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요한계시록 6장부터 등장하는 일곱 봉인 심판은 단순한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시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일곱 인을 떼는 장면을 보기 전에 4장과 5장에서 하늘의 예배를 살펴봐야 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마지막 시대의 환난을 이겨내려면 하늘의 교회를 바라보아야 영적 근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3장에서는 땅에 있는 일곱 교회가 등장합니다. 이 가운데 믿음을 지키는 교회도 있지만 시험과 유혹에 넘어져 책망받는 교회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4~5장은 하늘의 교회가 어떠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완전한 예배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늘의 교회를 바라보며 땅에 있는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경배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요한은 환상 중에 하늘을 보았을 때 열린 문이 있었습니다. 그 문을 통해 요한은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보좌를 보게 됩니다.(계 4:1) 보좌에는 하나님께서 앉아 계셨고 보좌 주변에는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계 4:4~6) 네 생물은 온 세상을 대표하는 존재들이며 이십사 장로는 구약의 열두 지파와 신약의 열두 사도를 의미해 하나님께 구속받은 모든 성도를 상징합니다.
하늘의 예배는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이십사 장로들은 자신들의 금 면류관을 벗어 보좌 앞에 내려놓으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니다.(계 4:10~11) 이것은 교회가 오직 하나님만을 높여야 하며 자신이 받은 영광조차도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일곱 등불이 보좌 앞에 켜져 있습니다.(계 4:5) 이는 하나님의 권능과 성령의 충만함을 나타냅니다. 마지막 시대에 성도들은 이 하늘의 교회를 바라보며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성령 충만한 신앙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요한계시록 6장에서 시작되는 일곱 봉인 심판이 단순한 재앙이 아니라 하늘의 예배가 이 땅에 이루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성도들은 그 과정에서 하나님만을 경배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선을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에 두지 않고 오직 하늘의 보좌를 바라보는 신앙을 가지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 시대에 어떤 유혹이 와도, 어떤 압박과 환란이 와도 주님만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온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드리는 가정예배가 형식적 예배가 아니라 하늘의 예배를 따라 오직 주님만 높이는 예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의 시선이 세상의 유혹과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고 하늘의 보좌를 바라보게 하소서. 가정예배가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며 경배하는 참된 예배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