
새털 같은 세월인데 차차 친해지기로 하구요.
님도 늘 화이팅하세요.ㅎ
3월달 벙개모임 주선 리즈향 방장님 혜지영 총무님 수고했어
또한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친구들 얼굴보면서 좋은 장소에서 술 🍷 한잔 기분좋게 건배 좋은하루 었어
또 다음에 만날때까지 건강을 지키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납시다 2차에서 생크림 친구 대접 무척이나 고마워 😊
네,
저도 방장님과 총무님이 많이 고맙답니다.
바람님과 얘길 제대로 나누지는 못했지만 무척 순박한 분으로 보였습니다.
먼 곳에 앉았으면서 제 테이블까지 와서 따라준 술도 잘 넘어가데요.^^
그리고 생크림 님의 푸짐한 성품을 높이 사고 싶네요.ㅎ
어제 넘 좋았습니다 한바탕 뭉침을 맛보았으니 자주봅시다 모두모두 수고했서요 생그림 통근한턱이 더똘똘 뭉쳤어요 돌아오는 행사많은데 참석해서 또봐요 ~~ 검진 끝내고이제 죽먹고 집가는중에서ᆢ ㆍ ㆍ ㆍ ㆍ
연우 님, 저도 반가웠습니다.
제가 중간에 나오는 바람에 조금 덜 뭉쳤으나
그래도 끝까지 한 걸로 그냥 묻어가겠습니다.^^
가능한 시간 나는 대로 참석하려고 노력할게요.
더 친해지는 시간이 자주 왔으면 하네요.ㅎ
게으름뱅이~~2
이제사 글을보네
주님친구...
인사도없이 가서
쬐메 아쉬웠다는~~
담에 봅시다
어쩌다 같은 좌석에 앉은 복을 누려서 무지 즐거웠네요.
무서운 마눌님 호출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많이 아쉬운 마음이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