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 증세의 발견과 치료법 ●
‘간암은 간세포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간에 퍼져 있는 경우는 전이성 간암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폐암 다음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데 매년 약 1만 명 이상의 새로운 간암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암 발생의 약 12%를 차지한다.
간암의 사망률 또한 대단히 높아서 인구 10만 명 당 21.3명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간암의 임상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 간암의 조기 진단이 어렵고 또한 진단 당시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30∼50세 남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간암에 잘 걸리는 유형
간암의 원인으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60%, 음주 20%, C형 간염 바이러스 18%의 분포를 보인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급성 및 만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서서히 진행되면서 간암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성 간염의 단계나 바이러스 보균자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들도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이외에 다른 원인으로는 혈색소증, 남성 호르몬이나 피임약, 아플라톡신(Aflatoxin,발암성 독소) 등이 관여한다.
간암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간암 발병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에 의한 조기 진단은 거의 불가능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통증, 불쾌감 또는 팽만감이 생기거나 체중감소, 전신 쇠약감, 식욕감퇴, 발열 등이 있지만 발병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간암이 이미 진행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오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생화학적 검사
간암 환자에서 볼 수 있는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은 간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간경변증 환자와 구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 검사
우리나라는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고 이로 인한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 표지자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을 방문하면 B형 간염 표면 항원(HBsAg)과 항체(HBsAb) 검사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HCV Ab)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B형 간염 표면 항원이 양성(positive)인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B형 간염 e항원(HBeAg)과 e항체(HBeAb) 및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검사를 시행하며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RNA 검사를 시행하여 지속적으로 활발한 바이러스 증식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혈청 알파 태아 단백(AFP)
혈청 알파 태아 단백(AFP)은 간암 환자의 경우 65∼90%에서 정상인보다 높게 상승한다. 췌장암, 위암, 폐암, 담낭암, 대장암, 생식세포종양 등에서도 알파 태아 단백 수치가 상승되는 경우도 있지만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알파 태아 단백 검사는 간암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준다. 간암을 절제하거나 간 이식을 한 후에 알파 태아 단백 수치가 상승하면 종양의 재발을 의미한다.
▶영상 진단법
간암 진단에 이용되는 영상 진단법으로는 초음파(Ultrasonography),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법(MRI), 혈관조영술(Angiography) 등이 있는데 혈청 알파 태아 단백과 영상 진단법을 상호 보완하여 간암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소위 고위험군은 알파 태아 단백과 영상 진단법을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암이 발견되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간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적 간절제와 간이식이다. 간이식은 현재까지 치료법 중 생존율을 가장 높일 수 있지만 공여자를 구하기 힘들며 수술적 절제는 상당히 긴 생존 기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중 9~27%만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간암 환자의 치료법을 선택할 때에는 간암의 병기뿐만 아니라 간기능 정도(Child-Pugh 등급),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간기능이 좋고 2cm 미만의 간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못받는 환자들에게는 국소 제거치료법이 적용되는데 직경 3cm 미만의 간암의 경우에는 경피적 고주파열치료법(Radiofrequency ablation, RFA)이나 초음파 유도 하에 간암 내에 순수 알코올(Ethanol)을 주입하여 탈수, 단백질 변성, 혈관 경색 등의 효과로 치료하는 경피적 에탄올주입치료술(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PEIT) 등이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간동맥을 통해 항암제를 선택적으로 암조직에 투여하고 난 후 암조직으로 가는 동맥을 막아주는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이 시도되어 생존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국소 임파선 전이를 포함하여 폐 혹은 뼈 등 간 외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전신항암화학요법의 적응증이 되나 전신 상태와 간기능이 양호한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치료 반응 또한 충분치 않아서 생존 기간 연장에는 회의적이다. 간암은 방사선 내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에는 치료에 부정적이었으나 기술의 발달로 치료법의 보완적 또는 대안적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간암은 예방이 중요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앞서 말했듯이 간염 바이러스와 음주이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신생아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며, 특히 어머니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에는 생후 즉시 면역 글로블린과 백신을 접종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C형 간염에 대한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 중이나 임상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만성 바이러스 간질환 및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반드시 음주를 피해야 하며 경쟁적인 운동을 삼가야 한다. 또한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간기능 검사, 알파 태아 단백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복부전산화단층 촬영(abdominal CT)
남자(42세) 간암 환자 복부전산단층 촬영에서 간좌엽에 3×4cm 크기의 동맥기에 조영증강(하얗게 보임) 되고 문맥기에 조영감소(검게 보임) 되는 간암이 관찰된다.
경동맥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 )
간암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 후 혈관을 막아주는 시술(경동맥화학색전술, TACE)을 시행하게 되면 정상 간조직은 크게 손상 받지 않으면서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첫댓글 발견하고 진료도 진료겠지만 예방하는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디