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마차산에 오르려고 국철 1호선 타고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원터공원을 지나서..
신흥고등학교 뒤에 보이는 마차산. 소요산의 명성에 눌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두천 6산 종주로 산님들이 최근들어 많이 찾고 있습니다.
8년전과 달리 들머리로 가는 길이 하천 공사로 파헤쳐져서 어수선하고 헷갈립니다.
마차산 들머리 [산속에] 캠핑장. 개장된지 얼마 안된 듯. 위치적이나 환경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아요.
캠핑장 건너편..예전의 친근한 이정표. 본격적으로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등로에 지천으로 떨어져 있는 도토리. 마차산에는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참나무 등이 많아 도토리가 엄청 납니다.
한번의 쉼없이 아주 쉽게 올랐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마차산 정상의 데크 전망대. 이곳에서 비박하면 야경이 볼만하겠는데요.
정상에는 과거에 축성터가 남아있고, 나당전쟁때 당나라 장수 설인귀의 비가 있었는데 이웃 감악산 정상으로 옮겨 갔습니다.
남쪽 조망입니다. 좌측에 수락산, 우측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입니다. 그 앞쪽으로는 한북정맥의 불곡산과 도락산이 보입니다.
당겨 본 양주 벌판입니다. 좌측에는 수도권55산과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중앙에는 파주의 고령산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 바로 소요산입니다. 우측으로 의상대와 공주봉. 소요산, 국사봉 넘어 화악산(좌), 명지산(중), 연인산(우)
동두천 6산 모두 다녀왔지만, 종주산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좌측부터 국사봉, 왕방산. 해룡산, 칠봉산이 보입니다.
과거에 미2사단(국사봉 좌측 산기슭)이 있는 동두천시입니다. 지금은 평택으로 이전했다고 들었습니다. 미2사단은 한국전쟁때 국군1사단(백선엽 사단장)과 평양에 최초로 입성하고, 1.4후퇴때는 양평 지평리전투에서 파죽지세의 중공군을 대파하여 전세를 역전했으나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었습니다. 전사자와 부상자, 전쟁포로, 실종자 등이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전몰한 미 장병의 명복을 빕니다. 그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은 서부전선 전방지역입니다. 마차산 능선 하산 길에 있는 군 벙커. 자동화기 M60의 불꽃이 금방 터져 나올듯 두렵습니다.
부드럽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길가에 역시 도토리들이 무지 많습니다. 다람쥐 먹을 양식이 차고 넘칩니다.
하산 길에 바라 본 감악산입니다. 왼쪽 바위가 임꺽정봉입니다. 마차산 정상에서는 나무에 가려 보지 못했습니다. 방가. ^^
댕댕이 고개. 이름이 귀여운데요. 이곳으로 하산하면 소요산역이 조금 가깝습니다.
밤골재도 지나갑니다. 동두천6산 종주 인기로 새로 만들어진 이정표가 삐까번쩍합니다. 오른쪽은 옛날꺼..
쉼터가 있어서 산행하다가 동료들과 막걸리도 한잔하면 좋겠네요.
마차산 기슭 솔향기가 그윽한 곳에 자리잡은 무심정사.
소요산역으로 가면서 뒤 돌아본 마차산. 언제 시간나면 동두천6산종주 해야겠네요. ㅋ.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또 한곳의 산을 보았습니다
동두천 6산 종주 강추합니다~ㅎㅎ
2021.9.5 산행정리
10:50동두천역-12:05마차산-12:55밤골재-13:25무심정사-14:00소요산역
8년만에 마차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때와 동일한 코스. 오름길에는 도토리가 길가에 지천으로 깔려 있었고. 숲속에는 올여름 마지막으로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우렁찼습니다. 마차산 정상에서는 지척의 감악산도 보지 못하고 아쉽게도 남쪽과 동쪽으로만 조망이 터져 아쉬움이 있었네요. 하산은 소요산역으로 널널했습니다.
수고 많았어요 12년이 지났군요
전엔 폐지 공장인가? 재활용 공장
인가 그쪽으로 올라 사찰측으로
같은 코스로 내려 왔는데 들머리
방향이 많이 변했네요 공부 하고
갑니다
일요일날,가시면,,벙개 치셔요!~
같이 좀 갑시다!~
동두천 6산 구간 종주 한번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