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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지위에서 재화나 용역을 공급할 것[8]
사업의 목적이 영리인지 비영리인지는 상관없음
재화나 용역을 계속적, 반복적으로 공급할 것
이 규정대로라면 일개 개인의 매매활동도 사업자로보아 부가가치세 납세의무자가 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9]
실제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과 납부하는 사람이 다르다. 이렇게 납세의무자와 담세자가 다른 세금을 간접세라고 한다. 결국 최종 소비자[10]가 부가세 전액을 지불하는 셈인데, 이 돈을 판매자가 가지고 있다가 국가에 대신 납부한다.[11] 판매자가 가지고 있는 판매 대금의 일부는 세금으로 내야 할 돈이고, 애시당초 판매자 돈이 아니다. 이 점이 일반 사업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해 중 하나이다.
실제로 국세공무원들과 사업자들이 세액에 관해 대화하다 보면, 이러한 점 때문에 얘기가 안 통한다. 공무원들은 사업자들이 임시로 보유하고 있던 예수금을 받아가고 전기에 거둬간 세액을 꼬박꼬박 전액 환급도 해주고 있는데, 사업자들은 그 세액이 이미 환급이 적용된 세액인지도 모르고, 자기 주머니에서 뜯어가는 세금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매출수단으로 삼는 사업자들이 그렇다[12]. 예를 들어 물건을 팔아 10,000원이 판매자 수중에 들어왔다면, 판매자 몫은 9,091원이고 909원[13]은 나랏돈이다. 잘 맡아두고 있다가 세금 내야 한다. 이것은 간접세의 중요한 특징으로, 돈을 맡아 두는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세금 징수비용 또한 판매자에게 전가된다.
이는 세금계산서 매출과 신용카드 매출의 매출액 집계 방식이 달라서 일어나는 문제이다. 세금계산서 매출은 판매자 몫과 나라 몫을 따로 계산하지만, 신용카드 매출은 이 둘을 합산해서 계산한다(매입은 모두 분리해서 계산한다). 특히 신용카드 매출은 세금을 신고하는 과정에 이르러서야 판매자 몫과 나라 몫을 분리한다. 반면 세금계산서는 끊을 때부터 판매자 몫과 나라 몫을 철저히 분리한다. 때문에 세금계산서를 다루거나 과거에 다루어봤던 사업자들은 이러한 개념[14]이 확실히 잡혀 있어 위와 같은 "조세저항"이 거의 없는 반면[15], 그렇지 않은 사업자들, 특히 신용카드를 주 매출수단으로 삼으면서 세금계산서를 한 번도 끊어본 적이 없는 사업자들은 이러한 개념이 없어 "조세저항"이 심하다고 한다. 참고 나라 몫을 처음부터 나누어놓은 게 아니라 세금 신고할 때 나라 몫이 갑툭튀하니 당연히 저항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래에서 언급할 탈세 역시 이 "조세저항"에서 출발한다.
소비자에겐 잘 느껴지지 않으나 제품을 판매해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하는 사업자에겐 가장 무서운 세금 중 하나인데 사업자가 제품을 팔아 돈을 벌때 원청징수가 아닌 모아두었다가 납부기간때 한꺼번에 내다보니 최악의 경우엔 부가가치세 납부기간에 현금흐름이 꼬일 경우 자칫하다 체납자가 될수도 있거나, 현금흐름이 일시 경색되어 소상공인에게는 매우 존재감이 강렬하다. 이렇게 부담이 큰 세금이라 부가가치세를 줄이기위한 꼼수까지 나와 매입을 일부러 부풀려 부가가치세를 줄이는 경우가 많다. 아예 매입을 하는 곳에서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너무나 급한 나머지 자료상[16]을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여 매입세액공제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가산세 문제가 아니라 조세범처벌법 처벌 대상으로 쇠고랑까지 차게 되니 절대로 하면 안된다.
부가가치가 임금, 이자, 지대, 이윤등의 요소소득으로 구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각 기업이 지급한 요소소득을 모두 더해 부가가치를 계산하는 것이다.
일정 기간 동안의 총판매액에서 중간투입에 사용된 상품의 총구입액을 빼서 부가가치를 계산하는 방식
어떤 기업의 총판매액에서 앞 생산단계로부터의 총구입액을 빼 그 기업의 부가가치를 구한 다음, 여기에 세율을 곱해서 세액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거래액공제방식이라고 부른다.
어떤 기업의 총판매액에 부가가치세율을 곱해 산출한 세액에서 앞 생산단계의 기업들이 이미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뺀 나머지를 그 기업이 부담해야 할 세액으로 결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매입세액공제방식이라고 부른다. 거의 모든 나라가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상술했듯 리브랜딩된 소비세이면서 이중과세가 안된다는 이유로 은근슬쩍 세율을 미친 수준으로 당기기 딱 좋은 세금이기도 하여 사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혐오하는 세금이다. 특히 간접세의 일종이므로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막대한데, 은근슬쩍 세율을 높이기도 좋으니 더욱 해악이 된다.
소비 수준이 낮거나, 정책적으로 감안할 만한 세금 감면 사유가 있는 경우 이런 저런 감면을 받아 세금을 거의 내지 않게 되는 소득세[17], 법인세 등 직접세와는 달리 부가가치세 등의 간접세는 당장 꼬마아이가 사탕 하나를 사더라도 곧바로 부담하게 되는 세금이다.
즉 나이가 적든, 수입이 있든 없든 일단 소비를 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무조건 조세 부담을 떠맡게 된다. 2015년 2월 19일자 KBS 9시 뉴스에 의하면 하루에 10만원 정도를 쓴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부가가치세 및 담배, 술, 주유에 포함되는 소비세 등 간접세[18] 를 더하면 약 25,000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고 한다. 물론, 명목상으로는 이 세금은 사업자가 낸 세금이지 소비자가 낸 것이 아니다. 단지 사업자가 그 비용을 전가할 뿐이다.
부가가치세는 회계 및 장부 작성의 복잡도를 늘려 회계 비용을 발생시키며,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책정하기 쉬운 만큼 상품의 인플레이션 민감성을 극도로 높여 국가가 화폐 정책을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항하여 책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유통 비용을 폭증시켜[19] 유통의 탄력성을 경직시키는 원인이 되며 사업자들이 제때 상품과 재료를 조달하지 못하게 만들며 소비자는 사려고 하니 재고가 없는 사태를 유발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난리가 난 상황임에도 유럽 연합 국가들이 이 VAT로 인한 유통 경직과 물가 민감성 때문에 기준 금리를 제대로 못 올리고 있는 것이다. 기준 금리를 조금만 올려도 당장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품 가격이 파멸적으로 증가하게 됨에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것.
상품에 붙는 간접세가 다양하게 있으나, 이론적으로 부가가치세는 그 중에서도 '거의 모든 단계의 거의 모든 품목에서' '동일세율로' '국가 전체에 걸쳐' 징수한다는 면에서 간접세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고, 2020조세수첩에 따르면 국세중 가장 큰 비중은 소득세이며 다음은 법인세, 3위가 부가가치세이다. VAT를 딱 10%만 징수함에도 이럴 정도다.
이러한 이유로 VAT는 '방만한 국가예산 운영의 상징'으로 비난받는다. 애초에 도입한 목적 자체가 '이중과세를 피하게 해준다는 떡고물 던져놓고 실상 세율을 마구잡이로 높이기 위함'이라는 주장이다. 방만한 국가 예산 운영의 원조격인 유럽에서 VAT를 19%나 메기는 것엔 다 이유가 있다. (굳이 20%가 아니라 19%인 것은 심리적으로 적어보이게 하려고) 국가가 그 구성원 삥을 뜯기 위해 만든 발명품중 최고의 발명인 셈이다. 게다가 명목상으로는 역진세도 누진세도 아니니 명분 회피에도 유리하다.
또한 VAT는 그 특성 때문에 최고의 조세 회피 절세 수단 (...)으로 악용되기도 하는 뜨거운 감자다. 대표적으로 연예인 등이 사실상 의미 없는 법인 하나 세워놓고 "사업 활동비"란 명목으로 개인 전용기를 쓰면서 조세 회피하는 경우가 흔하며 하도 이걸 남용하다 걸려서 욕을 처먹은 사례도 수두룩하게 많다. 물론 연예인은 그 자체로 사업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인되지만, 지나치면 자국 국세청에게 응징당하기도 한다. 남용하지만 않는다면 너무 적게 신고했다고 수정하라고 요구만 하지만 악용 수준으로 우려먹으면 세무조사를 맞게 된다.
명목상으로는 역진성이 없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VAT를 남발하여 시민 모두의 삥을 뜯는 아주 중요한 명분으로 악용된다.
부가가치세를 생필품이라는 범위에서 살펴보면, 역진성이 두드러지게 된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노숙자가 사먹는 컵라면 값의 10%는 크게 부담이 되는 돈이지만, 재벌 총수에게 컵라면 값의 10%는 껌값 축에도 들지 못한다. 그렇다고 부자가 돈을 10배 많이 번다고 컵라면을 한 번에 10개씩 먹고, 담배를 10갑씩 피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비량이 한정된 생필품의 경우 부가가치세의 역진성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주류세, 담뱃세에도 해당하는 사안인데, 부가가치세와 달리 이 두 세제는 확실히 역진적인 세금 제도다.
반대로 소비를 생필품에 한정하지 않고 범위를 전체로 확장시킨다면, 부가가치세의 역진성을 논히기 위해서는 더 복잡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우선 한계소비 성향이라는 개념(늘어난 소비/늘어난 소득) 때문에 소득이 늘어난다고 소비도 비례해서 늘어나진 않으며, 고소득으로 갈 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즉,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10배 이상 버는데 소비액은 저소득층의 3배밖에 되지 않는다면 부가가치세는 실질적으로 역진성을 띠게 된다. 그러나 한계 소비 성향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액이 충분히 높고, 일부 품목의 면세를 고려하면 오히려 누진성을 띠게 될 수도 있다. 한계 소비 성향 외에 고령화 또한 하나의 변수인데, 고령화된 선진국들의 부가가치세가 역진성을 띠는 이유는 누진/역진을 따질 때 소비할 때의 (일부)소득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노년층은 수익이 적어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축적한 재산 및 연금 덕에 가난한 것은 아니어서 높은 소비 수준을 유지하므로 역진성이 두드러지게 된다.
특히, 일반적으로 부동산 처분으로 인한 수익은 통계를 작성할 때 소득 산정 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한국에서는 부동산 부자들의 경제력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극단적으로 몇 십 년 전 1,000만원에 산 땅이 은퇴 시 100억원이 되었는데, 이 땅을 매년 1%씩 팔면서 여생을 보낸다면, 실제로는 매년 1억원 이상의 소비여력이 있어 부가가치세만 많이 납부하겠지만 통계상으로는 무소득자로 분류되어 부가가치세의 역진성을 과장할 수 있다.
어찌됐든 부가가치세의 실질적 역진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어야 하며, 통계적 분석이 수반되어야 한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VAT 실효세부담률이 소득분위에 상관없이 거의 평행하며, 간접세를 인상해도 소득 재분배 측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는 보고서가 있다. [20][21]
부가가치세가 내포하는 역진 가능성을 막기 위해 국가별로 일부 생필품 등에 면세나 경감세율 제도를 두고 사치품에 세율을 높이고 있다.[22] 생필품이나 공공요금 등에 대한 면세를 고려하면, 한국에서의 부가가치세는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약하게 역진성을 띄거나, 누진도 역진도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부가가치세는 과세목적이 주된 목적이긴 하지만, 개인 사업자와 법인들의 매출액과 매입액 포착을 위한 목적성도 지니고 있다. 원칙적으로 사업자간 거래가 있을 경우, 세금 계산서를 발행해 서로 1장씩 보관하도록 되어있는데, 나중에 신고할 때 이 계산서를 공급자분과 매입자분을 크로스체킹해서 검증한다. 이 때 공급자의 매출액과 매입자의 매입액이 포착되는 것. 서로 발행을 안 하고 입을 맞추면 누락시키기도 쉽지만, 매입자 입장에서 세금 계산서가 법인세나 소득세에서 매입액을 인정받을 수 있는 법정 증명서류기 때문에 안받을 수는 없다. 이게 없으면 매출액만 남고 매입액이 없어서 매출액이 전부 수익이 되다보니 과표가 어마어마해지기 때문. 다만 매출자는 매출누락을 통한 수익 과소계상을 노릴 수 있다 보니, 매입자가 관할 세무서에 요청해 매입자 발행 세금 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23].
물론 이것도 결국 아직은 세율 10%에 그치고 있으니 그런 것이지, 유럽처럼 19%를 부과한다면 반박할 여지 없이 역진세다.5.2. 영수증 장난[편집]
과거에는 그냥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물건 가격만 표시를 했지만, 언제부턴가 영수증에 VAT 항목으로 얼마가 포함되는지 표시해주는 경우가 늘었다. 그리고 일부러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격을 보여주고 하단에 깨알과도 같은 글씨로 VAT 미포함 혹은 VAT 별도라고 작성하여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VAT 별도라는 문구는 고급 음식점이나 인터넷 유료결제 서비스 등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으므로, 이런 곳을 들를 경우에 VAT 별도 문구를 확인하지 않고 보이는 금액만 딱 맞게 가져가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고급 음식점에서는 봉사료라는 또 하나의 함정 카드가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 다른 사례로 PC용 부품이나 주변기기 등을 부가가치세 별도로 표기하는 것은 1980년대에도 보이는 오래된 관례였다.
현실적인 사례를 든다면,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서 PC 부품을 살 때는 형식상이나마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부가가치세를 정산한다. 반면 판매세/소비세 제도를 채택한 나라에서는, 구매자가 '최종소비자가 아니라는' 증명만 하면 당당히 간접세를 뺀 영수증을 써줄 수 있다.
간혹 물건 가격이 딱 떨어지지 않고 22,000원 같이 자투리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세금이 없을 때의 물건값을 딱 떨어지게 책정해 놓은 다음 거기다 부가가치세를 붙여서 지저분하게 된 케이스이다. 봉사료와 VAT의 를 합쳐서 속칭 텐텐(10%+10%)이라 부른다. 즉 1.2배 가격... 그런데 간혹 가다 봉사료와 VAT를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 계산하는 경우가있다. 이럴 경우 1.1X1.1해서 1.21배가 된다. 저 0.01배 차이가 작아보이지만 액수가 커지면 절대 무시할 수치가 아니다.
2013년부터 호텔 식당,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관행적으로, 또는 아무 이유없이 부가세 별도라고 낚는 사례를 법으로 금지시켰다. 이후 2015년에는 휴대전화 요금에 대해서도 최종가격 표시제를 시행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식당, 통신사 등 소비자를 주로 상대하는 업종에서 부가세 별도를 표기하여 혼란을 주는 것은 옛 이야기. 현재는 각 호텔 홈페이지에 공개된 메뉴판을 보면 하단에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확실하거나 사업자를 주로 상대하는 업종은 아직도 부가가치세 별도가 일반적이다. PC부품이나 특급호텔은 사실 개인보단 사업자대상 매출이 높으므로 부가세별도 표기가 일반적인 것이다. 특급호텔도 식당, 사우나 등은 개인고객 비중이 높아서 부가세 포함표기를 하는 것.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소매점에서 세금 별도 가격을 크게 표기하고 세금 포함 가격은 작게 표기하여 규제만 피해가는 경우가 흔하다. 일본도 규정상 소비세 포함금액을 기재해야 하지만, 소비세가 최근 몇년새 두번이나 오르면서 세전 금액을 크게 또는 아예 세전 금액만[24] 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는 식당에서 의무적으로 부가가치세 및 봉사료를 처음부터 가격에 포함시켜 표기[25]해야 한다. 이것은 특급호텔도 예외가 없으며 이제는 국내 특급호텔의 경우도 명시된 금액이 곧 최종 지불 금액이 되었다.
한국은 물건을 살 때 자신이 매번 세금을 내고 있다는 자각이 없어서 내는 그대로 가게 주인이 가져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게 왜 문제냐면 한국은 면세품목도 많은 편인데 이를 품목별로 파악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보니 나라가 면세를 해주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내는 족족 다 판매자가 먹어버린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면세품목을 늘려줘봐야 세수만 줄어들었다고 욕먹고 기업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대로 기업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반복된다.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을 확실히 파악하는 대신 세금이 가려지느냐, 아니면 세금을 제외한 현물가격을 확실히 파악하는 대신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이 가려지느냐일 뿐이다. 이쪽도 문제고 저쪽도 문제라고 써봐야 결국은 양자택일인 셈. 이후 개선책으로 메뉴판에는 최종가격을 표기하되 영수증에 부가가치세나 봉사료는 따로 표기하고 면세품목은 영수증에 표시를 해주기에 소비자가 영수증만 봐도 자신이 지불한 금액 중 얼마나 세금을 지불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은 금에도 VAT를 징수한다. 이는 말이 안되는 짓으로, 19%의 높은 세율로 VAT를 부과하는 유럽조차 금에는 VAT를 징수하지 않는다. 다만,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금에 소비세를 부과하지만, 팔 때는 소비세 일부를 돌려준다. 하지만, 일본도 한국처럼 금괴 밀수에 골머리[26]를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도 금모으기 운동 여파로 금괴 수출할 때는 영세율 환급을 적용하다가 이를 악용하는 사례[27][28] 때문에 지금은 내국신용장 또는 구매확인서가 있더라도 영세율 적용이 안된다. 단, 직수출에만 영세율 허용
금에는 가치가 부가/가감될 수 없다. 금은 원천 가치로써 유일한 근본 가치이자 화폐이다. 금 값에 변동이 생기면, 금의 가치가 변동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화폐의 가치가 변동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이기에 한국이라고 금 차익 자체에 징세하진 않고, 대신 금괴를 만들때 가치가 부가된다는 명목으로 부가가치세를 책정하는데, 이것도 말이 안 되는 억지이자 사실상 비적법한 만행이다. 녹이거나 말거나 금은 금이기에 가치가 부가될 수 없다. 괜히 금 이름이 금, 즉 돈인게 아니다.
부가가치세의 과세대상은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과 재화의 수입으로서 유가증권(주식, 채권 등)의 매매는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하다.
- 채권 매매거래의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여부 (국세법령정보시스템)
지금 한국이 금괴 주조 과정에 부가가치세를 붙이는 것은 화폐 발행에 부가가치세를 붙이자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애당초 무역상품의 가치 변동으로 인해 차익을 얻은 부분에서는 VAT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상술 것처럼, "금괴를 만들때 가치가 늘어났다"라는 논리로 VAT를 뜯는데, 실상은 거래 차익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전용된다.
물론, 금 거래 자체에는 거래세만 붙지만, 금을 거래하려면 당연히 금괴를 사야하니 아주 당연한 이치. 이는 한국의 과도한 환 차익 거래 규제의 일환이다.
이런 행동은 이미 거래세가 따로 있으니 이중과세인 것은 물론 애초에 과세의 적법성이 없는 것으로 지양되어야 마땅하다. 그나마 다른 규제들은 명목상 이유라도 있지 금 쪽은 원래 억지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물론 한국에선 온갖 핑계를 대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전세계 어딜가든 금은 금이므로 가치가 변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아 아무튼 순금 24K 1KG도 귀걸이로 달고 다닐 수 있으니 장신구니까 부가가치세 뜯는다고 19%의 세율을 적용하는 유럽에서는 명백히 장신구로 거래되는 금 가공품에도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상술했듯 그것도 금은 금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가치가 고정된 것이라 VAT를 적용할래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실물 금으로 재테크 하는 사람에게는 적이다. 실물로 금을 거래하는 경우 사고 팔 때의 가격 차이가 상당히 심한 편인데 물론 금 세공 등의 이유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부가가치세 때문이다. 그마저도 기준가만 따졌을 때지 VAT 별개로 살 때, 팔 때 가격이 약간 다른 등 일종의 그만큼의 매매 마진도 붙여지는 경우가 보통이다. 예를 들어 기준가가 20만원이면 판매가는 23만원(VAT 포함), 매입가는 19만원 정도 한다. 살 때에는 부가세+마진까지 내야 하지만 팔 때는 부가세를 매기지 않고 매입하기 때문.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부가세 10%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무리 못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현물 금을 15~20% 이상 비싸게 사야 한다고 보면 그만큼 손실을 보고 시작하는 셈. 당연히 국제 금 가격이 15~20%는 올라야 겨우 본전치기인 만큼 그야말로 국내에서 실물투자의 적이다. 국내에서 현물 보유는 투자보다는 그냥 화폐의 극심한 변동성 발생을 대비한 가치보존, 리스크 헷지 측면에서 보유 목적 외에는 그닥 추천할 수가 없다. 물론 금괴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부가가치세를 떼지 않고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뒷금이라는 것도 존재하지만, 당연히 불법.
그나마 한국거래소에 금시장(금현물)이 생기면서 쪼금 상황이 달라 졌는데, 주식 거래와 마찬가지로 장 내부에서 금을 사고파는건 부가세가 적용되지 않게 되었다. 원래 부가가치세가 최종소비순간에 세금을 때리는 게 목적이라, 투자거래의 경우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지 않는 게 맞는다는 의견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거래소 내부에서 증권 형태로 이루어지는 금통장같은 거래에 한정된다. 현재 거래소 내부의 금 거래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현물 금에 해당하는 권리를 사고팔게 되어 있다. 하지만 증권형태의 거래의 경우, 2018년 1월 이후에는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한다. 그래도 차익여부에 관계없이 전체금액에 10% 즈음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보다는 훨씬 낫다.[29]
또한 그냉 현물을 갖고 싶어서건 자산 보유사실을 숨기고 싶은 경우건 금을 거래소 외부로 인출[30] 하거나 거래소 외부에서 거래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여전히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부가가치세는 비교적 최신 발명품(?)이기 때문에 연원도 비교적 짧아서 1954년 프랑스에서 공업부문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분적인 과세제도로 처음 등장했다. 1967년 덴마크, 1968년 독일, 1969년 스웨덴, 1973년 이탈리아와 영국등 유럽 여러나라들이 앞다투어 도입했다.
대한민국은 유럽 여러 나라에서 부가가치세의 실험이 이미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판단해, 1976년 기존의 영업세, 전기가스세, 통행세, 유흥음식세 등 9개로 나뉜 간접세(소비세)를 부가가치세 하나로 통합하는 부가가치세법을 제정했으며, 1977년 7월 1일부터 시행했다.[31]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의 신임으로 '정권의 실세'라 불린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1970년대에 당시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이 주도한 이 부가가치세법 수립을 담당한 실무팀의 일원이었다. 물론 부가가치세 도입 전에도 한국에 간접세 형식의 소비세가 없던 것은 아니었고 수입사치품을 대상으로 소비세를 부과하기는 했지만, 부가가치세는 어떤 품목, 어떤 서비스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세[32]를 부담시키는 것이다.
도입 초기때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첫째, 한국 기업들이 당시 수출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대만 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다소)하락했으며 둘째, 특히 당대에는 제2차 오일쇼크의 영향으로 높았던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졌기에 국가경제에 미친 파장이 컸다. 셋째, 모두에게 일괄 납세하는 물세였기 때문에, 거둬들이고 보니 당초 도입 취지(서민층 지원)와는 다르게 서민층이 부담한 세금으로 대기업[33]이나 기타 부유층들이 운영하는 일부 큰 업체들에게 지원되는 액수가 늘어나는 역진성이 발생하였다.[34]
일부 항목에 한해서만 개별 과세를 하다가, 모든 가치상승에 대응하는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시점이 1977년인데, 당시의 유신정권은 권위주의적 성격이 강했음에도 일반 국민의 격렬한 조세저항을 불러 왔다. 부가가치세의 도입은 종래에 부마항쟁의 원인, 길게는 박정희 정권의 몰락 원인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35]
한국의 경우, 1988년부터 부가가치세 기본세율이 10%[36]로 정해져 있다. 예외 품목으로는 농축수임산물[37], 서적류[38], 생리대, PX 유통품, 여객운송의 운임[39] 등이 있으며, 이들을 제외하고는 얄짤없이 징수되고 있다. 물론 이들 예외도 꽤나 범위가 넓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세금의 공제, 예외규정이 워낙 많아서 조세수입 중 소득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걷히고 있다.[40]
이명박 정부 시절 이것을 인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좌절되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도 복지재원 마련책으로 부가가치세 인상 논의가 있었지만, 이 논의가 언론[41]을 타게 되자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남북통일 이후 통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명분으로 부가가치세율 인상 논의가 꾸준히 나왔다.[42] OECD에서는 지속적으로 한국이 ‘비과세 범위 축소, 경제성장에 영향이 적은 부가세 등은 인상하되 세금을 공평하게 분담하도록 보장’ 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다.[43] 참고로 한국의 부가가치세는 10%로 OECD 평균(19.2%)보다 절반가량 낮은 상황이다.
한국에서 복지담론이 일어날 때마다 증세에 대하여 논쟁이 벌어지는데,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복지국가는 왜 VAT이 25%에 달하는지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스웨덴의 경우 직접세를 올리려다가 실패하고 간접세로 우회한 일이 있기 때문에 좋은 참고 대상이 될 수 있다.
2022년 3월 10일 경실련에서는 개별소비세를 부가가치세에 통합하되 복수세율[44]을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곧이어 입법조사처에서도 복수세율 및 경감세율을 도입하자고 보도자료[45]를 냈다.
1976년 제정 당시 생필품으로 인정받았던 물품에 법 개정으로 생리대 등이 추가됨. 부가가치세의 이론적 역진성을 완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면세[46]제도를 두고 있으며, 품목에 따라 감면세율 적용 등 차등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부가가치세의 면세 대상은 꽤 포괄적으로 14가지를 열거하여, 부가가치세법 제26조(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에 대한 면세)의 조항 및 관련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다.
1. 가공되지 아니한 식료품(식용(食用)으로 제공되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과 임산물을 포함한다) 및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어 식용으로 제공되지 아니하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과 임산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47] 2. 수돗물 3. 연탄과 무연탄 4. 여성용 월경 처리 위생용품[48] 5. 의료보건 용역(수의사[49]의 용역을 포함한다)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과 혈액[50] 6. 교육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51] 7. 여객운송 용역. 다만,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여객운송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은 제외한다. 가. 항공기, 고속버스, 전세버스, 택시, 특수자동차, 특종선박(特種船舶)[52] 또는 고속철도에 의한 여객운송 용역 나. 삭도, 유람선 등 관광 또는 유흥 목적의 운송수단에 의한 여객운송 용역 8. 도서(전자책 및 도서대여 용역을 포함한다), 신문, 잡지, 관보(官報), 「뉴스통신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뉴스통신 및 방송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다만, 광고는 제외한다.[53] 9. 우표(수집용 우표는 과세 대상), 인지(印紙), 증지(證紙)[54], 복권 및 공중전화 10. 「담배사업법」 제2조에 따른 담배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55] 가. 「담배사업법」 제18조제1항에 따른 판매가격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 이하인 것 나. 「담배사업법」 제19조에 따른 특수용담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1. 금융·보험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2. 주택과 이에 부수되는 토지의 임대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3. 「주택법」 제44조제2항에 따른 관리규약에 따라 같은 법 제2조제14호에 따른 관리주체 또는 같은 법 제43조제3항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가 제공하는 같은 법 제2조제9호에 따른 복리시설인 공동주택 어린이집의 임대 용역 14. 토지[56][57] 15. 저술가·작곡가나 그 밖의 자가 직업상 제공하는 인적(人的)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6. 예술창작품, 예술행사, 문화행사 또는 아마추어 운동경기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7. 도서관, 과학관, 박물관, 미술관, 동물원, 식물원,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곳에 입장하게 하는 것[58] 18. 종교, 자선, 학술, 구호(救護), 그 밖의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공급하는 재화 또는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19.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조합이 공급하는 재화 또는 용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20.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방자치단체조합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익단체에 무상(無償)으로 공급하는 재화 또는 용역 21. 영유아용 기저귀 및 분유 |
과세하게 되면 제도의 미비로 인해 이중과세가 돼버리기에 부득이하게 면세처리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편적 공익에 기여하고 서민의 생활수준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들에 한해 면세를 적용하고 있다. 예컨데 1항의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하여 재화의 생산자인 농민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가공을 거치지 않은[59] 국내 식용, 비식용 재화 모두가 면세이고, 중국산 배추같이 저렴한 외국산 식료품도 면세다. 식용이 아닌 외국산 농축산물은 면세가 아닌데, 마호가니 가구나 고가의 열대어를 주로 어떤 계층이 구입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다만 김치나 두부의 경우에는 가공을 거친 식품임에도 면세를 허용하고 있는데, 가난한 사람들도 많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예외를 적용한 것이다.[60]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면세라고 해서 세금이 아예 안 붙는 것은 아니다. 면세라는 한자의 뜻이 세금을 면해준다는 것은 맞지만 완전면세는 절대 아니다. 면세는 엄연히 부분면세이고 완전면세는 밑에 문단인 영세율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는 부가가치세 세액계산 구조가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하는 방식에서 기인하는데 면세사업자의 경우에는 매출세액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에 매입세액을 공제받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상품 등을 판매할 때 공제받지 못한 매입세액을 그대로 판매가격에 넣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엄연히 세금이 면제된게 아닌게 된다.
오히려 면세제도가 잘못 적용되면 환수효과에 추가로 누적효과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의제매입세액 공제와 같은 제도를 따로 두고 있다.
교통업계에서는 고속버스 요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없애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처음 고속버스가 등장했을 때에는 고급 교통수단이었지만 고속철도와 항공편[61]이 보편화된 지금 와서는 오히려 서민의 교통수단이 되었으니 서민의 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면세해 달라는 것. 심지어 KTX 등장 이전에 철도청의 플래그십 열차이던 새마을호도 부가가치세는 면제였다. 그리고 같은 운송업계이지만 면세인 시외버스 노선에 비해 10%의 부가세를 떼면 정작 실제로 운송업체에 돌아오는 돈이 적다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고속버스조합이 유난히 신문에 광고를 많이 내고 있다. 제발 고속버스 좀 타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2014년 말 세법개정을 통해 2015년 4월 1일부터 일반고속버스는 면세로 전환되었다.[62] 현재 대중교통 중 부가가치세가 붙는 것은 우등고속버스와 KTX 그렇게 두 가지가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 대중교통이 아닌 운송수단, 즉 항공편, 특종선박[63], 택시 등은 부가가치세가 있다.
한편 인적용역(위 15번)은 대부분 면세이지만, 인적용역을 법인이 수행하거나 과세사업자로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는 면세되지 아니하므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자는 소비자로부터 카드를 받든지, 아니면 현금영수증을 끊어주든지 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5년 6월 현재, 온라인에만 한정된 형태의 자산은 대부분의 경우 과세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진명황의 집행검 거래하는데 세금 안 붙는다 그렇지만 온라인 자산이 현실 자산으로 환원되는 순간, 세금을 먹인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상에서 아이템을 제조해서 팔아도 부가가치세는 붙지 않지만, 그렇게 팔아치운 돈을 현금화 해서 통장에 입금하는 순간 과세 대상으로 지목되고 세금이 붙는다. 다만 세목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부가가치세일 가능성이 높지만 증여세라던가 소득세라던가 하는 것으로 붙을 가능성도 있다.[64][65]
2021년 기준 부가가치세법에서는 온라인게임에 필요한 게임머니의 매도거래도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으로 보아 과세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메이플스토리 메소를 추가하기 위해서 A가 B로부터 메소를 공급받고 B에게 현금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된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비트코인 역시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원래 화폐를 주고받는 건 부가가치세가 안 붙지만 비트코인은 한국은행이 인정하는 화폐가 아니어서 자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가 붙어야 하는데 온라인 자산이라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는다. 다만 위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서 통장에 입금하는 순간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경우 무슨 세금을 부과해야 되는 지는 세무서도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법률적으로 좀 골때리는 문제도 생기는데, 아버지가 100억원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해서 아들에게 넘기고 아들이 이 비트코인을 다시 원화로 환전한 경우, 중간에 낀 비트코인의 실물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아들이 낼 세금이 부가세냐 증여세냐가 갈린다. 증여세면 세금이 최고 50%인 대신 각종 공제가 적용되어 실제 세율이 10% 이하인 경우도 많지만, 부가세면 10%인 대신 무조건 과세된다. 금액대나 공제사항의 적용 가능성에 따라 납세자의 주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66]
사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증여세가 과세될 여지가 더 크다. 일단 부가가치세라는게 그냥 원가에 부가가치 얹어서 팔았다고 과세되는게 아니라 거래사실에 있어서 부가가치세법상 공급에 해당하는지, 공급자가 사업자의 요건을 충족하는지의 여부 등 따져봐야 할 것이 한두개가 아니다. 때문에 단순히 사업자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부자 사이의 비트코인 무상, 유상 거래는 부가가치세가 끼어들기 힘들다. 반대로 증여세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재화이든 아니든 간에 해당 증여로 인해 아들의 재산가치가 실질적으로 증가했다면[67] 굳이 눈에 보이는 재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증여세가 과세될 수 있다.
7.2. 영세(零稅) 대상
면세와 영세는 겉보기로는 같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차이가 있다.[68] 하지만 이 차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해당사항 없다.[69]
보통 수출하는 경우에 적용되나, 몇몇 재화나 용역은 국내거래라도 영세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국내거래에서 영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으며, 이는 조세특례제한법 제105조에 규정되어 있다. 내용이 꽤 복잡하므로 요약 기재하였다.
1. 방위산업에 쓰이는 재화와 용역
2. 도시철도 건설용역(민간투자사업을 포함한다)
3. 장애인을 위한 재화와 용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4. 농림수산업 종사자를 위한 재화와 용역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
세법 측면에서 면세와 영세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구분 | 면세 | 영세 |
목적 | 세부담 완화 | 소비지국 과세원칙 |
대상 | 생필품류 | 수출 등 외화획득거래 |
주요 거래수단 | 계산서 | 세금계산서 |
부가가치세 환급 여부 | 불가 | 가능 |
단, 영세율 대상이 내국거래에 해당되는 경우 그 목적은 세부담 완화로 동일하다.
부가가치세 환급 여부가 면세와 영세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 생리대를 면세에서 영세로 전환하려는 법률 개정의 취지도 알고 보면 면세 제도가 불완전하기 때문[70][71]이다.
7.3. 탈세
일부 상점에서는 신용카드 사용 또는 현금영수증 발급시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현금으로 주면 10%를 깎아주겠다고 한다. 소위 흥정이 통하는 유동가격으로 판매하는 재래시장이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소매 업종을 제외한 특정 직종을 상대하는 소매업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져온 일이다. 정해진 가격으로 판매가 불가능하거나 쉽지 않은 특성이 있는 경우, 세금을 제외한 단가로 흥정하게 되며, 세금계산서 발급인 경우 부가가치세만 더 요구하는 것이 통례이고, 과도한 흥정으로 마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소득세 6%를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에 더하여 카드결제까지 한다면 3%[72]를 추가하여 20%에 육박하는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보통 일반 공산품과 식품등의 마진율이 최소 20%에서 40%까지 형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흥정으로 박리다매를 강요하는 경우 세금을 구매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흥정을 좋아하는 소비자들 일부는 탈세를 상식적이라거나 합리적인 소비행위로 여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업종은 현금 거래시 세금 신고를 누락하면 판매자의 입장에서 부가가치세 뿐 아니라 소득세 및 카드 수수료까지 아낄 수 있다. 하지만 기대이익 범위에서 흥정을 해야만 하는 업종이 아니라면 세금과 카드수수료를 포함하는 소비가격을 제시하고 영업해야만 한다.
이러한 현금거래에서 발생하는 세금신고, 납부 누락을 막기 위해 신고시 포상제도 및 현금영수증, 신용카드 등을 통한 소득공제 제도 등도 시행되고 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르면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에 대하여 현금과 신용카드에 대하여 이중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하여 대놓고 반기를 든 경우도 있다. 특히 사회보험료는 가맹점수수료가 사회문제가 되자 가맹계약을 해지하는 등 직접 반기를 들었다. 국세는 처음부터 가능하게 규정했지만, 사회보험료는 빠져 있어 결국 법률 개정을 통해 각 개별법으로 이러한 행위가 가능하게끔 규정해 놓았다.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비씨카드-이마트 분쟁이나 주유소 시위처럼 카드수수료를 명분 삼아 가맹계약을 해지하는 방법으로 대항할 경우 당국도 손을 쓰지 못한다. 사업자 등록시 반드시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해야 하며, 사업 영위 중에는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기 때문. 실제로 음식점, 주유소 사업자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나기도 했다. 즉, 신용카드 가맹점이 아니라면 카드를 안 받아도 문제없다. 다만 일정한 사업자는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절할 수 없다(의무발행 대상 거래거나 소비자가 요청 시에는 카드단말기가 없더라도 ARS로 수기발행 필수).
현금거래와 탈세는 여전히 대부분의 지방 재래시장과 특정 업종을 상대하는 도소매업, 그리고 용산이나 낙원상가 등의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업자측에서도 카드수수료+부가세신고가 없어서 좋고, 구매자측에서도 그만큼을 할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10~20% 비싸게 사는 것 보다 차라리 현금 주고 싸게 사는게 소비자에게도 유리한 경우가 있다. 물론 본인의 소득수준과 연말 소득공제, 카드사 부가혜택까지 따져보면 갈등이 생기기도 하며, 결론은 탈세하면 약간은 싼 가격에 구매할 수는 있겠지만, 범죄행위로 약간의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니 권장될 수 없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중이다. 다나와에서도 가격 비교 검색시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사업자를 알려주니 웬만하면 현금영수증 받고 거래하자.[73]
한편,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의 탈세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아서 2019년 1월 1일이후 거래분부터 신용카드사에서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도를 전면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체납액이 줄어들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유념할 것은, 모든 형태의 증세는 소비의욕 감소 및 국민의 반발 - 조세저항을 불러오며, 모든 형태의 과세는 자중손실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그나마 일반적으로 조세저항이 적다고 평가되는 간접세의 경우에도 조세저항이 이와 같이 격렬하게 발생한다.
외국의 경우에도 부가가치세를 새로 도입하거나 있던 부가가치세 세율을 올리는 정권은 뒷감당이 무척 어렵다. 간접 증세가 되는 통에 부유층은 물론이고 중산-하위 소득층에겐 큰 타격이 되는데, 대부분의 표는 그들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OECD 회원국들 중 한국의 부가세율은 꽤 낮은 수준이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7.6%의 스위스와 5%인 캐나다밖에 없다고 한다. 이마저도 주석을 살펴보면 이들 나라가 반드시 한국보다 실질 세부담이 낮다고 할 수는 없음을 알 수 있다. 업주 관점에서는, 한국은 비용을 인정해 주기에 업주가 내는 부가세는 적은 편이고, 비용을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선 업주가 내는 실질부가세가 더 높은 경우가 생긴다. 부가세가 높은 국가로는 헝가리 27.0% [74], 핀란드 24.0%, 아이슬란드 25.5%,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25%[75], 독일 19%, 터키 18%[76]가 있으며, 나머지 OECD 국가들은 18.0% 이상, 중국조차 17%의 소비세[77]를 부과한다.[78] 유럽은 뭐든 세금이 높다. 면세품목 자체는 한국보다 좁고, 경감세율까지 포함해야 한국보다 조금 넓은 정도.[79] 다만 유럽국가라 해도 처음부터 부가가치세가 높은 건 아니었고, 초기에는 4-5% 정도로 시작해서 서서히 인상한 것이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그만큼 법인세가 인하되었다. 그 예로 아일랜드의 법인세는 12.5%로 여기에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6.25%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8.1. 아시아
홍콩은 부가가치세가 아예 없다(0%). 대신에 어떤 곳이든 간에 금융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업종은 소비자가 종업원한테 팁을 무조건 10% 줘야 한다. 홍콩은 관세도 없다(0%).
부가가치세의 세율 10%는 한국 외 다른 선진국들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오로지 일본만이 대한민국보다 부가가치세 세율이 낮은 편이었다. 때문에, 감세 정책을 주장하는 정치인의 경우 일본의 사례를 들어 부가세 감축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일본이 상속세의 세율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불리한 사실은 빼고 말하는 경우가 흔했다.
일본은 대한민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80]를 도입한 정권과 그 세율을 올린 정권은 예외없이 선거에서 참패하여 정권을 내줬다.
예를 들면 1979년 중의원 선거에서 오히라 마사요시 총리가 소비세와 증세관련 애기를 꺼내자 자민당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81] 1986년 중/참의원 동시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정권도 소비세 신설을 검토하자 1987년 통일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하였고, 1989년에 소비세를 신설하자, 그해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 역사상 최저의석을 거두었고(36석), 1998년에 하시모토 정권이 소비세 인상을 하려고 하자 참의원 선거 참패(44석), 그리고 2010년 참의원 선거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소비세 인상발언을 하다가 44석을 거두는 데 그쳐 선거에서 참패했다. 그런데 자민당은 소비세 증세안을 내놨는데도 선거에서 양원 모두 압승했다. 이건 증세를 내놓은 게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5%에서 10%로 2013년에 한 번에 인상한다고 한 것을 아베 정권에서 5% → 7%(2013) → 8%(2015) → 10%(2019)로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안을 내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증세라고 보긴 어려웠다. 2019년에 소비세 10%로 인상이 완료됐다. 이로 인해 소비세에 따른 가격표 변경이 불가피했고, 사업자 부담 회피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세금 별도' 표기를 인정했다. 10%로 인상이 완료된 후, 2021년 4월 1일부로 세금 별도 표기만 두는 것을 금지하고, 세금 포함 표기를 의무화했다. 다만, 여전히 식품류나 테이크아웃 음식 등 일부 품목은 소비세 8%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상 계획도 2021년 4월 기준 없다고 한다.
정권의 사정이 이런데도 일본 경제학계에서는 소비세율 증가만이 국채상환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정계에서도 동의하여 시민들의 반발에도 인상이 결정되었다. 2014년 4월부터 3년간 기존 5%(1997.4~2014.3)에서 8%로 올리고, 2019년 10월부터[82] 최종적으로 10%까지 인상하였다. (이 중 국세 부분은 4% → 6.3% → 7.8%) 특히 면세 대상이 타국에 비해 매우 제한적이고, 경감세율도 적용되지 않는 만큼[83] 실질적인 세부담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클 수 있다. 그리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소비세를 무려 1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조차 미비한 상황이라, 스가 요시히데 행정부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고, 2021년 4월 25일경 일본에서 이루어진 시장 선거 등에서 자민당이 참패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장 소비세가 5%에서 10%까지 10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인상되었는데, 이를 또 올린다는 면에서 반발이 정말 말도 안되게 거센 편이다.
일본의 회사나 가게에서의 소비세는 국세로 세무서에서 기업의 소비현황을 파악해서 징수해 가는데 이를 체납하는 경우가 많은지 국세 관련 드라마[84]에서 감초처럼 나온다. 소비세도 꽤나 나오는지 기본 단위가 몇 백만 엔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에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부가가치세가 전혀 없었다. 부가가치세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세금도 없는 수준이었으며,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 처리 비용을 높게 책정해 국고를 채우곤 하였다. 2018년 1월 1일부터는 5%의 부가가치세가 적용된다. 수십 년 간 지속되어 온 무세금(!!) 정책이 깨진 것. 2010년대의 국제 유가 급락으로 석유 수입만으로는 국가 재정을 충당하기 어려워졌음을 감안해야 한다.
8.2. 북미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대폭 축소하는 방법으로서 부가가치세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있지만, 주정부가 소비세[85]를 걷는 마당에 연방정부까지 동종의 세금을 신설, 부과하면 뭔 일이 터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정권이 뒤바뀌고 도입을 추진, 성사시킨 정당은 수십 년 동안 대통령직은 구경도 못 하게 된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미국의 부가세는 주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일리노이 주처럼 준비된 음식에 대해 15.5%라는 무지막지한 세율을 적용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알래스카, 오리건, 몬태나, 델라웨어, 뉴햄프셔처럼 아예 일반적인 소비세율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물건의 최종 가격이 딱 떨어지지 않고 지저분하게 끝난다. 한국처럼 국가의 세율이 통일되어 있으면 계산할 때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물건값을 부가세가 더해지면 천원 내지는 백원 단위로 떨어지게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주마다 세율이 다르므로 불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미국 현지에서 센트 단위 잔돈을 따지지않고 현금으로 물건을 사다보면 동전이 무지막지하게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캐나다의 경우, 연방정부 세금 기준으로 5%이다. 다만, 석유로 떼돈을 버는 앨버타주와, 인구가 너무 적어서 답이 안 나오는 3개 준주를 제외하고, 다른 주정부에서는 여기에 주정부 소비세를 추가로 징수한다. PEI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합치면 15%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예시로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는 2013년 2월 기준 12%였다.
9. 여담:사망소비세
일본에서 도입을 준비 중이라는 세금으로, 일종의 우회적인 상속세로 볼 수 있다. 링크
이러한 세금이 논의되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우선 외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일본의 노년층은 상속을 위해, 혹은 태생부터 몸에 밴 근검절약 습관으로 인한 (부정적으로 보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소비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만성적인 내수 침체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이런 경우 노년층은 간접세인 소비세를 부담하지 않으면서 연금 등의 혜택만 집중적으로 받게 되므로 사후 노인에게 있어 쓸모없어진 재산에 대해 사망소비세라는 이름으로 소비세를 징수하겠다는 주장이다.
제안한 사람은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학 명예교수로,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의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고, 아베 신조 정부에서도 상당한 영향력과 발언권을 가진 학자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법안은 발의 상태이긴 하나 통과되기는 어려워 보이고, 사실 이런 문제는 직접세를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 동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실제로 사망소비세는 사후에 개인에게 일괄적으로 징수하는 일종의 직접세임에도 불구하고 도입 배경을 들어 소비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기만이라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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