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019. 5. 1. 수요일.
어제 오후에 경기도 양평지역 여행지에서 돌아왔다.
- 잔아문학박물관(김용만 소설가), 양평군립미술관(가족의 정원), 테라로사(TERA ROSA) 커피, 경기도 해양 수산자원연구소(민물고기 생태학습관), 대명리조트 등.
※ 작은딸 내외와 외손자, 나와 아내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에 들어서니 택배상자 하나가 눈에 띄었다.
강동구 길동에 있는 '한국국보문학' 사무실에서 보낸 책.
두 손으로 쳐드니 무척이나 무겁다. 왜 이렇게 무거워?
두 종류의 책인가 싶어서 종이상자를 뜯고 보니 '내 마음의 숲 제27호' 한 질이다.
무척이나 두껍다. 448쪽.
그만큼 월간 한국국보문학 회원들의 참여가 많았다는 증거.
샤워부터 먼저 한 뒤에 '내 마음의 숲 제27호'를 펼쳤다.
인쇄가 깔끔하며, 내용이 무척이나 충실하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렸다.
작가보다는 독자를 더 먼저 배려했다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글 가운데 이따금 특이한 지역 이름, 외국 단어에 대한 설명글이다. 또한 어려운 한자말에는 괄호 안에 한글, 또는 한자 등을 넣어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로 책에 대한 신뢰도와 친밀감을 받았다.
예)
으능정이 : 대전직할시 은행동 55 ~66번지 일대로 '은행나무골'이라는 뜻. 큰 은행나무가 있이 있었다는 마을에서 유래됨
석삼동 : 황해도 신천군 송오리에 있던나의 옛 고향 동네 이름
데메테르 :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지의 여신
하네스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죽은 자들의 지하의 신
페르소나(persona 가면) :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
포이즈(poise) : 올바른 관점 갖는 것
마천 : 진해시 웅동
맞갖다 : 마음이나 입맛에 꼭맞다
아이네아스 : 로마의 건국 시조
빌레 : 제주 방언으로 땅에 박혀있는 큰 바윗돌을 일컫는 말
상고대(나무서리)
도금양 : 쌍떡잎 관상수
瑞雪(서설)
어려운 한자말보다는 아름다운 우리말글로 이뤄졌으며, 이따금 외국의 신화, 외국 문화에 대해서도 해설(풀이)가 있어서 작가보다는 독자를 먼저 배려한 문학지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년 2회 봄, 가을에 발간하는 사랑받는 문학지이며, 모두가 공동참여하였기에 박수를 크게 보낸다. 칭찬한다.
책 표지에 빙그레 웃었다.
한국 산에 봄꽃이 핀 산길를 배경으로 한 책 표지에 참여자의 이름이 '가나다라' 순으로 나왔다. 누가 참여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냥 칭찬만 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다. 더 다듬었어야 했는데...
예)
아카시아 꽃잎이 진자리에 → 아카시 꽃잎이 진 자리에
낙조 하는 해 → 낙조하는 해
풍경이 된지 오래 이지만 → 풍경이 된 지 오래이지만
성안에 있는 영보 정에 오른다 → 성안에 있는 영보정에 오른다
(충남 보령시 오천항에 있는 영보정)
버선 바로 뛰어나온 사장님 → 버선발로 뛰어나온 사장님
2019. 5. 2.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